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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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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공무원저널 핫클릭 키워드 5
2015년 12월 29일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교수신문에선 2015년을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올해 866명의 대학교수들이 선택한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였다. ‘혼용무도(昏庸無道)’는 나라 상황이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어지럽다는 뜻으로, 교수신문은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의 책임을 지도자에게 묻기 위해 이를 선정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메르스와 헬조선, 수저계급론, N포세대 등의 키워드가 화두에 오르는 등 혼란의 연속이었던 해가 4개의 글자에 고스란히 압축된 셈이다. 올해 공무원 수험가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는 ‘능곡지변(陵谷之變)’이라 할 수 있다. 높은 언덕이 변해 깊은 골짜기가 되는 것처럼 채용시험 제도와 전망에 변화가 생기며 많은 수험생들의 희비가 교차했던 한 해였기 때문이다. 능곡지변의 한 해, 독자들이 고른 ‘핫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을미년의 마지막 호를 맞아 공무원저널이 올 한 해 독자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끌었던 이슈들을 살펴봤다.  공무원저널 독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던 키워드는 ‘수석합격’이었다. 특히, 높은 경쟁률을 뚫고 수석의 자리에까지 오른 2014년 국가공무원 7급 일반행정직 합격자 조규성 씨와의 인터뷰는 올해 독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예년보다 높아진 필기시험 난도에도 불구하고 평균 필기합격선은 도리어 상승세를 보일 정도로 절대 강자가 많아진 만큼, 수석합격자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국가직 7급 수석합격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전한 조규성 씨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는 인강을 선택한 대신 강의를 듣는 동안은 스마트폰 전원을 꺼두는 등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2013년 국가직 7급 시험에서 불합격한 뒤 찾아온 슬럼프를 합격하자는 절실함으로 이겨냈다고 밝힌 그의 경험담은 긴 수험생활과 불안한 미래에 지친 독자들에게 등불이 되기에 충분했다. (2015년 1월 20일 「국가직 7급 수석합격의 비결은?」)  올해 사회복지 공무원의 선발인원은 전년보다 17.5% 감소했다. 이 때문에 수험가에선 사회복지 분야의 경쟁률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수험생들의 이 같은 우려는 ‘사회복지 경쟁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다행히도 수험생들의 근심은 기우로 끝났다. 올해 사회복지직은 1,277명 모집에 1만9,928명이 출원해 15.6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원인원이 지난해 2만6,267명에서 24.1% 감소한 덕분이었다. 출원인원이 감소한 것은 응시원서 접수 단계에서 사회복지 자격증 취득을 예상할 수 있는 소명자료 제출 절차가 생겨나면서 사회복지 필기시험을 모의고사 삼아 응시하는 타 직렬 수험생들의 지원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40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울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1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2월 24일 「사회복지 경쟁률 군살 빠졌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4년 도입된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올해도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 확대 및 공무원 연금 적용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내면서 공무원저널이 신년특집으로 준비한 시간선택제 공무원 관련 기사에 관심을 보인 수험생들이 많았다. 정부는 올해 981명을 시작으로 2016년 1,275명, 2017년 1,572명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는 많다. 4시간 안에 마칠 수 있는 업무가 많지 않다는 것과 지역행사 지원업무에 투입되더라도 일정 한도를 넘어 일하게 되면 초과근무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규정이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육아와 경력을 포기할 수 없는 ‘워킹맘’이나 장수에 접어든 공무원 수험생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매력이다. (2015년 1월 6일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희로애락」)
 올해 수험생들을 가장 혼란스럽게 한 것은 향후 공무원 면접시험 과정에서 정부 지정 필독서 관련 질문이 주어질 수 있다는 소문이었다. 한 언론 매체가 인사혁신처 내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내년부터 정부가 공무원 필독서 50권 가량을 지정하고 면접 질의 과정에서 이를 토대로 지원자의 국가관 등을 확인할 것이라는 소식을 보도하면서다. 이와 더불어 공무원 면접시험이 더욱 강화돼 5·7·9급의 면접시간이 최대 105분 늘어나고 면접 탈락자도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험생들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향후 필독서가 지정되면 수험비용의 증가는 물론, 필독서 학습에 대한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사처가 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일 뿐, 공무원 채용과정에 도입할 계획이 없음을 밝히면서 이 같은 논란은 일단락됐다. 수많은 수험생들이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2015년 8월 11일 「공무원 필독서? 검토한 바 없다」)
 대부분의 시험일정이 끝난 지난 10월, 독자들의 시선은 내년도 필기시험 일정으로 쏠렸다. 올해 인사혁신처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예정보다 빨리 내년도 시험일정을 공개했다. 내년도 주요 필기시험 일정은 ▲국가직 9급-4월 9일 ▲국가직 7급-8월 27일 ▲지방직 9급-6월 18일 ▲지방직 7급-10월 1일 ▲서울시 7·9급-6월 25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가직·지방직 9급 필기시험일은 올해보다 9일, 지방직 7급은 16일 정도가 빨라졌다. 이 외에 사회복지직은 3월 19일, 국회 8급은 5월 21일, 국회 9급은 8월 13일에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 할 국가직 7·9급 선발규모는 매년 그래왔듯 내년 1월 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0월 29일 「16년 떴다 떴다 필기시험일」)
남미래 기자 출처 :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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