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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표 특정 주제 주고 공직관 연계
경험, 상황면접서는 대처능력 등 평가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2019년도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이 지난 26일부터 6월 1일까지 7일간 진행된 결과, 올해 면접경향은 5분발표서 공직가치와 관련된 연계질문을 물어보고 개별발표에서는 응시자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경험, 상황형 질문이 뒤를 이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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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5분발표에서는 특정 사례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공직가치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질문 한 것으로 나타났다.
5분발표 주제는 “국민참여제도에 필요한 공직가치는?(일행)” “길고양이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자 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의견단(먹이 주면 안된다 vs 생명보호)을 구성했다. 다만 인원을 한쪽이 치우치게 뽑아 제대로 된 의견반영이 안되는 상황이다. 여기서 필요한 공직가치와 해결법은?(세무)” “중국어선이 우리나라 영해를 수시로 침범하고 있으나 담당관은 이를 무시하고 허위보고하고 있다. 담당관이 훼손한 공직가치는 무엇인가?(교정)” 등 특정 상황을 제시하면서 이와 관련된 공직가치를 함께 물어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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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국가직 9급 면접 대상자는 6,874명으로 수용인원의 한계 등으로 인해 오전/오후조로 나누어 시험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킨텍스에서 세무 면접자들이 응시자 대기장으로 들어서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김민수 기자 | ||
5분발표가 끝난 후에는 자기기술서에 작성(경험, 상황)한 문답이 이어졌다. 경험면접질문으로는 “조직에서 의견이 충돌했을 때 해결했던 경험(일행)” “친구와 갈등을 겪었던 사례(우정)” “새로운 일을 시작했을 때 겪었던 경험(세무)” 등 응시자 개인의 경험에 기반을 둔 질문이 다수였다.
경험면접은 응시자의 답변 이후 면접관들의 질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경우 들통 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번 면접시험을 본 한 응시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나 면접관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않는지를 평가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질문을 계속 이어갔다”는 소회를 밝혔다.
상황면접은 응시자가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선택해야 하는 문제를 제시한 뒤 5가지 평정요소(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등)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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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시자 대기장을 떠나 면접실로 향하는 응시자 모습 / 김민수 기자 | ||
상황면접에서는 “미성년자인 아들이 사업허가를 신청하려 하는데 실제 아버지가 체납사실이 있고 이를 대리하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사업자 등록을 해줘야 하나?(세무)” “성폭행범이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했으나 개과천선하여 사회생활을 잘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웃들은 성범죄자가 근처에 산다는 소식에 민원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 실무자라면 이러한 상황을 참작하여 전자발찌 임시해제를 해줘도 되겠는가?(교정)” 등 양자택일 상황에서의 질문이 주를 이었다.
특히 면접관들은 면접자들의 답변을 들은 후 대답 과정에서 발생한 궁금증 또는 논리적 결함 등을 후속 질문으로 이어가며 면접자의 5개 평정요소(△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 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합격자는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5조 제5항에 근거, 우수를 받은 경우 필기시험 성적순위에 관계없이 합격처리한다. 보통을 받은 자는 우수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하여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합격처리한다. 미흡을 받은 이는 필기시험 성적순위에 관계없이 불합격시킨다.
다만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5조 제4항에 따라 우수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가 선발예정을 초과하는 경우 또는 미흡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가 탈락예정인원을 초과하는 경우 추가 면접시험을 시행할 수 있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면접대상자는 6,874(면접 포기자 40명 제외)명으로 4,987명의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은 오는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gosi.go.kr)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 출처 : 법률저널
김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