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9급 관세직에 합격하게 되어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ㅎㅎ

2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공부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결실을 맺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환급도 환급이지만, 같은 수험생으로서 조금이나마 조금을 드리고 싶어 수기를 씁니다.

1. 수험기간: 2017.8~2019.4 (1년 9개월)

저는 사실 1년 반정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수험에 뛰어들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부모님의 도움없이 공부했는데, 그래서 타학원보다 저렴한 해커스 패스를 택했습니다.

사실 불안감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해커스에서 실시하는 설명회를 다녀오고는 안심하고 결제를 했던 것 같습니다.

2. 기본 베이스

평균 국어 3~4등급, 영어 1~2등급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토익은 최고 930점까지 찍어봤구요.

영어만 어느정도 기본 베이스가 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과목은 베이스라고 할 것이 없었습니다.

3. 공부방법

① 국어

국어는 송은영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들었고, 이후 시험 전 정리용으로 신민숙 선생님의 핵심정리를 들었습니다.

그 외에는 문학이 약해서 송은영 선생님의 문학특강과 한자특강만 틈틈이 들었습니다.

송은영 선생님은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타입이라서 기초를 다지는데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은 큰틀로 정리해주시는 느낌이라 막판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국어는 2018년 국가직 75점, 2018년 서울시 80점, 올해 2019년 국가직은 100점이 나왔습니다. 

초시때는 고유어나 한자에 신경을 못썼는데, 재시때는 어플에 헷갈리는 부분을 등록해서 틈틈이 보았습니다.

영어 단어나 국어 어법, 띄어쓰기 등은 <똑똑단어장>, 한자성어나 고유어 등은 <합격노트>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가끔씩은 공X기 무료특강 중에 김병태 선생님의 마무리 특강 같은 것도 들으면서 매너리즘에 안 빠지려고 했습니다ㅎㅎ

② 영어

사실 영어는 강의를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김송희 선생님의 문법 강의 정도만 빠르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꾸준히 하프 모의고사만 출력해서 풀었습니다.

공부하다가 문법에 혼란이 올때는 김형구 선생님의 문법 강의를 들어서 잡아주었습니다.

김형구 선생님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영어 베이스가 약한 수험생에게 추천드립니다.

영어단어는 공무원 시험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ㅠㅠ

그래서 처음에는 기출단어라도 외우자는 심정으로 해커스에서 나눠준 <한권으로 끝내는 기출보카>를 외웠습니다.

이후에는 얇은 노트 한권에 기출이나 하프 풀때마다 모르는 단어 등을 적어서 반복적으로 읽었습니다.

1번째 시험에서 90점, 2번째 시험에서 85점, 3번째 시험에서 80 점 나왔습니다.

③ 한국사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의 맵핑 한국사를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한국사를 안해서 걱정했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이중석 선생님께서 종종 말씀하시는 것처럼 너무 시대 흐름만 집중하고 암기를 하지 않으면 고득점은 어렵습니다.

제가 디테일 암기를 안했다가 첫 국가직 시험에서 55점을 받고, 필탈하였습니다. 물론 난이도가 헬이긴 했습니다ㅠㅠ

하지만 6월에 있었던 서울시 시험에서는 남은기간 필기노트를 무한반복하며 암기 또 암기를 하여 95점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험은 풀면서 100점일 줄 알았는데 채점해보니 실수를 하여 90점밖에 나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올해 시험 직전에 정리용으로 김승범 선생님의 포인트 강의를 들었는데 세부적인 내용도 다뤄주셔서 좋았습니다.

내가 초시생이었다면 한번 기본강의로 김승범 선생님의 강의 들어보고 싶다고 느낄만큼 괜찮았습니다ㅎㅎ

④ 관세법

음...솔직히 관세법은 해커스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임준희 강사님의 기본강의만 빠르게 대강 관세법 흐름만 파악하기 위해 들었습니다.

이후로는 타학원의 유명한 강사님의 강의를 찾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공o기를 비롯한 대부분 학원의 관세법 선택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관세법은 선택하는 수험생이 적다보니 양질의 강의가 제공되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ㅠㅠ

어쨋든 관세법은 무조건 법령집 무한반복하고 기출문제로 감을 익히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⑤ 회계원리

제가 초시때 관세법, 회계원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어리석은 선택이란 것을 깨달았죠..

이승우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가 정~~~말 좋았습니다.

예전에 cta 공부도 좀 했었는데 저한테는 어떤 강사님보다 회계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신 선생님이었습니다.

회계를 꼭 하고 싶은 분들은 이승우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 만족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점수는 살짝 아쉽게도 2018년 국가직과 서울시 모두 75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75점이라지만 조정점수 때문에 사회로 치면 85점에 해당하는 나쁘지 않은 점수입니다.

계산이 빠르신 분이라면 회계를 선택하는 것도 아주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⑥ 사회

초시 때의 실패 이후 회계원리를 사회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초조한 마음에 2018년 서울시 지방세를 쳤는데, 이때 잠시 회계원리, 사회를 공부했습니다. 

사회 기본 강의는 투킴쓰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의 양도 적당하고 내용도 좋았습니다.

두달 정도 공부했는데 2018년 서울시에서 95점이라는 고득점이 나왔습니다.

사회 과목은 유형화가 되어있어 기본개념만 잡히면 기출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히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4. 마무리

사실 공무원 시험은 막판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합격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앞선 기간동안 열심히 했어도 마지막 두달을 집중하지 못하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그래서 멘탈관리를 잘하는 것이 수험생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8년 불합격 후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해 잠시 취미생활을 하며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시험 몇개월 앞두고 다시 집중모드에 들어가 결국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어내었습니다.

저는 시험 몇주 전부터 오전시간에 주5일 정도 시간을 재면서 전과목 기출이나 동형을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점수가 점점 안정되었고, 시험감각을 익혔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 덜 긴장했습니다.

인강에만 너무 의존하는 공부 방법은 합격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인강으로 흐름을 파악한 후에는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격 가능성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해커스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대체로 강의도 좋았고, 강의가 대량생산되는 형태가 아니라 그런지 인강에만 의존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해커스 패스로 기본내용 숙지하고, 필요하다면 타학원 무료강의도 듣고, 기출에 집중하면 합격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