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합격수기를 쓸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합격이 현실로 다가오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노베이스이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어:신민숙 선생님

중고등학교 때부터 국어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비문학의 길이는 왜이리 긴지... 또 문학은 왜이리 분석할게 많은지...국어와 담쌓고 살다가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결정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참고로 어렸을 때는 책 많이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문법은 암기가 대다수고 비문학은 그래도 좀 짧긴 하지만 시간에 치이면 읽히질 않고... 그래도 신민숙 선생님 얘기 들으면서 비문학을 하루에 3지문씩 풀었고, 문학은 수업 듣고 암기하고 하였습니다. 특히 문법은 애많이 먹었습니다.뒤돌아서면 까먹고 또 까먹고 그래도 계속 공부하니 문법은 배신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정작 비문학을 잘 풀었던 저로서는 시험때 많이 틀려서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사자성어는 하루에 15개씩 계속 보았고 한자는 그냥 버렸습니다. 영어단어 외우기도 힘든데 한자까지 할라니깐 스트레스받아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신민숙 선생님 수업이 재미져서 흥미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고, 비록 점수를 가장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뜻깊은 공부였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어:김송희 선생님

영어도 물론 노베이스였습니다.처음에는 동사 형용사도 구분 못하고, 단어도 하루에 50개 보면 30개 이상이 모르는 정도였습니다.물론 독해는 말할 필요도 없지요. 작년 지방직 영어점수가 정말 처참했기 때문에(과락나옴) 선생님을 바꿔야하나라는 생각까지 하였지만 선생님이 아닌 제 영어 실력의 현실을 다시한번 깨닫고 더 노력하였습니다. 하루에 영어공부를 최소 4시간(단어+문법)씩은 하였고, 일요일에도 나와서 일주일 외운 단어를 다시 볼 만큼 영어를 제일 많이 공부하였습니다. 김송희 선생님이 얘기하였던 것처럼 영어는 시간 대비 정말 안오르는 과목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조급하게 하지 않으니깐 어느정도 점수대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11월에는 노량진에 올라가서 현강을 들었고, 시간재고 문제푸는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어와 문법이 어느정도 머릿속에 들어오니 독해가 점점 되기 시작하였고, 다른 고수들처럼 빨리는 읽지 못하지만 어느정도 맞출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영어를 제일 많이 걱정했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영어가 합격의 당락이라 생각하고 정말 영어 때문에 떨어졌단 말 하기 싫어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베이스인 저에게 영어를 이해시켜주시고,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게 하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사:이중석 선생님

전형적인 공대 출신으로 한국사는 고등학교 1학년때 공부한 것 말고는 공부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방대한 한국사 범위 때문에 한번 겁먹고 공통과목 중 시작을 가장 늦게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중석 선생님 강의수를 보니 이거 들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강의 수가 많을수록 세세히 알려줄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그런 것인데 거기에 재미까지 있으셔서 강의수가 많은데도 빠르게 1회독할 수 있었습니다. 1회독 후 기출문제풀이 전까지 필기노트 회독을 다시할까 아니면  문제를 풀어보고 회독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이중석 선생님이 문제를 풀면서 회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셔서 작년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역시나 고대부분은 많이 휘발된 상태였고, 휘발을 막겠다는 의지하에 다시 암기하였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스타일인 매핑하면서 암기하니 이해도 되고 암기기간도 늘어나서 한국사는 공부하면 할수록 점수가 올랐습니다. 선생님의 강의 덕분에 역사가 공통과목 중 가장 재미졌고 지금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은 과목으로 됐습니다. 가끔 쓴소리 하신 덕분에 코로나 때 긴장감 잃지 않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선택과목:컴퓨터 일반/정보보호론

컴퓨터일반과 정보보호론은 강의수가 좀 짧다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는 한 분밖에 없었습니다. 요새 전공과목의 난이도가 오르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고. 제 개인적으로는 세세히 다뤄주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선택과목은 타학원 수업을 들었습니다. 

면접:피티윤쌤

코로나로 인해 스터디와 모의면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혼자서 녹음해서 들어보고 잘못된 것을 고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딱히 면접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고, 문제 보고 내 경험에 맞게 대답해보고 계속 입으로 중얼중얼거렸습니다. 그것이 면접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