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 기간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꿈만 같네요

제가 수험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정말 많은 합격수기를 보면서 정보를 얻었고 이제는 저의 합격수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교 4학년 2학기 마치고 12월에 바로 준비를 했으니 거의 6개월 정도 했습니다.

저 스스로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운도 따라줬어요.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빠듯하게 공부를 해왔는데 시험에서 제가 아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올해 지방직 시험이 쉬웠던 것도 한몫했죠 ㅎㅎ

결론은 공무원 시험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는 것!!


2. 베이스

지방 국립대 영문과

컴퓨터활용능력 1급

무역영어 1급

한능검 1급

토익 800점대


컴활 가산점이 올해 막차인 걸로 아는데 컴활이 없었다면 점수가 정말 아슬아슬했겠네요


3. 공부 시간, 계획

    월      화       수

9-10     영 단 어 외 우 기

10-13   영어   영어    국어

13-14      점      심

14-15   국어 암기 (한자어, 한자성어, 고유어...)    

15-18   국어   한국사  한국사

18-19   행정법 행정학  행정법

19-20      저     녁

20-22   행정법 행정학  행정법


(월, 화, 수와 수, 목, 토 시간표는 같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ㅎ)


하루에 최소 순공시간 10시간은 무조건 지켰고, 매일 위에 시간표대로 계획을 짜서 주 6일 공부했습니다.

계획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구요. 그리고 행정법은 내용이 워낙 많아서 가끔은 일주일에 한 번 쉬는 날 오전에 진도를 나가면서 사실상 주 7일 공부한 적도 많았습니다.

쉬는 시간은 한 시간에 5분 정도 가졌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기 싫은 날도 정말 많았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공부할 게 너무 많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집중도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한 달 정도 남기고 나서는 30분 정도만 더 공부했어요 ㅎㅎ


4.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 신민숙 선생님

기본(1월-2월 중순) - 심화 (2월 중순- 4월) - 기출 + 구해줘 문학 (4월-5월) - 실전동형 + 구해줘 문학 (5월-6월)


해커스 국어하면 신민숙 선생님이죠.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다들 선생님들의 맛보기 강좌를 다들 들어보실텐데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처음 듣고 정말 암기해야 할 내용을 기억에 남게 재밌게 잘 가르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문법 강의는 심화까지 듣고 나서 절대 내용이 잊혀지지가 않았는데 확인학습을 통해서 같은 내용을 반복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문학도 옛날 이야기 들려주시듯이 재밌게 내용 설명도 해주시고 해석도 해주셔서 정말 흥미 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른 선생님 강의를 들어보지 않아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신민숙 선생님 커리만 그대로 따라간다면 충분히

저처럼 합격할 수 있습니다.


TIP 1. 기본, 심화 강의 때 강의 듣고 확인 학습도 풀면서 어법 이론 굳히기

   2. 문학은 외운다기 보다는 내용적인 흐름을 잡는다는 마음으로 공부


(2) 영어 : 김송희 선생님

심화 + 하프 (1월-2월) - 기출 + 하프 (3월-4월) - 동형 + 하프 (5월-6월)


김송희 선생님 맛보기 강좌를 듣고 나서 이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 졸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목소리도 카랑카랑하시고

에너지가 넘치십니다 ㅎㅎ

사실 영문과 출신이지만 부끄럽게도 모든 과목 중에 영어를 가장 못 봐서 공부법을 쓰기도 참 뭐하네요 ㅎ..

독해도 그렇고 문법도 그렇고 매일매일 연습을 해야 시험 당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하프가 가장 중요하고 매일 1시간 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문과였기도 하고 시간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심화 강의부터 들었습니다.

결국 영어는 감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올인원 - 기출


한능검 1급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사를 만만히 봤지만 정말 외울 게 많더라구요. 그러나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는 매일 한국사 공부하는 것만 기다리게 할 만큼 재미있고 유익하고 수험생들에게는 최고의 강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보통 후반부인 근현대사 쪽을 갈수록 처지게 되는데 오히려 선생님이 더 열정이 넘쳐진다는 게 느껴져서 끝까지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의 경우에는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기출도 다 풀어보지 못하고 시험장에 갔는데 최소 기출 3회독만 하셔도

이번 지방직 시험 같은 쉬운 시험은 최소 90점은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행정법 : 함수민 선생님

기본 - 심화 + 기출


함수민 선생님은 중요한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을 잘 해주셔서 비록 강의 수는 좀 많긴 하지만 그만큼 내용이 더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행정법도 암기할 게 참 많은데 두문자를 따주시면서 암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암기 과목이 그렇듯이

결국은 기출 문제 회독이 중요합니다.

행정법이 내용도 많고 그래서 가장 시간이 부족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행정학보다는 시간을 더 투자했고 비록 엄청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지금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5) 행정학 : 조철현 선생님

기본 - 심화 - 기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 조철현 선생님 OT강의를 듣고 홀린 듯이 조철현 선생님 행정학 강의를 듣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래도 행시 출신이시다보니 수험생들의 고충도 잘 아시고 행정학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주셔서 제가 지금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행정학이라는 과목이 내용이 굉장히 추상적이어서 휘발성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회독할 때 내용을 모른다고 좌절하지 말고 모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진도를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철현 선생님도 사람의 머리는 밑 빠진 독이라 하셨고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게다가 내용은 방대한데 하나에만 매달리고 있으면 더욱 효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를 듣고 복습은 하되 시간을 오래 지체하지 않아야 합니다.


5. 면접

면접은 피티윤 선생님 책을 사서 예상 질문을 보고 답변을 달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스터디에 참여하여 스터디원들과

모의면접을 하여 긴장감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의 면접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방직의 경우에는 면접을 봐도 성적순이다라는 말이 많지만 최근 경기도 재면접 사태도 그렇고 면접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은 필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6. 마치며

쓰다 보니 참 두서가 없는데 이 합격 수기가 많은 수험생 분들께 도움이 되어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