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일반분들에 비해 필기 성적이 낮기 때문에 합격 수기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 번 올려볼게요

저는 원래 대학에서 미국문화를 전공하였는데 제 성향과 너무 맞지 않아서 어떤일을 하면 가장 나한테 맞을까 하고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동기였던 형이 같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하였고 너무 재밌게 만들었습니다만 수익을 창출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제 스스로는 너무 회의를 느꼈지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제가 가지고있던 경험을 본격적으로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여 비록 비전공자이지만 전산직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도 후기를 작성해 볼게요

국어

과거와 달리 국어가 수능형으로 출제가 되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저는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 문법과 어휘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남들이 다 맞출것 같은 문학과 비문학을 제외하고 오히려 문법과 한자어휘 위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행이 지식형 문제가 많이 줄어들다 보니 무난하게 합격권에 들 수 있었습니다

영어

저는 위에서 기술하였다시피 영어관련 학과를 졸업하였기 때문에 2년동안 영어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아 가물가물하였지만 시중에 파는 단어책들과 문법강의를 한 달 정도 수강 한 뒤 금방 합격권 점수에 도달하였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도 예전에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기본 베이스로 공부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쉽사리 접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능검 시험에 비해 훨씬 디테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중덕 교수님의 문제집과 블랭크노트 반복으로 안정적으로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과목

비전공자여서 사실 전공과목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컴퓨터일반은 정보처리기사의 내용과 상당히 유사하기에 개념을 익히는 대에는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디테일하여 7급문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각종문제들을 풀어보며 대비하였고 중상급 성적을 받았습니다 정보보호론은 가장 난해했던 과목이었던건 사실입니다 제가 정보보안기사를 취득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해킹이나 공격기법에 대한 내용은 처음접할때는 굉장히 난해하였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수학과 같은 논리가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고 비록 고득점은 맞지 못하였으나 중상급 성적을 비롯하여 무난하게 필기에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직접가서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해커스공무원 조철현 선생님 수업을 수강하였는데 필기시험 만큼 난해한 면접시험을 접근방법 위주로 차근차근 교육시켜주셔서 면접 당일에 제가 할 말은 다 하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것은 면접시험준비도 필기시험준비 만큼이나 어려운데 정확한 방향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직 면접관 출신이신 조철현 선생님 수업이 그 방향을 설정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애인이라 쉽게 된 것이 아니냐고 많이 분들이 생각하신다면 100% 틀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였고 그에대한 보답을 받았다는 사실에 스스로 기뻤고 다른 분들도 조금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고 입직해서도 꾸준히 저의 길을 닦아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