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반행정 최종합격 / 국가직 고용노동부 필기합격 후기입니다.

점수는 서울시 국95영80한95행85사80 (+가산점 0.5) 이고 간신히 막차 탔거나 면접우수 같습니다.

국가직은 국100영80한80행80사85 이고 서울시 합격으로 면접포기 했어요.

2019년 1월에 공부 시작해서 1월~6월은 인강으로 기출까지 강의만 완강하고 시험 보러 갔었고,

7월~12월은 해커스 강남캠퍼스에서 현강과 인강 병행했습니다. 12월 이후에는 코로나도 터지고 그래서 인강만 들었네요.

공부는 늦어도 아침 7시30분엔 시작했고 컨디션에 따라 9시30분에서 10시 30분에 끝냈습니다. 식사 시간이나 공부시간 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했어요. 공부를 매일 한 건 아니고 토요일 오후 일요일 오전엔 쉬었습니다. 물론 시험 꽤 남았을 땐 하루 통으로 쉬고 그럴 때도 많았어요.

국어 – 양효주

국어는 사실 가장 좋아하고 고등학생때부터 자신있던 과목이었습니다.

양효주 선생님 기본, 심화, 기출, 700제, 동형까지 모든 커리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선생님이 워낙 쉽게 가르쳐 주셔서 쉽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선생님께서 수업 말고도 자료나 과제를 굉장히 많이 주시는데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해커스 자체 교재 문제보다 질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해커스 교재 중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과목이 국어입니다ㅠㅠ 기출 제외하곤 교재로 큰 도움 받지 못한 거 같아요)

또, 에너지 자체가 좋으셔서 현강에서나 인강에서나 선생님 수업 들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져요.

아쉬운 점은 현강생 입장에서 지각이 잦으시다는점.. 그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강의평가 통해서 여러 번 건의 드렸는데 개선되지 않아서 기출 이후론 인강으로 대체하였습니다.

개인적인 팁들만 말씀드리자면

-한자

많이 어려워하시는 한자나 한자성어의 경우.. 일단 사자성어는 거의 완벽하게 암기했습니다.

이음절 한자는 너무 양이 방대해서.. 작정하고 어휘책 외우지는 않았고 기출이나 동형 많이 풀다보면 자주 보게되는 한자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 위주로 외웠는데 충분했습니다. 통째로 버리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커요ㅜㅜ 저처럼 필수 단어들이라도 꼭 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문학

문학은 그냥 수업해주신 거 여러 번 반복했고, 낯선 문학작품 만나면 저는 무조건 인터넷에 찾아봤어요. 작품 명 치면 정리된 거 많이 나와요. 소설의 경우에도 간략한 줄거리는 알아 두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은 많이 걸려도 이렇게 한번 정리하면 나중이 훨씬 편해져요!! 원래 문학을 좋아하기도 했고 효주쌤이 문학 너무 재밌게 잘 가르쳐 주셔서ㅜㅜ 쉽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 김송희

영어는.. 가장 자신 없던 과목이었습니다ㅠㅠ 고등학교때부터 발목을 잡던 과목이라 고민이 참 많았어요. 그래서 80점도 만족합니다.

우선 김송희 선생님 모든 기본 커리 따라갔고, 9월부터 하프 매일 병행했습니다.

하프 정말 추천해요!!!! 꼭!!! 영어 자신 없으시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문제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매일 10문제씩 영어를 푼다는 점이 좋았어요. (물론 문제도 좋았습니당)

김송희 선생님 수업 특징이 반복 같아요. 기본 수업의 내용이 동형까지 심화 부분이 누적되며 계속 반복돼요. 저는 좋았습니다.

-문법

송희쌤 수업의 반복된다는 부분이 문법 파트예요. 그래서 따로 회독하지 않아도 휘발을 막을 수있었어요. 저는 기본 수업 내용을 따로 노트에 싹 다 정리해서 그 노트로 계속 공부했어요. 하프를 풀거나 동형을 풀 때 나오는 문법 개념들을 노트를 통해서 다시 한번 보고 넘어가는 식으로요. 기본 강의 들을 땐 송희쌤의 쉿크릿 강의를 몰랐어서… 저는 직접 정리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쉿크릿이라고 문법 책이 따로 있으시더라구요ㅜㅜ 알았으면 그 수업 듣고 그걸로 공부했을 거 같아요.

-독해

사실 송희쌤 문법 수업은 만족하는데 독해가 좀 아쉬웠어요ㅠ 독해는 아무리 해도 는다는 느낌을 못 받아서 막판에는 김우택 선생님 도움을 좀 받았어요. 하프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 신세계였습니다… 사실 늦게 알아서 스킬 적용은 못했지만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독해는 김우택 선생님 수업 쭉 따라갔을 거 같아요. 아쉽습니다.

-단어

단어는 해커스 노랭이 단어장 10번 넘게 회독한 거 같아요. 그리고 하프에 나왔던 단어들 매주 따로 외워줬고, 기출이나 마지막 동형풀 때까지 끝까지 꾸준히 외워줬어요. 하루에 많이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외워준다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아, 항상 단어 볼 때 하루 전날에 외운 단어 복습도 꼭 해주고 새로운 단어 암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휘발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요.

   한국사 – 이중석

    한국사는 너무 방대한 양 때문에 처음에는 가장 스트레스 받지만 나중에는 효자과목까진 아니더라도 뭐 그냥.. 그런..? 무난한 과목이 되는 거 같아요. 사실 반복이 답이라ㅜ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이중석 선생님 기본 강의부터 마지막 강의까지 모든 커리 따라갔고 유일하게 끝까지 현강으로 들었습니다. (중석쌤 얘기 꺼내면 너무 끝도 없는데.. 정말 존경합니다ㅜㅜ 수업도 수업이지만 제 가치관을 많이 바꿔주셨어요. 더불어 애국심도 뿜뿜..) 선생님 기본 강의 커리가 좀 긴데… 4달이 넘는 이 기본강의 기간이 가장 중요해요. 강의만 듣고 진도만 따라가다 보면 전날 수업 복습만 하지 사실 전체 복습을 놓치기 쉬운데 계속!! 배웠던 거 처음부터 반복해서 봐주셔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기출 수업 시작할 때 많이 힘듭니다ㅜ

     그리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출 이후에는 예습, 수업시간, 복습 모두 해주시면서 한 강의로 3회독 가능하게 따라가주셔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도 중석쌤이 워낙 개념 회독을 잘해주셔서 수업 듣고 나면 마치 내가 아는 개념인 듯 착각을 하게 되는데… 이해가 아닌 암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시험 보기 직전까지 한국사는 계속 회독해줬어요. 암기하는 방법은 사실 사람마다 달라서.. 저는 손으로 쓰기보다 눈으로 공부하는 타입이라 책보듯 봐줬어요. 각자의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가장 중요한 건 반복입니다! 몇회독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행정학 – 서현

행정학도 계속 반복해주시면서 암기하셔야 되는 과목이라…ㅠㅠ

서현 선생님 커리 따라갔는데 인강으로 듣다 보니 밀려서..ㅎ 문제풀이 강의는 듣지 못했어요.  대신 그 시간에 기출 더 꼼꼼하게봐줬습니다. 익숙지 않은 개념들이 많고 추상적이라 처음에는 힘들지만 이론 암기라서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요.

서현 선생님도 커리 따라가면 계속 같은 내용 반복해주시고, 중요한 부분들 강조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암기법도 알려주시고 중요도도 말씀해주셔서 방대한 행정학의 공부 범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1-4단원에 비해 5-7단원은 조금 강의 템포가 빠르셔서.. 혼자 공부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조금 힘들었어요.

  저는 서현 선생님 필기노트에 모든 내용을 다 계속 추가해서 단권화 했어요. 기본강의 때부터 마지막 동형까지 낯선 지문이 나오면 그 부분에 포스트잇으로 다 적어서 첨가하고.. 계속 이런 식으로 더해줬습니다. 그리고 계속 필기노트 반복해서 봐줬습니다.

사회 – 강태홍

 사회.. 자신 있던 과목이고 나름 효자과목이었는데 시험을 못봐서ㅠ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과목이에요.

이건 그냥 제가 사회를 가장 마지막에 풀어서 집중력도 좀 깨졌고 자신 있어서 대충 쓱쓱 풀어갔던 게 문제라ㅠㅠ…

  사회도 강태홍쌤 커리 쭉 따라갔습니다. 선생님이 문제를 굉장히 많이 주시는데 다 질이 좋고 난도도 높은 편이라 많은 도움 됐어요. 다른 과목들은 막판에 추가로 문제집들을 구매해서 풀었는데 유일하게 사회는 선생님이 주신 문제들로만 시험 끝까지 준비했어요. 그만큼 양질의 문제들을 많이 제공해주십니다.

  아쉬웠던 점은 심화 커리 시간이 너무 경제에 치중되었다는 점? 작년에는 법정, 경제, 사문 모두 다루셨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경제에 집중해서 수업을 진행하셨어요ㅜㅜ 이게 좀 아쉬웠습니다.

  법정의 경우 꼼꼼하게 세세한 내용까지 암기했습니다. 시험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가장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라 제일 많이 봐줬습니다. 경제는 배울 땐 어렵지만 그렇게 어렵게 나오지 않고 나오는 문제들이 비슷하게 계속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기출만 완벽하게 뗀다고 생각하셔도 어렵지 않을 거예요. 사문은 가장 무난한 과목이죠. 대부분 어렵지 않게 공부하시는 거 같습니다.

 시험 마무리

  이 시험의 당락은 마지막 3개월이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동형이나 문제풀이를 하실텐데 이 시기에도 기본서나 필기노트 놓지 않고 계속 반복해서 봐주시는 것, 확실하게 모르는 문제 그냥 넘어가지 않는 것, 최대한 많은 문제 접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2-3번은 스스로 5과목 100문제 모의고사를 진행했습니다.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시험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자체 모의고사를 진행했고, 제시간에 마킹까지 끝냈습니다. 이렇게 계속 마킹 연습 했는데도 실제 시험에서 마킹 실수 한 문제 나왔어요ㅜㅜ 합격해서 다행이지 저는 그 실수 한 문제로 1배수 밖으로 밀려나서 마음고생 정말 심했습니다. 설마 마킹실수 하겠어..?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연습 해주세요. 한문제, 아니 0.1점이 당락을 결정하니까요ㅜㅜ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시험이 미뤄진 탓도 있겠지만, 마지막엔 해커스 교재만으로는 문제가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다른 분들이 많이 푸시는 문제집들 추가로 더 구매해서 풀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동형들로만 구매했고, 해커스 교재에선 접할 수 없던 유형의 문제들도 만나서 좋았습니다. 위에 언급한 선생님들 말고도 해커스 내에서 각 선생님들 별로 따로 프린트로 제공하시는 문제들 있으면 그것도 다 프린트하고 그랬어요.

  저는 과목 당 한 선생님들의 커리만 따라갔었는데, 이렇게 공부하니 다양한 선생님들의 관점의 문제들을 본다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각자 강조하시는 부분들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시험이 다가올수록 문제도 풀어야하고, 기출도 더 봐야하고, 기본 개념 회독도 계속 해야하고 정말 정신 없이 바쁘지만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 역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공부하면서 공무원 시험은 성실한 사람을 뽑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합격까지 걸리는 시간은 다르더라도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준비된 사람이라면요. 다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