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전에 담주부터 나오라는 발령문자를 받은 2020 경기도 일반행정 합격생입니다!

필기 시험이 끝난후 합격에 실감이 안나 어영부영 하다보니 발령 연락을 받게되어 드디어 조금 실감이 나기도하고,

더 늦어서 잊어버리기 전에 제 수험 후기를 들려드리고 싶어 합격 수기를 남깁니다.

<점수>

지방직(최종합격) : 국80/영90/한100/행법95/사회100 

국가직(필기합격) : 국90/영90/한85/행법100/사회80 

1. 시작이유 및 베이스(?)

베이스 옆에 물음표를 적은건 사실 제이스라고 말할만한 기본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에요ㅎㅎ,,

행정법 행정학,,같은 전공과목은 태어나서 한번도 보지않은 노베이스였고,

책을 안좋아해서 국어도 너무 힘든과목이였고,,(수능때는 운좋게 4등급 맞았던 기억이 있어요)

다행이 영어는 어릴떄부터 좋아하는 과목이여서 자신감이 있었지만 대학시절 한글자도 공부를 안해서 인지

수험생활 시작 직전 토익점수가 600점 언저리 였고, 공시 영어단어는 너무 어려워서

그냥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제일 자신없는 과목이였던 한국사도 수험시작 전에 단한번도 공부해본적이 없는 정말 노베이스였어요.

시작이유는 대학을 졸업하고 개인일을 하던중에 현직에 계신 친척분의 제안으로 아무생각없이 프리패스를 사게되었고

강의를 듣다가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일을 그만두고 수험에 집중하게되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어서 처음에 동기부여가 안됬었는데 하다보니 간절해졌고 붙고나니 정말 눈물나게 행복했어요..ㅠㅠ)

2.수험기간 및 일정

수험기간 : 2019년3월-4월(현강)/휴식후 2019년8월-6월(인강,집공)  약1년

2019년3-4월 : 시험준비를 하려고 인터넷을 찾아보던중 작년 3월에 해커스에서 3-4월 두달간 노량진 전과목실강이 99000원에 이벤트를 하는것을 우연히 보게되어서 갑자기 등록하게 되었어요.

9급 5과목이 전부 수강하는 종합반 이였는데 십만원도 안하는 가격이라 가성비가 좋겠구나 생각해서 등록해 본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수험생활을 시작할수있는 생활 습관이나,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노량진까지 한시간정도 걸려서 시간적으로 부담이 되었기 때문에 계속 현강을 듣지는 못했고, 처음 시작할떄는 개인적인 일을 하고 있어서 오전 수업만 듣느라 국어, 영어만 수강하고 한국사와 선택과목은 수강하지 못했습니다.

4월에 기본반이 종강하고 마음이 안잡혀 여행을 다니며 7월까지 휴식을 취했습니다.

8월에 다시 마음을 잡고 집에 독서실 책상을 구입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인강을 들으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3-4월 현강을 들으면서는 월수금 학원가는 날에만 공부를 하고 하루 4시간 수업을 듣고 1시간정도 복습을 하는게 다였던것 같아요,,ㅋㅋㅠㅠㅠ말그대로 허수생(?) 이였고

8-12월까지는 그래도 허수생에서 벗어나려는 공시생 이였는데

하루에 적으면 6시간 대부분날들은 8시간정도 공부했고(강의포함)

쉬는날은 따로 정하지않고 한달에 2-3일만 쉬면서 공부했습니다.

합격수기를 보면 남들은 10시간씩 한다는데 저는 공부습관이 들지않아 하루에 8시간 이상 공부를 하면 진짜 너무 우울해지고 더이상 공부가 안됬어요ㅜㅜ..

하지만 1월쯤 부터는 시험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에(코로나 전 국가직이 3월예정이였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졌고 매일 8시간은 채웠던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시험이 미뤄졌는데 저는 물론 집공을 하고있었기때문에 공부 장소에 대한 고민은 없었지만 시험이 연기되고 뒤숭숭한 상황에 일주일정도 시간을 날리게 되기도 했네요..ㅎㅎ;;

그리고 지방직이 다가오면서 50일전부터는 드디어 10시간씩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혼자 타이머로 시간을 재면서 공부했고 모든 시간은 인강 듣는 시간을 포함해서 쟀어요.

순공시간은 전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일정 시간을 공부에 투자한다는 전제로요!

3시간을 하면서 순공시간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건 모순이지만 매일 꾸준히 내가 6시간 이상 제대로 공부를 하고있다면

공부시간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어 하기보다는 할떈하고, 쉴땐 쉬면서 꾸준히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그리구 저는 시험 직전 2-3일전까지도 밤낮이 안바껴서 시험보다가 졸릴까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시험날 되면 긴장되서 안졸리고 문제 풀게되더라구요,,ㅋㅋ

완전 올빼미형 인간이라 낮12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공부시작~ 졸리면 새벽1시쯤 자고 안졸리면 그다음날 해뜰때까지 공부하기도 했어요 시험 다가오면서 100일전쯤부터는 그냥 할수있는만큼 닥치는대로 한것같은데 몸도 다 상하고 이런 패턴은 비추합니다,,ㅜㅜ!

3.과목별 학습방법

▶국어 : 제 공부법을 먼저 말씀드리고 선생님별 특징을 적어보겠습니다!

국어는 크게 문학/비문학/문법/어휘 로 나누어서 공부했습니다.

문학과 문법은 선생님 강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기본 심화 강의를 듣고 암기와 이해 영역을 나누어서 학습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것 같아요. 문법도 빈출 부분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서 포인트 위주로 암기한 후에 시험이 다가오면서 고득점을 위해 세세하게 학습했습니다.

문학은 고전시가는 한번쯤 꼭 정리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해커스 선생님들 강좌에도 고전시가 특강이 많이 있었던것 같은데 저는 그강의를 수강했고 프린트에 필기해서 3회독정도 했습니다.

가장 애먹은 부분은 어휘 입니다. 어휘는 암기밖에 방법이 없어용,,ㅜㅡㅜ 그래서 저는 한자성어는 기본서에 있는 성어를 전부 한글파일로 한자만 적어서 옮긴 후에 한자를 보고 음뜻과 의미가 생각날떄까지 5회독 이상 반복했습니다.

한자는 버렸어요^^.. 제가 할수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되서 시험 한달 전까지도 미련이 남아서 계속 해야하나 자기전마다 고민을하느라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버린 선택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ㅎㅎ(사자성어는 꼭 해야합니다,,꼭나오기도 하고 한자보다 훨씬 암기하기 쉬워요,,!)

고유어, 속담, 사자성어, 헷갈리는 어휘, 맞춤법 같은 단순 암기 영역은 기출시즌이 되면서 부터는 2일에 한번이라도 무조건 기본서에 있는 빈출위주로 회독했고 계속해서 암기해도 끝이 없어서 시험 하루전에도 찝찝했지만,, 띄어쓰기는 정말 열심히 암기했는데 결국 틀렸습,,,ㅜㅜㅜㅜㅋㅋㅋ

고유어는 신민숙쌤의 강의로 빈출 고유어만 정리하고 암기했어요! 헷갈리기 쉬운 어휘도 신민숙쌤의 특강강의를 수강했는데

혼자하는것보다 효육성도 높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어휘는 스터디나 주위에 수험생 친구도 없었기 때문에 혼자 시험지를 만들어 테스트 보면서 암기했습니다!

비문학은 훈련이 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의를 듣지않고 기출 비문학 지문으로 연습하고, 모의고사와 여러가지 문제를 풀면서 빨리 읽고 주제문 파악이나 내용파악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양효주 선생님

양효주 선생님은 귀에 잘 들어오게 차분하게 설명해주셔서 강의를 들을때 이해가 쉬웠어요

특히 책읽기 습관이 안들어 현대시 해석도 힘들고 문학이 너무 어려웠는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문법도 따로 나눠주시는 프린트에 정리해놓고 기출강의와 모의고사 강의 시즌에 나누어 주시는 암기용 프린트물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매일 암기하는 프린트도 인강에 올라오는데 꾸준히 하다보면 정말 외워지는 기적,,

▶영어 : 영어는 문법만 강의를 듣고 독해와 어휘는 혼자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공무원 문법에 자주나오는 빈출 포인트와 빈출 어휘 위주로 준비했고,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심화적인 부분이나 가끔씩 나오는 파트는 기출풀이를 하면서 얹어가는 형식으로 공부했어요.

처음엔 잘 되는듯 했는데 마지막에 시험직전 모의고사 성적이 너무 안나와서 불안했지만 모의고사는 시험보다 항상 어렵게 내신다고 하니 너무 불안해 하실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영어는 기출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저는 영어도 기출먼저 잡고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나왔던 단어가 자주 나오기도 하고 나오는 스타일이 항상 비슷한것 같아서 저는 기출위주로 연습하고 시험 직전에 기출을 연도별로 풀어본게 많이 도움됬어요

영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어휘입니다.

솔직히 독해나 문법은 단기간에 올리기 힘든데 어휘는 암기한만큼,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단어는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00개씩은 외운것같고, 막판에는 모르는 단어나 안외워지는 어려운 단어들을 혼자 단어장으로 정리해 하루에 2-300개씩도 보면서 외웠어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암기하는것도 좋지만 저는 책상에 앉아서 암기하는게 더 도움이 되었고 자투리 시간에는 추가로 한번 더 보면서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또 강추하는 커리큘럼은 하프모의고사 입니다.

하프모의고사는 기본반이 끝나고 나서 주4회정도 풀기 시작했고,

모의고사 시즌에는 한주에 하프3회+모의고사2회 이런식으로 조절해서 풀이했어요.

하프모의고사는 다른 암기과목에 시간투자를 많이해야하는 시즌에도 부담없이 감 잃지않기위해 계속 풀이했고

해커스가 영어로 유명한 만큼 하프모의고사 질도 너무 좋고 시간적 부담없이 감유지하기에 최고의 커리라고 생각해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이랑 난이도도 비슷했던것 같아요:)

김송희 선생님

송희쌤 정말 너무 너무너무 강추합니당..

진짜 처음에 실강에서 쌤 강의를 듣고 영어를 수학 공식처럼..? 진짜 공무원 수험에 맞게 정리해서 알려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인강으로 들을때는 혼자 들으면 졸리고 나른해져서 힘들었는데 썜 목소리가 진짜 콕콕 박혀서 잠을 잘수가 없었어요..ㅋㅋ

하프모의고사도 매번 너무 깔끔하고 왜 답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시고,

기출이나 모의고사 시즌에는 문법만 따로 프린트물로 추가적인 심화학습을 진행해 주시는데

칼날기변(기출변형 학습지)으로 문법 정리하는것도 너무 좋았고

따로 회독할 필요 없이 커리큘럼에서 계속해서 회독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좋았고 감사합니다><

▶한국사 : 한국사는 첨에는 제일 막막했는데 이중석쌤은 정말ㅜ,, 사랑해요ㅜ ㅜ ㅜ ㅜ ㅜ엉ㅇ엉ㅇㅇㅇㅇ 엉엉

한국사는 8월에 시작해서 올인원을 빠르게 들어보려고 햇지만,, 양이 방대해서 2-3개월?정도 걸린것 같아요

하지만 중석쌤이 진짜 너무너무 재밌게 알려주시기 떄문에 강의듣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듣고 재밌는 부분은 돌려들으면서,, 수험생활의 빛 같은 시간이였습니다ㅜㅜㅋㅋㅋ

저는 강의는 올인원만 수강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영어나 국어와 다르게 한국사, 행법 같은 경우는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강의시간을 늘리는것보다 혼자 암기노트나, 기본서, 쌤의 필기노트를 보면서 계속 눈에 바르듯이 회독하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인원 수강후 암기하면서 기출을 풀고, 모르는부분이나 까먹어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만 기출강의를 발췌해서 들었고,

모의고사도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먼저 풀고 강의를 발췌해서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정리하면서 잘 안외워지거나 힘든 부분은 밥먹는 시간이나 자투리시간을 활용해서 올인원을 다시 예능보듯이 계속 1.8배속으로 해놓고 회독해서 들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올인원은 중석쌤이 다음장면에서 무슨말을 할지 예측할수있을정도로 회독한것같아요,,ㅋㅋㅋ

그리고 암기가 당연히 올인원수강+복습 을 해도 절대 완벽하지 않아서 진짜 왜 자꾸 까먹지,,? 이렇게 많은 양을 외울수 있기는 한가?

이름 나라 유적지 유물 진짜 외울게 너무 많고 화가 나서 이걸 다 외우는 사람이 있나.. 막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었는데

기출을 3회독 정도 하면 오,, 나도 외워지긴 하는구나! 라고 된것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문제풀이를 하면서 암기하고 또 안된부분은 다시 필기노트로 돌아가서 암기하고 기출 틀린부분은 다시 또 암기하면서 무한반복을 추천합니당

그리고 중석썜은 두문자를 싫어하시지만,,ㅎㅎ 안외워지는건 두문자를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인터넷에 쳐보면서 신박하고 잘외워지는 두문자를 참고해서 외우기도 하고 빨간색 셀로판지를 사서 중요한부분은 화이트로 밀고 빨간색으로 쓴다음에 셀로판지를 대고 계쏙 줄줄 외우기도 하고 혼자 암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공무원시험은 기출(+암기)이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중요합니다!!

기출을 얼마나 반복하고 연습하느냐, 엉덩이를 얼마나 붙이고 암기하느냐,.,,가 너무 중요한것같아요!

▶행정법,사회

선택과목은 크게 학습방법이랄게 없어서 한번에 적어볼게요!

행정법은 함수민선생님 강의를 수강했고 기본강의를 수강후 기출문제집을 사서 5회독 이상 연필로 긋지않고 눈으로 풀면서 기출에 자주나오는 지문을 눈에 익혔습니다.

그리고 함수민 선생님의 꼭기오 라는 책을 사서 기출지문을 계속해서 암기하고 오엑스를 풀면서 연습했어요.

행정법은 정말로 기출이 90%입니다.. 첨에 시작할땐 기출에서 다나온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기본강의를 들어보고 어느정도 이해가 된 상태에서 기출을 보니 같은 지문이 계속해서 반복되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어요.

하지만 말장난이나 조금씩 변형되서 나오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기떄문에 꼼꼼하게 학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태어나서 법과목을 처음 접해봤지만 함수민 쌤이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시고 또 법과목 특성상 답과 오답이 깔끔하게 떨어졌기때문에 저랑 잘 맞았고, 암기만 시간투자를 열심히 할수 있다면 정말 막판에 효자과목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집은 함수민쌤읜 기본서, 기출, 꼭기오, 단권화 사용했는데 저는 기본서+기출+꼭기오면 충분히 고득점 가능하고 세개 교재가 정리도 너무 잘되어있고 진짜 함수민쌤은 책 장인이세요,, 너무 가독성 좋았습니다! 추천해요!!

사회는 강태홍 선생님 기본강의를 수강했고 기출문제는 혼자 학습, 문제풀이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강태홍 선생님의 문제풀이 강좌를 따로 수강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좌에서 선생님께서따로 만드신 문제지를 올려주셔서 프린트해서 좋은문제를 정말 많이 풀어볼수 있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사회는 총 기본서 4회독정도 보면서 암기, 기출4회독정도 낙서안하고 풀면서 암기, 그 외로 올려주시는 문제풀이 정도 한것같고 빈출부분 위주로 암기만 정확하게 한다면 양이 적어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하고싶은 말

쓰다보니까 말도 정리가 잘 안되고 제가 했던 공부를 일기처럼 쓰게 되면서 수기가 길어진것 같아요ㅎㅎ

누군가가 볼때는 긴 수험기간은 아닐수도 있지만 공부를 이렇게 해본적도 없고 주변에 공시생이 없어서

매일 공부를 한다는것도, 내 상황을 공감해줄수 있는 주변사람이 없다는것도 너무너무 힘들었고

하루하루가 진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수험기간이였던것 같아요.

저는 피하고 싶은 일이나 상황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피해야지 그걸 왜해..? 안하고말지'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와서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을 들으면 "피하고 싶은일을 도대체 어떻게 즐기냐!!" 라고 말하는 사람이였어요,,ㅋㅋㅋㅋ 

하지만 돌아보면 저의 수험생활은 피할수 없기때문에 즐기려고 노력한 나날들(?) 이였던것 같아요.

지금 놀고싶어서 놀고 자고싶어서 자고 쉬고싶어서 누워있다가는 이렇게 하기 싫은 공부를 일년 더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붙이려고 원래 예능보고 드라마 보던 시간에 유튜브로 한국사이야기 같은걸 찾아보고

웹툰대신 중석쌤 개그로 쉬는시간을 보내고,,

너무 졸리고 지루하면 엄마랑 누워서 오엑스 문제 내달라하면서 잠깨고 다시 공부하고,

버스타서 음악을 듣던 시간에 이해 안되던 부분을 강의들어가며 제 일상을 공부로 채웠던것 같고,

힘들고 공부하기 싫고 자존감도 낮아져서 울다가도 일어나서 울면서 공부하면서,, 진짜 독하게 했기때문에 나름 단기합격을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공부가 끝나고 밤에 샤워 할때마다 합격하고 수기를 쓰는 상상을 100번도 넘게한것같아요ㅋㅋㅋ

공부하는것만으로도 힘든데 코로나 때문에 거리두기로 몇주전에는 독서실도 닫고 이것저것 신경쓸일이 많아서 많은 분들이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고 내년엔 꼭 이글을 보고있는 분들이 합격하셔서 저처럼 합격수기를 쓰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