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운이 좋게도 15주라는 짧은 시간만에 합격을 하게되어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저소득 전형이다 보니 단기합격이 가능하게 됐던거 같습니다.

0.해커스를 선택하게 된 계기

해커스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그저 금액이 싸다는 이유뿐이였습니다. 이런 시험은 강사의 몫보다는 수험생의 몫이 더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이 싼 해커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5과목중 한국사를 그나마 좋아해서 제일 먼저 들었는데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합격하지 못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합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시험공부를 한다고 느끼기보다 너무나도 재밌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100개가넘는 강의를 2주도안되어서 다 듣게되었죠, 그후에 다른 강의를 들으니 너무 지식전달인거같아서 조금은 힘들긴 했지만 한과목은 다끝냈다는 생각에 꾹 참고 다른과목들까지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합격수기를 읽은 후에 강의를 선택하시려는 분이 계신다면 꼭 이중석선생님의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1.베이스

국어: 수능국어 97점, 한자1급,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 한문학 전공

영어: 2020년 8월 토익성적 730점

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70점턱걸이

행정학, 행정법 : 베이스X

2.공부계획

저는 공부를 시작하기 앞서 제가 지원하는 전형의 평균 합격점수를 가장 먼저 확인했습니다. 부산시 일반행정 저소득의 경우 3년정도 평균 330점이 커트라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350점을 목표로 잡고 선택과목경우에는 85점을 60점으로 계산해서 

국어 85 영어 60 한국사 85 행정학 85 행정법 85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각 과목별 목표점수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던것에는 이유가있습니다. 공무원시험은 100점을 맞는다고 합격하는 것이아닙니다. 모집인원안에 들면 합격이 되는것이죠 올해 부산시 합격선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386.84점으로 만약 행정학 행정법이 95점씩 나왔다고한다면 조정점수로 127.55가 되고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에서 260점이상을 맞으면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100문제중에서 10문제는 틀려도 된다는 소리죠. 10문제만 틀리는것도 물론 어렵지만 100점을 맞지않아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꼭 100점이 아니여도 된다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신다면 '모든걸 다 봐야돼!'같은 심적부담을 가지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만의 목표점수를 잡고 시험 한달전까지 모든과목의 인강(기본+심화)강의를 다 듣고(영어와 국어는 듣지않았습니다.) 한달전부터는 매일매일 시간을 재서 시험을 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3.공부방법

저의 기본적인 공부방법은 반복입니다. 짧은시간내에 같은 내용을 여러번 보는거죠. 하루에 여러과목을 하는것이아니라 2주에 한과목 이런식으로 한과목씩 계속 공부했습니다.

해커스의 인강은 대부분 실강을 녹화해서 올린것이기 때문에 3~4강정도를 기준으로 날짜가 바뀝니다. 그리고 실강에서는 데일리테스트를 치는데 그것 또한 다운받아서 풀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 1일치의 인강을 기준으로 공부를했습니다. 

1일치 인강-> 1일치 인강을 들은 후 필기한 책보기(10분정도)->데일리테스트(애매한 보기 혹은 사료에 동그라미체크 후 확인)->휴식 

이런식으로 보통은 하루에 3일치를 공부를 했습니다. 3일치를 다 공부한 후에는 3일치의 진도만큼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역시 데일리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애매한 보기 혹은 사료에 동그라미를 체크하면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인강, 데일리테스트, 기출을 다풀고 난 후에 동그라미쳤던 것들을 다시한번 보면서 하루공부를 마무리했고, 다음날 아침에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전날 동그라미 쳤던 것들을 한번 더 봤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한다면 하루라는 시간동안 같은내용을 6번 보게됩니다.[인강(1), 필기한책보기(1), 데일리테스트(1), 기출(1), 하루공부마무리(1), 다음날아침(1)] 짧은 범위를 6회독 하는개념이죠. 이렇게 보면 엄청나게 공부량이 많은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지않습니다. 인강을 들을때 집중하면서 들은 뒤에 바로 짧은시간내에 같은범위의 문제를 푼다면 대부분 모르는 보기나 문항이 없기때문입니다. 바로바로 문제를 풀고 맞추면서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모든 과목을 1회독 한뒤에 2회독째에는 강의를 듣지않고 빠르게 기본서를 읽은뒤에 해당범위의 데일리테스트와 기출문제중에서 동그라미쳤던것만 다시한번 봤습니다. 다시한번 보면서 그중에서 다시 모르겠는 부분을 다시한번 체크를 했고 3회독때는 기본서를 보지않고 두번체크된부분만 보고 그때도 이해가가지않으면 기본서를 찾는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3획독을 한채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시험 한달전부터는 매일매일 시간을 재서 5과목을 다풀었는데 문제를 다 푼뒤에는 반드시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오답노트에는 문제를 통째로 적은것이 아니라 잘몰랐던 사료 혹은 문항만 적었습니다. 뿐만아니라 3회독째에도 햇갈리는 부분들을 오답노트에 기재했습니다. 

이러한 오답노트는 항상 시간을 재서 문제를 풀기전에 꼭한번 다읽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오답노트내용이 너무많아져서 이틀에 나눠서 읽기도 하고했습니다.

4.과목별 공부팁

국어

국어는 범위가 너무 넓기도 하고 비문학이나 일반문학같은 경우에는 읽으면 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에는 맞춤법과 고대국어 부분만 강의를 듣고 나머지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오답노트를 통해서 제가 모른는것을 반복적으로 보는 연습을 많이했습니다. 전공이 한문학이다 보니 한자는 따로 어려움이 없었는데 해커스 기본서에 나오는 한자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제일 자신없는 과목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버리는 과목으로 생각하고 매일매일 하프테스트와 모의고사1회를 풀고 거기에서 모르는 어휘 및 문법만 따로 오답노트에 적어서 외웠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만 믿고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킹갓이중석!!)

행정법

아무리 못알아 듣겠어도 끝까지 들어야합니다. 저는 황남기선생님의 인강을 들었는데 처음에는 뭔가 이미 한번 들은사람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느껴서 이틀정도 강의를 듣다가 강의듣는걸 포기하고 혼자서 독학으로 1/3정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진행을 해보니 수업진도가 너무너무 안나가서 다시 꾹참고 인강을 끝까지 들으니 뭔가 하나로 관통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법과목은 공부하기는 제일 힘들지만 점수는 제일 잘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반드시 문제를 풀어봐야합니다. 행정학개념은 약간 두루뭉실한 느낌이어서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막상 문제를 보면 뭐지? 싶습니다. 커리큘럼이 분명존재하기는 하지만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반드시 기출도 같이풀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조금은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수도있지만 가장빠르게 풀수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시험페이스를 조절하기가 좋습니다.

5.전하고 싶은말

공무원 시험은 결코 고난이도의 시험이 아닙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관련전공을 하지않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균 준비기간이 2년이라는 말에 지레 겁을 먹습니다. 그 이유는 시험이 1년에 1번 뿐이기 때문이죠. 만약 3개월에 한번뽑았다면 평균 준비기간은 6개월에서 9개월, 길어야 1년 정도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할때에는 한번에 붙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합니다. "이번엔 연습삼아 쳐보고 내년에 제대로해야지"이런 생각으로 공부한다면 분명 다음시험에도 떨어질 것입니다. 한번 시험에 떨어지고 다시 1년을 준비한다면 이미했던공부를 또다시 해야합니다. 원래 했던거 또 다시 하는것이 제일 하기 싫은법입니다. 

한번 공부할때 최선을 다해서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공부했다면 분명 합격하실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국의 공시생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