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세무직 9급 합격수기 남깁니다.

19년도 9월쯤 시험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전공과는 다르게 세무라는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되어

무작정 프리패스를 끊고 공부를 했습니다. 한 두달동안은 인강만 계속 들었습니다. 계획을 세우지 않았어서 정처없이 기본 인강을 듣고 

심화 인강을 듣고 회독증강, 기출, 봉투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각 과목별로 얘기를 하자면

1.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인강을 들었습니다. 기본 - 심화 - 그리고 여러 테마별 강의들을 들었습니다.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부분은 고유어 및 어휘 암기였습니다. 꾸준히 반복적으로 해야했기에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문제 푸는 것들은 강의노트를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한자는 기초 한자?라는 강의가 있어서 시험 몇 주전부터 보면서 눈에 익히기만 했고 사자성어는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2. 영어 : 김송희 선생님 인강을 들었습니다. 영어는 학창시절부터 자신이 있는 과목이었고 기본은 탄탄히 되어있다고 자부했기에 기본 심화인강을 듣고 문법 복습만 하며 독해 문제풀이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단어가 가장 힘든 부분이었는데 태어나서 처음보는 단어들을 많이 외워야 했기에 그리고 꾸준히 매일매일 외워야했기에 벅찼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하고 외우다 보니 시험 전날에는 원래 알던 단어+ 모르는 단어 1500개 정도는 외우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단어를 많이 외우는게 독해며 문제풀이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인강을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저에게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습니다. 한국사 전체를 다 듣는 것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능검과는 다르게 지엽적인 부분까지 암기를 해야했던 터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인강을 다 듣고는 기본서를 보면서 다시 복습을 했습니다. 기본서 복습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사는 정말 정말 외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제 나름의 암기 방법을 사용해서 기본적인 것들을 외우고 정말 지엽적인 것들은 포기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시험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4. 사회 : 고등학교 때도 사회를 선택과목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자신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기본 심화 인강을 듣고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했는지 시험에서 받은 점수는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5. 세법 : 세법은 태어나서 처음 공부해보는 과목입니다. 국가직을 대비해 국세 인강을 들으며 처음에는 준비했습니다. 이번 년도에는 코로나 때문에 꼬이는 게 많았습니다. 국세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지방직이 먼저 시험을 치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시험 한달전에 지방세법을 공부하며 이번 시험은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국세 공부를 하다가 지방세를 공부하니 비슷한 내용도 많았고 수월했습니다. 정말 걱정되는 마음을 갖고 공부를 끝까지 해내고 시험을 치러 가서 정말 괜찮은 점수를 받아 다행이었습니다.

6. 공부장소 : 저는 학교 기숙사에서 6개월 정도 공부를 하다가 기숙사를 퇴관하고는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오히려 집이 공부가 더 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7. 휴식 :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정말 날을 잡고 그냥 쉬었습니다. 그게 보통 금요일이었고 공부생각은 하나도 안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쉬었습니다. 운동은 거의 안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만에 붙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 해왔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건지 운이 좋은건지 지방직 시험이 쉽게 느껴졌었습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다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다고 느꼈는데 결과는 그렇진 않지만 붙어서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저도 아직도 실감이 안납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