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행정 남부청사 최종합격 수기>

*이하 말씀드릴 내용은 주관적인 수기일 뿐 팩트를 전달하고자 함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1. 준비기간과 성적

<2019년 9월 9일 시작 ~ 2020년 6월 13일 필기시험>

9개월하고 4일정도의 시간이 들었네요. 직접 눈으로 본 최단기 합격은 1월시작 6월합격이었습니다.

최종성적은 보시다시피

국어 80.5 / 영어 90.5 / 한국사 90.5 / 사회 85.5 (조정 61.4) / 행정학 90.5 (조정 61.28)

총점 384.18 입니다. 합격자 중에 낮은 점수에 속합니다. (필기 1.1배수 합격컷이 377.29 입니다.)

0.5점씩 가산점은 워드프로세서 1급입니다.

2. 베이스

- 국어 :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 성적 3등급이었습니다. 오래전이라 사실상 거의 노베이스였습니다.

- 영어 : 토익 850점, 영어영문학과 졸업이긴 하지만 그렇게 큰 도움이 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영어공부를 몇번 해보긴 해봤다정도(?) 도움 되는 것 같고 토익이나 수능보다 난이도는 쉬우나 더 빨리 풀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느낌입니다.

- 한국사 : 정말정말 노베이스 저보다 한국사 공부 안한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역사 공부가 너무 싫었고 왜 배우는지 그걸 왜 외우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이때까지 살았습니다.

- 사회 : 중고등학교때 약간 주워들은 것은 있으나 공부안하고 살았던 사람이라 사실상 거의 몰랐습니다.

- 행정학 : 이것도 정말정말 노베이스. 사실 행정학과가 아니면 행정학은 대부분 노베이스죠.

3. 전체적인 공부방법

광명에서 노량진 학원으로 등하원을 했습니다. (왕복 약 2시간)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는 해커스에서 실강을 들었고 행정학만 인강으로 독학했습니다.

집에서 혼자 인강으로 공부하면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서 시험보는 전날까지도 학원에 가서 공부했어요.

실강과 인강중에 추천을 하라면 저는 실강을 추천합니다. 1.5배속 인강으로 들어도 의지력이 약하면 실강보다 느려요.

4. 공부시간

하루를 <오전 / 오후 / 밤> 이렇게 3개의 스터디 타음으로 나누고 이걸 일주일로 보면 21개 스터디 타임이 나옵니다.

그 가운데 일요일 오전 한타임 빼고 20개 스터디 타임은 다 공부하는데 썼습니다. (해커스에서 이렇게 시간 나누는 방법을 추천했음)

월~토 : 5시 30분 기상 6시 30분~7시 학원도착

12시 ~ 1시 점시시간

9시에 학원에서 나와서 집 오면 10시

10시에 간단히 저녁식사 후 12시 취침

일요일 : 알람끄고 눈떠질때 기상 (보통 9시~10시)

노량진 학원으로 가서 식사

12시 ~ 9시 공부 후 귀가

이게 거의 제 고정 시간표이고, 시험전 두달 정도는 5시 기상했습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지키기 못한 적도 있지만 거의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오전 7시 20분에 영어 하프모의고사 수업이 시작이었는데 2번정도 빠졌던것 같아요.

저는 베이스도 거의 없고 공부도 잘 못해서 남들보다 오랜시간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과목별 공부법

국어(80.5점) - 실강(해커스 신민숙쌤)

이 점수로 이렇게 공부해라 저렇게 공부해라 말하기 그렇지만 그래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한자어는 포기했습니다. 대신에 한자성어는 무조건 맞춘다는 생각으로 다 외웠습니다. 실제로 한자성어는 맞췄고

아마 한자성어도 포기했다면 떨어졌을 수도 있겠네요. 문법 > 문학 > 비문학 비중으로 공부했어요.

요즘 트렌드는 문법에 비중이 줄었지만 그래도 문법에서 틀리면 타격이 큽니다. 문법은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띄어쓰기 틀렸네요) 비문학은 가장 적은 비중으로 공부했지만 다 맞췄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많이 연습한 문법에서 10점이나 까먹고 한자어 1문제 문학 1문제 틀려서 80점 받았어요.

영어(90.5점) - 실강(해커스 김철용쌤)

영어는 하프모의고사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단어 외우는건 당연지사니 모두들 열심히 하실거고, 문법도 외우는 거라 금방 다 외우십니다. 독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게 결국 제일 힘든데 하프모의고사를 꼭 들으세요. 절대 빠지지 마세요. 저는 하프모의고사 기본이론반 이후에 등록해서 시험볼때까지 모두 수강했습니다. 영어공부도 영어공부지만 일찍 학원에 나가게 만들어서 규칙적인 루틴을 형성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영어단어는 주로 왔다갔다하는 버스에서 외우고 쉬는시간에 외워서 다른공부 할 시간을 마련했어요. 해커스 노랭이 단어장이랑 기출단어말고는 따로 외우지 않았습니다. 대신 회독을 많이 했어요.

한국사(90.5점) - 실강(해커스 이중석쌤)

제 기준에서는 가장 점수 올리기 힘들고 시간도 많이 든 과목이었습니다. 베이스가 0도 없었기 때문에 다 처음부터 외웠어요. 그냥 학원에서 시키는대로만 했습니다. 역사 공부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요령 피울 실력도 없었으니까요. 한국사는 특별한 공부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외웠어요. just do it입니다. 까먹으면 외우고 까먹으면 외우고 많이 안외워 놓으면 문제풀이반 할 때 60점맞고 멘붕옵니다. 제가 그랬어요. 저는 많이 외웠다고 생각했는데도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노베이스니까요. 그래서 시험 임박했을때는 한국사는 주 5회 ~ 6회 공부했어요. 까먹는게 두려워서요. 그렇게 불태우듯이 외우니까 벌써 대부분의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 회독은 수업때 선생님이 사용하시는 필기노트로 했습니다.

사회(85.5점) - 실강(해커스)

사회는 기본,심화이론은 해커스에서 실강으로 듣다가 혼자 하는게 더 효율적이다 싶어서 그때부터 혼자 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성함이 기억이 안나네요. 사실 곧 고등교과 선택과목에서 사라져서 사회에 대한 수기가 큰 의미는 없겠죠?

그래도 사회를 선택한 것은 저에게는 좋은 선택이었어요. 분량도 확실히 다른 과목보다 적고 그래서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리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공부 분량으로 말씀드리면 행정학에 절반정도이고 실제 투자한 시간도 행정학이 사회보다 2배는 많은 것 같아요. 사회가 정말 꿀과목인데 없어지는게 좀 아쉽네요.

행정학(90.5점) - 인강독학

처음 접하는 학문이고, 행정학이 굉장히 흐릿한 학문입니다. 명백히 답이 있다기 보다는 유명한 학자들의 이론을 배우는거라 처음에는 혼란스럽지만 수업때 이해시켜주는건 이해하고 그게 아닌것은 그냥 외운다는 마인드로 공부했어요. 선택과목 치고는 범위가 방대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최대한 중요한 것 위주로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수월해집니다. 결국 시험문제는 중요한 곳에서 나오니까요. 행정학도 시험 임박했을 때는 주 4회 ~ 5회 정도 공부했어요.

6. 총평 및 개인적인 팁

취약과목인 한국사와 행정학을 시험 임박하고 까먹지 않게 많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성공요인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 영어하프도 다 듣고 단어도 다 외우고 국어 한자성어도 다 외우고 회독도 여러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취약한 한국사, 행정학에 조금 더 힘을 실어서 합격점수를 간신히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능력이 좋으셔서 (대부분은 좋으실 겁니다. 저는 정말 공부를 못했고 지금도 못한다고 생각해요) 국어 같은 과목은 공부도 얼마 안했는데 점수가 쭉쭉 나오시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그런 분들은 조금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아요.

저도 그렇게 고득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팁을 드리자면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하는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공부는 그냥 혼자하는게 제일 빠르고 효율적인 것 같아요. 스터디원들이랑 밥먹는데 한두시간 수다떠는데 한두시간

가끔 맥주마시고 커피마시고 하다보면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