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2019.11.11 ~ 2020.10.23으로 약 1년입니다.  

저는 필기, 실기, 면접까지 3차로 있었습니다!

공부방법 : 저는 집은 멀었지만 강남에서 기본반부터 실전동형까지 전부 현강으로 들었습니다.

필기시험이 8월 22일이었고 과목 중에 헌법이 있었기 때문에 9급이어도 7급 스케줄을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기출 때 가서는 모든 과목 수업을 듣지 않았어요. 기본기가 아예 없이 시작해서 남들보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암기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심화 땐 그 날 배운 건 그날 저녁 10시 반까지 다 암기를 끝내고 집에 갔고, 기출 때부턴 아침-점심-저녁 나눠서 하루에 3과목씩 공부했고 수험기간 내내 하루 14~16시간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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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양효주 쌤) : 학창시절 때 국어 5~6등급을 열심히 달린 터라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암기해야 됐었습니다. 어법, 문학은 기본반 때부터 수업시간에 배운 건 이해하기보다 전부 다 글자를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실전동형 때까지 계속 글자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갈수록 외운 글자들이 이해되기 시작하고 갈수록 자주 출제되는 것들만 외우게 되더라구요.  다행히 효주쌤께서 그 날 배운 건 수업시간에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수업해주셔서 글자암기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비문학은 선생님께 문제집 추천받아서 계속 꾸준히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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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김송희 쌤) : 영어는 아는 단어가 없고 해석조차 못했기 때문에 그냥 무식하게 통암기했습니다. 영어를 포기하면서 살아왔는데 진짜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시는 송희쌤 만나게 되어 기본기를 잘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문법은 그 날 배운 것 통째로 다 암기했고, 독해는 급한 마음 버리고 단어+문법만 먼저 잡아가면서, 또 김형구쌤 하프 독해 부분 강의 들으면서 차근차근 해나갔습니다. 

영어가 제일 부족했기 때문에 5과목 중에 4과목은 이틀에 한 번씩 보고 영어는 매일 매일 봤습니다. 아침 7시 20분에 시작하는 하프모의고사 현강은 심화 때부터 약 8개월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단어는 하프+기출단어 중심으로 암기했습니다. 그 날 정리한 하프 단어는 그 날 다 외웠고 2일차부터는 그 전날 외웠던 단어랑 당일 정리한 단어 같이 암기하면서 단어도 계속 복습 암기했습니다. 단어, 문법이 잡히기 시작하니 독해도 조금씩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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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윤승규 쌤) : 한국사도 거의 10년 만에 공부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윤승규 쌤 만나지 않았다면 아직도 한국사 헤매고 있었을 겁니다. 진짜 기본기 탄탄하게 가르쳐주시고 헷갈리는 부분 없이 꽉 잡아주세요. 그래서 한국사는 기본-심화-기출 한 번씩만 듣고 개인공부로 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국사는 계속 선생님 1200제 기출문제집 보면서 지문이랑 답지 통으로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기출회독은 3회독 정도밖에 못했지만 충분했어요. 

행정학 (송상호 쌤) : 행정학은 기본반 때 기본서 펴자마자 빼곡한 글씨에 답답해서 덮었던 과목이에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짚어주시는 부분만 공부하면 된대서 진짜 그 부분들만 통암기했습니다. 심화 때까지 기본서 2번 암기, 기출때부턴 기출 지문과 답지 계속 통암기했고 시험 2주전에는 자꾸 휘발되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암기했습니다. 행정학은 기출 계속 반복 암기하고 실전동형에서 보충하면서 하니 충분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해가 잘 되게 수업해주셔서 암기하는 데 더 도움이 됐습니다.

헌법 (신동욱 쌤) : 기본반 때는 수업이 이해가 안 돼서 수업시간에 멍때렸어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막막한 과목이어서 기본서 글자 그대로 암기하려 했고, 기출 때는 기출 지문과 답지를 계속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헌법은 계속 계속 읽으니 어느 순간 자주 보이는 조문들도 외워지게 되고, 계속 읽다 보니 문제를 볼 때 틀린 부분이 무엇인지 보이게 되더라구요. 헌법은 그냥 100번이고 200번이고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읽으며 암기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 수험기간 내내 옆에서 항상 같이 공부하는 동생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더 열심히 쉬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공부 기본기가 아예 없었던 상태라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 몰라서 무식하게 암기만 했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해서 5월쯤 되니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내년에 국회 속기사가 되어 있을 모습을 생각하며 꾹 참고 공부했습니다. 힘들 때마다 내년엔 다른 곳에 있겠다는 마음으로 하니 힘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