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터넷 강의로 수강했습니다.

전체적인 학습 과정은 대략,

영어 쌩기초 과정(문법, 독해) - 공통과목 기본이론 - 공통과목 심화이론 & 선택과목 - 기출문제풀이 - 동형모의고사

위와 같은 루트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심화-기출까지 거의 선생님 한 분의 커리큘럼으로만 진행했습니다.

국어 : 신민숙 쌤

영어 : 김철용 쌤 (기본이론 독해는 김송희쌤)

한국사 : 이중석 쌤

행정법 : 함수민 쌤

사회 : 강태홍 쌤

  영어는 저에게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고, 영어과목의 중요성을 많이들 강조하기도 하셔서 공부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영단어는 노랭이로 1day씩,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외웠고, 전 날 외웠던 단어도 다시 복습하면서, 양을 많이 하기 보다는 조금씩 자주 외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하프모의고사를 풀면서부터는 수첩을 따로 마련해서 모르는 단어들을 따로 적어두고 외우기도 했습니다. 스케줄이 꼬여서 공부를 많이 못하게 되는 날에도 영단어만큼은 빼놓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능 이후로 영어공부를 전혀 안했기 때문에, 영어에 너무 자신이 없어서 기본기를 다지고자 쌩기초 문법, 독해부터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아서 2주 정도 바짝 투자해서 책 없이 빠르게 완강하고 바로 기본강의로 넘어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능 3등급 이상이라면 한동안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도 바로 기본강의부터 진행해도 된다고 봅니다)

  학원에서 제안하는 기본-심화-기출 커리를 그대로 따랐고, 심화 완강하고 나서는 하프모의고사도 틈틈이 풀었습니다. 대부분 김철용 쌤 강의를 들었는데, 긴장감 있게 강의를 진행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들었습니다. 그날 수업의 중요한 포인트만 잡아 확실히 이해하고 암기하게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저랑도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커리는 문법 위주인 것 같아서 필수강의 전부 수강완료 후, 기본서의 문제를 풀거나 테마특강을 활용해서 비문학이나 문학 파트도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민숙쌤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외우기 쉽게 여러 가지 암기법을 알려 주신다거나, 문법 개념을 까먹지 않게 반복 또 반복해서 가르쳐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한국사는 하루치 강의를 들으면 필노(pdf파일)를 외우고, 데일리테스트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중석쌤이 기출 강의의 중요성을 강조하셔서 기출 강의도 끝까지 들었습니다. 기본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반복 학습하는 과정이라 듣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중석쌤은 강의력도 있지만 수업을 너무 재밌게 진행하셔서... 하루 일과 중에 한국사 듣는 시간이 가장 기다려질 정도였습니다. 강의가 많긴 하지만 듣다보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정법을 공부하면서는, 워낙 추상적인 이론이 많다 보니 공부하기가 가장 힘들었고 개인적으로 학습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기본서만 파고들면서 어렵고 방대한 이론을 한 번에 이해하고 외우려 하기 보다는,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면서 개념을 익히는 게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복잡한 이론도 저절로 이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민쌤은 수강생들에게 어려운 개념을 이해시키려고 반복해서 설명해 주시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처음엔 막막했는데, 듣다 보니 행정법에 대한 제 나름의 큰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사회 역시 바로 문제풀이를 병행하면서 이론을 익히는 학습 방법이 잘 맞았습니다. 태홍쌤도 철용쌤처럼 컴팩트한 수업 방식이셨는데, 시험에 필요한 부분만 모아서 장황하지 않게 개념을 잡아주셔서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출 강의와 함께 1회독을 전부 끝낸 이후로도 기출은 몇 번이고 봤습니다. 중간 중간 실전 테스트를 위해 동형모의고사도 몇 번 풀었지만 시험 전 날까지 공부는 기출 위주로 했습니다. 여러 번 틀린 문제를 체크해 두고, 시험 전 날에는 제가 취약한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량이 많은 행정법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출만 4회독 이상은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에서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졌습니다. 특히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한 부분은 금방 까먹게 되더라도 짧게 암기해서 되짚어 보는 시간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필기합격 후 면접은 피티윤 쌤의 책을 참고해가며 온라인 스터디를 통해 연습했습니다. 저는 면접 경험이 많이 없어서 비대면으로 하는 스터디라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면접시험은 항상 예상치 못한 질문들을 하시지만 대체로 기출 질문을 토대로 몇 가지 예상 문제들만 대비를 하고 간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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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많은 합격생들이 입을 모아 말씀하셨듯이, 시험은 운이 작용하는 부분도 무시 못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회라도 스스로가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단단히 잡을 수 있는 것이고, 그게 바로 노력이 작용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노력을 발판 삼아 자신에게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단단히 거머쥘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