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는 합격수기인데 좀 어설퍼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ㅠ 우선 저는 문과 체질인데도 불구하고 대학교를 이과쪽으로 들어가서 전공이 저의 적성과 너무 맞지 않아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는데 공무원이 안정적이고 워라벨이 괜찮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휴학을 한 뒤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 2019.01 ~ 2020.06

공부생활 패턴:
오전 8시 20분 기상 9시 독서실 도착
9시~18시 공부 (점심 안먹고 공부함)
18시~20시 휴식
20시~23시 30분 공부
이 생활을 월~토요일까지 반복했습니다. 공부가 끝난 뒤에는 집에 와서 가족들과 대화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머리를 식히고 새벽 2시 반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 생활을 월~토요일 까지 반복했고, 일요일은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고 그냥 놀았습니다..ㅋㅋ 또 제가 술을 너무 좋아해서 토요일은 가끔씩 공부를 일찍 마친 뒤 친구들을 만나서 술자리를 갖거나 아니면 편의점 맥주 만원에 4캔짜리를 사와서 스트레스 풀기 용으로 혼술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부 할땐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하되,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좋아하시면 운동을 하시거나, 드라마를 좋아하시면 공부를 다 마친 뒤 밤에 집에 와서 드라마를 1~2편 정도 시청하시거나, 술을 좋아하시면 1주일에 1번정도는 술자리를 가지는 등 너무 공부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열심히 했으면 하고나서 자기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공부만 주야장천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것보단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방식:

저는 해커스 프리패스 1년치를 끊고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가성비도 좋고 질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1. 국어 100점
국어는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어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 가장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었지만, 신민숙 선생님의 기본,심화 과정을 수강하면서 문법을 정복했고, 문법을 정복하고 난 뒤에는 거의 다 암기하는 방식이라 한자, 한자성어, 표준어, 외래어 등은 기출 중심으로 외우면서 모자란 것은 따로 단어노트를 만들어서 암기했습니다. 또한 신민숙 선생님의 문학 강좌가 있는데 꼭 듣는것을 강추드립니다. 문학은 대충 작품 줄거리 등을 파악하면 시험장에서 풀기가 굉장히 수월해지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이 현대시나 고전시 문학 등을 빠르고 재미있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꼭 들으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영어 90점
영어는 김송희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문법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한번도 없고 그냥 감으로 때려 맞추는 식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공무원 기출을 처음 풀어 봤을때 55점인가를 맞고 멘탈이 나갔었는데, 김송희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점수가 쑥쑥 올랐습니다. 김송희 선생님은 문법을 정말 기초부터 튼튼히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영어 노베이스이신 분들도 김송희 선생님의 커리만 열심히 들으시면 충분히 따라가실 수 있고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독해는 감을 잃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하루에 10지문 이상씩은 꼭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한국사 95점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른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 시트콤을 보는것처럼 재미있었기 때문에 힐링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많은 공시생들이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가 많다고 불만을 많이 표하는데,  참고 한번만 쭉 들으시면 휘발도 거의 안되고 기억에 쏙쏙 박히기 때문에 꼭 완강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한국사는 기출이 거의 90퍼센트는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기출 중심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사회 90점
사회는 경제는 강태홍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사문, 법정은 강성욱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회는 정말 효자과목이기 때문에 강의를 한번 듣고 기출회독만 무한으로 해도 90점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괜히 어려운 동형문제집같은 걸 사서 시간낭비 하시지 마시고 해커스 기출 1000제만 사셔서 무한회독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만 보셔도 90점 이상은 획득하시리라 자부합니다.

5.  행정학 80점
제가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이 행정학이었는데, 시험장에서 실수를 2개나 하여 점수가 가장 안나온 과목이었습니다ㅠ 행정학은 송상호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송상호 선생님은 어려운 용어도 일상생활이랑 접목시켜서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그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도 기출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출 위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무원 시험은 노베이스여도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붙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동형 모의고사같은걸 푸시고 나서 점수가 안나왔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자신감을 가지면서 공부하세요! 저도 막판에 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점수가 바닥을 친 적이 엄청 많고 그 날은 하루종일 공부하기 싫고 우울하고 때려치고 싶었는데 실제 시험이랑 동형점수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ㅎㅎ 절대로 좌절하실 필요 없어요. 
또 공부하시다보면 슬럼프도 엄청 많이 오실텐데 결국에는 끝까지 버티는 자가 승리합니다. 저도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라 슬럼프도 엄청 많이 겪었고, 코로나가 터져서 독서실이 폐쇄됐을 때 거의 한달동안 공부를 놨었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그나마 합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강사 저 강사 바꿔가면서 들으시는 것 보단 처음 선택하신 강사분들을 믿고 끝까지 쭉 따라가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공무원시험은 어느 강사를 듣든 간에 듣는 사람이 열심히 하면 고득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시험이라 꼭 강사분 믿고 끝까지 완주하세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