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년 서울시 기술직 9급 합격생입니다.

#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  

제가 공시를 시작했을 때는 해커스에 기술직 강의가 개설되기 전이었습니다. 전공 때문에 고민했지만 가장 걱정이 많았던 과목인 한국사 샘플 강의를 듣고 맵핑한국사에 반해 망설임 없이 바로 해커스를 선택했습니다.

# 점수   가포(기사) 75/100/100/75/90

# 국어   신민숙 선생님

학원에서 기본반, 심화반 수업을 들었고 기출은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저는 엄두가 안 나서 처음부터 한자는.. 버렸고 한자성어도.. 버렸는데.. 처음부터 저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빈출 위주로 조금씩이라도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국어 어법이 예외도 많고 생소하기도 해서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간단하고 기본이 되는 가장 필요한 부분을 먼저 정리해주셔서 차근차근 기초를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암기가 필요할 때는 귀여운 암기법?을 전수해주셔서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중독성이 있어 계속 떠오릅니다~

# 영어   김송희 선생님

영어는 크게 고민되었던 과목이 아니라 개념강의 수강 후에는 시간 재고 기출 풀면서 막히는 부분만 들었습니다. 김송희 선생님 수업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기본반에서는 영어가 약하신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내용부터 가르쳐주십니다. 문법을 공식화하여 정리해주시고 중요하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꼼꼼하게 반복해서 알려주세요. 항상 유쾌하고 파이팅 넘치셔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공무원영어는 어휘가 매우 중요합니다. 노랭이를 학원 커리큘럼에 맞춰 암기했습니다. 책만 읽다 보면 졸기도 하고 미루기도 해서 해커스보카어플을 이용해 이동 시간마다 게임을 하면서 눈에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한국사   이중석선생님

이중석 선생님은 사랑입니다 :D

가장 자신 없던 과목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전형적인 이과생에, 이해해야 암기가 되는 편이라 초반 거부감이 가장 크게 들었던 과목이 한국사였습니다. 그런데 인과관계와 이해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이중석 선생님을 만나고 한국사를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맵핑을 통해 흐름을 파악하면 연도를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순서가 기억나게 됩니다 :D

이중석 선생님은 즐겁고 유익한 가르침을 주실 뿐 아니라 학습 방향까지 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습(習)의 영역을 최대한 줄여주려고 하십니다. 가끔 음성 지원도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해주시는 이야기는 재밌으면서도 교훈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진심과 열정이 느껴져서 항상 저도 수업 시간에 더 집중하고 더 열심히 하게 됐던 것 같아요. 환급 신청도 이중석 선생님 강의를 앞으로 들을 수 없다는 점에서 망설였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도 배울 점이 너무 많은 분이셔서... 그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ㅠㅠ

부끄럽지만, 공시 전에는 한국사를 공부해본 적도, 한국사에 관심도 없었던 제가 지금은 한국사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배경지식이 생기자 싫어하던 사극도 재밌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사가 즐거워졌습니다. 이중석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면접   피티윤 선생님

교재에 면접에 필요한 정보가 매우 잘 정리되어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강의에서는 면접에 대한 공포를 줄여주시고 자신감을 계속 주십니다. 대본을 쓰고 암기하는 게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게끔 하셨어요. 이런 연습 덕분에 돌발 질문을 받았을 때도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해커스를 통해 공부의 방향을 잡고 습관을 들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너무 재밌고 유익하게 강의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친절하게 도와주셨던 직원분들, 데스크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공시는 1~2달에 끝나는 단기 레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 체력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 달리면 번아웃이 잘 와서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하루 순공 시간은 초반엔 터무니없이 짧았지만 조금씩 늘려갔습니다. 남들 따라 시간 재고 플래너 쓰다가 안 맞아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한번 할 때 집중해서 하려고 노력했어요.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끌고 갈 수 있도록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후기를 읽으신 모든 분들 꼭 공무원 시험 합격하셔서 현직에서 뵙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