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장애인전형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별 도움 안될테니 다른 분들의 좋은 후기를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32세까지 다른 일을 하다가 올해2월부터 공무원 수험공부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0년넘게 공부와 거리를 두고 살았기에 처음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장애인전형이 분명 비장애인전형보다 합격 커트라인이 낮기 때문에 거기에 동기부여를 최대한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시험은 상대적인 시험이고 낮은 커트라인에 의지하게 되면 그만큼 공부의욕이 낮아져서 장애인전형이라고 마냥 쉬운 시험이라고 장애인분들이 공무원 공부에 임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커트라인이 낮기 때문에 공부방법도 비장애인전형을 보는 사람과 다르게 공부하는게 효과적이지만 이런 부분은 학원같은 데에서 저도 많이 물어보거나 고민해봤지만 큰 도움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의 유형도 다양하기에 쉽지 않은 공부환경인 분들도 많이 계실것이기에 응원의 말 전하며 이야기 하겠습니다.

 장애인전형의 핵심은 80점을 목표로, 맞출수 있는 문제를 확실히 맞출수 있게 하는 공부 방식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1.국어

 국어의 예를 들어보면 우리 해커스 공무원 국어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어보면 신민숙 선생님의 강좌가 제일 잘나갑니다. 저도 들어보고 참 좋은 강의입니다. 다만 95점 100점을 목표로 상세하게 가르치는 수업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어의 경우 유정민 선생님의 수업을 추천합니다. 유정민 선생님의 수업이라고 100점을 목표로 가르치지 않는 방식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유정민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은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개념의 쉬운 부분과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식입니다. 

 국어는 문법,어법과 비문학 문학 3가지 파트를 공부하는게 큰 틀입니다. 한자공부는 저는 80년대 생이라 그런지 어렸을때 한자 공부를 한게 있어서 신민숙 선생님의 어법 정리노트의 마지막 한자성어 부분은 외우는 공부를 했습니다. 다만 한자공부를 아예 포기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문어법은 유정민 선생님 강의의 필기노트를 정리하여 그것을 반복하여 읽으며 기출문제등을 푸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비문학은 최대한 많은 지문을 읽으며 문제풀이를 반복하는게 좋습니다. 문학파트는 수업을 한번씩 듣고 풀수있는 문제는 풀고 못풀겠으면 틀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좀 무책임한 이야기로 들리실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10년넘게 공부 안한 상태에서 2월엔 공부에 익숙해지는 기초체력을 기르는 느낌의 시간을 가지고 3~5월동안 3개월간 공부해서 합격하기 위해 가성비를 따지는 공부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는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문법, 어법은 핵심정리를 확실히 암기하고 문제풀이로 익숙해지기, 비문학은 많이 읽고 푸는게 좋다, 문학과 한자는 포기한다. 정도로 국어는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문어법과 비문학만 고난이도 문제를 제외하고 다 맞춘다면 80점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2. 영어

영어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제가 학창시절부터 영어에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분들이 영어를 어려워 하십니다. 저도 영어공부에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시험결과는 가장 낮은 점수를 맞았습니다. 결국 핵심은 영어는 과락만은 면한단 생각으로 독하게 공부해야합니다. 영어를 50점만 맞으셔도 합격에 문제 없으십니다. 다만 영어만큼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점수 내기 어려운 과목이 없습니다.

하루 3~6시간씩 매일 문법과 독해 연습을 하시는 방법 뿐입니다. 김송희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 영어단어를 꾸준히 외우시고 문법을 복습하면서 독해도 꼭 1~2시간 이상씩 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따로 정리하여 외우고 하는 과정을 해야합니다. 결국 핵심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지겹고 힘들지만 중요한 부분이니 공부하시는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3. 한국사 

개인적으로 역사덕후라... 제일 적은 시간 공부하고 자신있게 제일 좋은 점수를 받은 과목이지만 영어만큼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일단 역사의 암기량 자체가 많으니깐요. 수업을 계속 들으며 교재를 반복하여 읽는 것이 정석이겠죠. 

 추천하는 방법은 문제를 먼저 풀어라 입니다. 일단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쭉 듣습니다. 통일신라시대를 배웠다고 해보죠. 그럼 기출문제를 핍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 한번 듣고 한국사에 약하니 당연히 틀리겠죠?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통일신라의 시대적 배경으로 틀린 것을 고르라고 나왔다고 합시다.  정답 말고 나머지 지문들은 전부 통일신라의 시대적 배경을 서술한 옳은 지문이지요? 그러면 교재를 피고 해당 내용을 전부 연필로 줄을 칩니다. 이러한 작업을 쭉 해서 연필로 줄을 쳤는데 또 나오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연필을 지우고 형광팬으로 줄을 칩니다. 마지막으로 형광팬으로 칠한 부분만 외우면 됩니다. 이것은 모든 과목에 공통적으로 적용 되는 부분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결국 물었던 내용이 중요한 부분들이기에 그리고 고난이도 문제는 결국 소수이기에 몇년 주기로 공통적인 질문이 반복 됩니다.

 행정법은 한국사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면 되지만 행정학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전 서현선생님의 강의노트에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시험에 자주나오는 포인트들이 정리가 되었기에 서현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강의노트만 반복 암기하고 문제풀이를 하신다면 행정학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수험시간은 2월을 포함하여도 4개월이기에 다양한 공부 방법을 소개해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국어는 문법과 어법의 핵심정리를 반복하여 읽으며 외우고 문제를 풀며, 비문학은 최대한 많이 읽고 풀어라.

영어는 문법을 최대한 외우고 영단어를 확실히 많이 외운다.

한국사와 행정법과 행정학은 수업을 듣고 문제를 푼 다음, 문제의 내용들의 중복적인 내용들을 형광팬으로 교재에 정리하여 반복하여 암기한다.

 장애의 유형은 참으로 다양하여 공부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으실 장애인 수험생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다들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