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격자 발표가 있은 후 3주가량 지났지만 합격수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작년 4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다시 영어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 나올 거 같았습니다. 

하여 영어 시험이 없는 직렬 위주로 찾아보았고 그 결과 7급 시험을 보기로 정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첫 시험은 약 4개월 뒤 있던 7급 국가직 시험이었고 그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4개월간 저는 미친 듯이 공부했습니다. 

고3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좋았겠다 후회를 하기도 하면서 한 번에 붙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공부했나 싶기도 합니다. 

그 4개월간 하루 평균 14시간씩 공부하면서 교재 회독수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시험 보는 과목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던 저는 공부 수단으로 인터넷 강의를 선택했고 당시 해커스 공무원 홈페이지에서 본 단기 7급 합격수기를 보게 되어 해커스를 선택했습니다.

강의는 1.6배속으로 설정하여 수강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4시간짜리 강의를 3시간 정도면 들을 수 있습니다. 

12시간 동안 4시간짜리 강의 4개를 1.6배속으로 수강한 뒤 그날 배운 내용을 저녁에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는 첫 시험에 탈락하였습니다.....

단기간에 많은 노력을 하긴 하였지만 너무 늦게 시작한 게 잘못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슬럼프에 빠져 연말까지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해를 넘겨 2020년이 되었고 저는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 일을 도와주면서 저녁에는 조금씩 공부를 하였습니다.

20년에는 국가직 말고도 군무원 시험에서도 영어시험을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눈을 넓혀 군무원 시험도 같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연초부터 준비하였습니다.

4개월간 집중적으로 회독수를 올려두었기에 다시 공부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7급 군무원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국어-신민숙 선생님

국어는 신민숙 선생님의 커리를 기본, 심화까지 수강하였고 기출문제 강의와 특강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국어공부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맞춤법, 표준어, 한자어와 같이 암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그중 한자어를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부분에서 점수를 끌어올린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시험 때 아는 한자어가 나오길 바라며 한자 공부는 안 하고 맞춤법, 표준어 중심으로 암기하였습니다.

비문학은 신민숙 선생님이 추전해주신 수능 비문학문제집을 구입하여 풀면서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사-신인섭 선생님

수험생활의 최대의 난제 한국사입니다.

이과출신으로 고등학교때 한국사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저는 한국사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하여 다른 과목보다도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였습니다.

신인섭 선생님의 기본이론을 전부 수강하고 기출문제와 동형모의고사 문제풀이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수업시 제공해주시는 ppt자료가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교재보다도 ppt자료를 몇회독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군무원 시험에서는 한국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따로 시험을 봐야 했지만 별도로 준비하진 않고 선생님이 주신 ppt를 한번 더 회독한 뒤 시험을 보았고 1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송상호 선생님

행정학은 정말 살면서 처음으로 접한 과목이라 처음 공부할 때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과목입니다. 공부할 때는 내용이 어렵지 않은 것 같았지만 막상 문제를 풀어보면 처음 보는 내용이 나와 당황시키던 과목이었습니다.

19년 기본, 심화 강의는 물론 20년 기본, 심화 강의까지 들으며 최대한 회독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행정학은 책에서 기술된 내용 말고도 다양한 이론이 있어서 특히나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또한 법령들도 외워야 했기에 관련 특강도 챙겨 들었습니다.

헌법- 신동욱 선생님

헌법은 19년 첫 수험생활 4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군무원 시험에서는 필요하지 않아 더 공부하지 않았었습니다.

기본이론과 심화이론을 최대한 수강한 뒤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면서 판결문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했습니다.

행정법- 신동욱 선생님

처음 시작할 때는 헌법 같은 법학이라서 걱정했던 과목이었지만 공부 한 만큼 성적이 나와줘서 좋았던 과목입니다.

신동욱 선생님의 기본이론과 심화이론을 수강한 뒤 마찬가지로 기출 중심으로 판례 공부를 하였습니다.

행정법은 헌법과 중복되는 부분도 많아서 같은 선생님께 배우는 게 좋은 점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경제학- 김종국 선생님

경제학은 모든 것을 김종국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이론, 심화이론, 가속도특강, 기출문제, 고난도 테마특강, 동형 모의고사 등 개별공부시간 보다 선생님 강의를 통해 대부분 공부를 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을 땐 이해가 되었지만 막상 문제를 보면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과목이라서 무엇보다 회독수가 중요한 과목이었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하여 논리적이진 않지만 최대한 제 수험생활을 적어보았습니다.

공부할 때 가장 힘든 것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수험일상을 극복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분들 그러한 일상을 견뎌내고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