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공무원 수험생활이 합격이라는 결과로 끝이 나서 정말 기쁩니다

단기 합격하신 분들에 비한다면 보잘것 없는 합격 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누군가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아 합격 수기 남겨봅니다

국어는 신민숙 선생님 영어는 김철용 선생님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

행정법은 함수민 선생님 사회는 강태홍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우선 국어는 기본+심화 강의를 들으며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강의에서 제공하는 프린트는 거의 다 풀거나 학습하였습니다 (이건 다른 과목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험 기간이 긴 분들의 특징이 바로 꼼꼼하게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은 저 또한 마찬가지였고 남들보다 긴 수험기간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기본 강의 + 심화 강의 + 기출만 쳇바퀴처럼 돌리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그 부분을 해결하고자 꼼꼼하게 공부하는데 주안점을 두었고 

강의에서 제공하는 프린트물을 모두 학습했습니다

또한 학원 강의 속도와 다르게 문학/비문학 등을 미리미리 학습했고 강의에서 다루지 않았던 작품 등도

한두번쯤은 읽어가면서 수록된 문제를 체크하는 등 폭넓게 공부했습니다

요즘 국어 과목이 수능형으로 폭넓게 출제되고 있는 추세라 어떠한 부분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기에

특정 부분에 주목하기 보다는 폭넓게 공부했고 부족한 부분은 회독 수로 커버했습니다

영어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어휘가 되었든 독해가 되었든 문법이 되었든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감을 잃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김철용 선생님 말씀을 토대로 정말 컨디션이 바닥이라 공부하기 싫다는 상태에서도 영어만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했습니다

수험생 분들 중에 영어를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영어만큼 꾸준히 하면 잘 나오는 과목도 없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해야될 공부 방향이 명확하기에 꾸준히 하면 정말로 늡니다 (문법 - 어휘 - 독해)

정말 짜증나도 멘탈 부여잡으시고 꾸준히 하신다면 어느 순간 영어가 쉽다는 느낌이 드실겁니다

한국사는 강의와 기본서를 병행하되 

문제를 많이 풀어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쪽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과목 특성상 방대한 개념을 쌓아놓으면 다른 과목에 비해 휘발되는 양도 적기에

빠르게 개념을 쌓아놓고 그 개념을 적용하여 문제 풀이에 활용하는 연습 위주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행정법은

딴거 없습니다. 그냥 외워야 됩니다

행정법 만큼 정직한 과목도 없다고 생각하는게 행정법은 정말 시간 투자한 만큼만 딱 나옵니다

처음에는 과목 자체를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공부를 했습니다만 공부법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암기에 치중했습니다

행정법 공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OX입니다 특정 지문이나 조문 등을 OX로 판별할 수 있다면

제대로 공부하신게 맞습니다 행정법은 그냥 암기 또 암기입니다

사회는 위에 언급한 4과목에 비해 공부해야할 양이나 난이도 면에서는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90점 정도를 목표로 개념 회독과 문제 풀이를 병행하였고 특별하게 공부 법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강태홍 선생님께서 워낙 디테일하게 잘 다루어 주셨기에 어려움 없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앞선 2년의 기간동안 합격에 실패한 뒤 

매너리즘에서 탈출하고자 초시생의 마인드로 꼼꼼하게 공부 방향과 방법을 설정했던 것이

합격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본인이 공부법을 모르겠다, 나만의 공부법이 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선생님들 강의

커리를 하나도 놓치지 말고 따라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시험은 자만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겁니다

자만하지 말고 페이스 유지하셔서 모두 합격의 기쁨을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