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회직, 국가직, 지방직 7급만 준비해오다가 군무원은 작년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제학이 자신이 없던터라 경제학 대신 경영학이 포함된 군수 직렬에 지원했습니다
군무원 과목중 영어와 한국사는 작년 연말에 점수 마련해놓았고 군무원 시험 하나에만 몰입하지 않고
다른 시험과 병행하다가 막판에 3,4개월 전부터 국어 와 경영학 만 보강했습니다


국어; 신민숙 강사님
어법, 어휘 부분이 약했고 특히 군무원 국어는 국가직 지방직 과 유형이 전혀 달라서 더 신경을 썼습니다.
기본베이스는 주로 신민숙 쌤 어법 어휘로 다져놓았고 군무원만의 특이한 문제 유형은 기출문제로 보완했습니다


행정법; 함수민 강사님, 장재혁 강사님
주로 함수민 쌤 7급 기출 유형, 동형모의고사를 반복해서 수강했고 중간에 장재혁 강사님 군무원 행정법으로 마무리 보완했습니다


행정학; 서현 강사님, 송상호 강사님
초반에는 서현 쌤 기출문제와 단위별 문제 위주로 공부하다가 송상호 강사님 강의를 들어봤는데 디테일한 이론을 보완하기에 좋아서 두분다 수강하며 마무리했습니다


경영학; 권우주 강사님
저는 전공이 비경영 이긴한데 경영학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 노무사 2차 시험 공부도 했던터라 경영학 기본 이론없이 바로 모의고사로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군무원 군수 경영학 문제 정말...;;
다른 경영학 전공자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제가 비경영 이라서 어렵게 느껴진건지 모르지만
군무원 문제보고 아찔했습니다
출제범위가 심하게 광범위하게 나와서 주요한 이론보다도 대강 넘긴 이론 문제가 정말 많이 나와서 순간 아찔했습니다ㅠ

다른 수험생들이 실제 이 경영학 과목 때문에 대거 과락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험생분들 군수 지원한다면
마케팅, 회계학 까지도 어느 하나 빠짐없이 기본 이론 두루두루 잘 살펴보길 권합니다


번외; 한국사 이중석 강사님 
사실 군무원 시험은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였지만
서울시, 국가직 시험을 위해 한국사는 계속 공부해왔는데 처음 이중석 쌤 강의 듣고 한국사가 이렇게 재밌는 과목이구나 처음 느꼈습니다
전 한국사 연표 외우는거 너무 싫어했고 국사 자체를 좋아하지를 않았습니다
일단 방대한 우리역사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관통하는 한국사 라는 학문 자체에 심한 부담감을 느꼈고 흥미도 없었지만 일단 합격해야 하니까 마지못해 외우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중석 쌤은 달달 연표 암기 시키는게 아니라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더 포커스를 두시는 강의 방식이 저와 잘 맞았고 갑자기 한국사에 관심과 흥미가 생겨서
 이중석 쌤 강의 듣는것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공시생 생활이 길다고 하면 길었던 저였고 특히 작년 가을에 불행이 시작되어 올해..계속 한꺼번에 몰아닥친 사건으로 인하여 타격이 워낙 컸습니다
이 악물고 버티려고 해봤지만 결국 감당이 안되어 충격으로 결국 무너졌고 멘탈은 물론 몸까지 아파서 올한해만 응급실 수차례 실려가고
정말 사건 충격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정도로 제게는 일생 위기였습니다.
안좋은일은 한꺼번에 몰아닥친다더니 정말 너무 가혹하게도 한번에 마구 몰려와서 하늘에 원망하는 마음까지 생길정도였습니다
실제 공부는 다른 수험생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게 했습니다


감당못할 충격으로 응급실 실려가는걸 반복하면서 그나마 겨우 몸 추스렸을때 수험 공부를 아예 안할수 없기에
그럴때마다 이중석 쌤 강의 듣고 이중석 쌤이 수업전에 들려주는 시 한편 같이 듣고 쌤이 용기주는 말 해주실때 정말 펑펑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피해를 겪고 충격으로 응급실 실려가고 집에서는 침대에 누워서 약먹고 혼자서 몰래 울며 버텼지만 부모님은 나약하다고 나무라기만 하셔서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스스로를 볼때 그 와중에 끝까지 책 안놓고 공부한걸 봐서는 제멘탈이 결코 약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면 누워서라도 인강을 하루종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공부를 갑자기 닥친 불운 때문에 포기할수 없었고 제 손에서 놓기는 싫었습니다.
끝이 어떨지모르지만 시험은 최선을 다해 보고 싶어서 몸도 마음도 다쳐있는 와중에 강사쌤 강의 목소리 듣고 그내용을 전부 머리로 기억하고 암기하고 
그런식으로 주로 공부했습니다


중석쌤은 직접 손으로 써봐야지 책만 쓱 훑고 그런 자세는 사실 게으른거라고 수업때 말하셨는데
저는 수기 공부법 대신에 한번 들을때 강사님이 말하는 내용을 전부 새겨 넣는다는 심정으로 하나하나 초집중해서 기억했습니다
옆에서보면 게으른 공부법으로 보일수도 있겠네요ㅠㅠ
핑계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사실 올해 거의 대다수를 병원에 가는일로 쓰다보니 쓰면서 암기하는 공부법이 저에겐 사실 무리였습니다ㅠ


나중에 한번 기회가 되면 뵙고 싶은데 워낙 이중석쌤 바쁘시고 유명강사님이라 ㅎㅎㅎ
한국사 이중석 쌤 강의 들으면서 강사님 위로의 말 한마디에 엉엉 울면서 외로운 수험 생활을 올한해 버티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가 단지 시험과목이라서 어쩔수 없이 공부하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렇게 흥미로운 학문 이라는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
프리패스라서 다른 강사분들 강의 한번씩은 전부 다 수강했었는데 어느 한분도 모자람이 없이 수업 퀄리티가 다들 너무 훌륭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해커스 공무원 강사님들께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다른 수험생분들도 힘내서 꼭 공무원 되길 바랍니다.

꿈을 향해 가는길이 험난하지만 실패와 좌절에도 포기하지 않는 간절함과 열의만 있다면 끝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임용을 앞두고 조금은 긴장되지만 우리 다같이 화이팅 합시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지친 수험생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