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출관직 9급 합격수기

사실 7급 외무영사직을 공부하던 수험생이었고, 출입국관리직은 7급 시험 전에 치는 중간고사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약 2년 반 동안의 수험생활이 이어지면서 조급함이 생겨 이번 해에는 출관직9급 시험 공부도 병행하였습니다. 외무영사직 시험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도 수험기간이 점점 길어지다보면 이런 조급함이 생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외무영사직 필기도 합격하고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으로서, 외무영사직 수험생분들이 계시다면 국가직7급보다 먼저 시험을 보는 국가직9급도 열심히 준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출관직에 붙고나면, 이후 외영직 공부를 할 때도, 불안한 마음이 들 때 그래도 출관직이 있다는 생각에 더 편안히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고, 다시 빠르게 돌아와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관직 공부를 따로 더 하려면, 공부하는 사람마다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최대 시험 한달 전을 권장드립니다. 사회와 영어의 경우 그 정도만 준비해도 지장이 없었습니다. 국어, 한국사, 국제법 공부는 원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험 3주 전부터 그동안 공부해 본적 없는 사회와 영어에 시간을 조금 투자해야 했습니다. 영어는 토익 980점 정도로 기본 베이스가 있어서 따로 정규 강의는 듣지 않았고, 간혹 무료 특강이나 프리패스로 들을 수 있는 짧은 특강을 이용하였습니다.

[국제법]

작년부터 해커스를 단과강의를 결제하고 이상구 선생님 커리로 바꾸었습니다. 올해에 해커스 기적의 프리패스를 결제하여 공부한 이유도 해커스에 이상구 선생님이 계신 것이 거의 8할이었습니다. 이상구 선생님은 국제법과 국제정치학 두 과목을 다 담당하고 계신데, 기본이론, 문제풀이, 동형모고, 마무리특강 등 여러 테마가 있고 강의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상구 선생님 커리를 타실 분들이라면 단과를 구매하기보다 해커스 프리패스를 이용하기를 강권드립니다. 올해에는 국제법이 9,7급 다 어렵게 나왔으나, 기본기를 탄탄히 하고 문풀을 계속 연습하고 마무리까지 다잡아 주셔서 9,7급에서 모두 85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 수험초반에는 이제 많이들 보시는 정인섭 교수님의 신국제법강의도 몇회독 하며 계속 읽었고 따로 스터디도 참여하였습니다. 이제 국제법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신국제법강의는 필수 저서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수험 첫해 시작은 기본 강의로 시작했으나, 기본서는 수험 초반 이후 거의 들춰보지 않았습니다. 시험 두달 전부터 압축 마무리 강의와 책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한자는 매일 매일 짧은 강의를 한두강 씩 수강하고, 자기 전에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수험 2년 차부터는 테마 특강이나 고유어 특강, 한자성어 특강, 이음절 한자 특강, 문학 특강 등등 특강들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 수능형으로 문학과 독해비중이 늘어나고 문법은 줄어드는 추세이니, 문법은 기본으로 공부하고 문학 독해에 더 비중을 두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물론 한자도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국어는 올해 국가직 9급, 7급 두 번 다 100점을 맞았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제일 신경을 많이 쓰고 문제도 많이 푼 과목입니다. 수험 첫 해에는 어렵기로 소문난 선생님 커리를 탔고, 다른 선생님들 문제도 많이 못 풀어봤는데, 아직 기초도 잡혀있지 않았던 상태에서 자세하고 어려운 선생님 교재나 문제는 저에게 맞는 커리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부터는 쉽게 가르쳐 주시는 다른 선생님 기본심화 강의부터 다시 시작하며 공부했습니다. 그 선생님 강의 방식이 강의 내에서 같이 암기하고 넘어가는 방식이라 저에게 좋았습니다. 문풀도 교과서 8종별로 만들어주셔서 풀고, 많은 문제로 연습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는 해커스에서 온갖 선생님 모고를 다 풀어보았습니다. 한국사는 문제를 많이 풀면서 거의 100점을 맞겠다는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사회는 사실 시험 직전 2-3주 정도만 공부하여서 정석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하기 그렇지만, 저처럼 사회를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겠습니다. 저는 우선 시간도 얼마 없고 비용도 많이 쓰고 싶지 않아서, 제일 유명한 선생님 필기노트만 구입했고, 친구에게 19년도 진도별, 동형 모의고사 책을 물려받은 것으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교재없이 프린트물로 진행한 특강을 활용하였습니다. 짧게 끝나는 기출 특강 같은 것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영어]

영어도 평소 따로 공부하지 않았고, 시험 2주 전부터 특강 정도만 활용하였습니다.

[해커스 모의고사]

시험 직전에는 꼭 모의고사를 쳐서 자신이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 해커스 모의고사를 활용하여 실전 준비를 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쉬운 과목도 있고 어려운 과목도 있었지만, 실제 시험처럼 시간 관리하는 연습과, 마킹 연습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끝.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