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공무원시험을 준비하신 계기가 무엇이신가요?
대학생 때 공부도 안 하고 놀아서 경험도 없는 데다가 거짓말도 못하는 성격이라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기소개서에 쓸 말을 지어내기가 너무나도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공무원시험에는 자기소개서가 포함이 되지 않아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2. 해커스공무원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신가요?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고, 단지 집에서 가까웠습니다. 강사들의 강의력에 기대어 공부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잘 알아보지도 않고 수강신청부터 했는데, 수업을 들어보니 선생님들의 강의력이 좋으셔서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Q3.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선 필기 점수를 밝히자면
국어 100 영어 95 한국사 95 과학 100 수학 100이고 조정점수는 428점 정도입니다.



-국어: 저는 수학과 달리 국어는 확실한 답이 없는 애매한 과목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항상 감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양효주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준이 애매하고 어려운 용어들을 쉽게 설명해주셔서  수학처럼 확실하게 답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물론 감으로도 고득점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푸는 것과는 천지차이입니다. 실전에서 감으로 문제를 푼다는 것은 틀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거니까요. 그리고 선생님 수업은 기억에 너무 잘 남아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이 아니면 따로 복습을 하지는 않았어요. 공부는 딱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것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영어: 저는 외국계 기업 입사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영어회화를 1년 정도 공부했었습니다. 공무원 문법은 영어 시험 중에서는 어렵지 않은 편이라 아무리 정답률이 낮은 문법이라도 기초 회화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실제 원어민들이 많이 쓰는 표현들이었고 회화를 공부한 저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독해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독해 속도는 영어를 말하는 속도와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회화를 하면서 말하고 듣는 속도가 늘어서 독해 속도도 덩달아 빨라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기초 종합반을 들으면서 영어 시간에는 땡땡이를 치고 영어 회화 학원에 갔고, 3개월차부터 김송희 선생님의 문제풀이반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20문제를 푸는 데 27분을 주셨는데 저는 보통 17~18분 정도가 걸렸고 실전에서도 18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혹시 아무리 해도 영어가 늘지 않는다면 차라리 회화를 공부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첫 수업을 듣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암기 과목을 싫어했는데 생각보다 공부해야 하는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마음 맞는 스터디원과 수업 후에 그날 배운 내용을 입으로 뱉는 연습을 했습니다.  직접 말로 해보니 기억에 더 잘 남게 되었고, 어느 부분을 잘 모르는지 알게 되어 다음 번에 복습할 때에는 모르는 부분만 공부하여 공부량을 줄였습니다. 

-과학: 고등학교 때 잘했던 과목이어서 선택했는데 교육과정이 바뀌어서 완전히 새로운 과목이 되어 있었습니다.  선택과목 하나 당 수강료가 10만원 이상 깨지는 것이 아까워서 ebs 무료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무원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4과목을 다 공부해야 해서 공부해야 하는 양은 많지만 진도만 다 나가면 크게 어렵지 않고 조정점수는 높은 과목입니다.

-수학: 사실 수학은 원래 잘했고 과외도 많이 해서 문제 자체는 쉬웠습니다. 하지만 100문제를 100분 안에 풀어야 하는 공무원 시험의 특성상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했습니다. 풀이 과정을 쓰는 시간도 아까워서 모든 문제를 암산으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펜을 드는 습관 탓에 암산에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았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마다 어플로 수학문제를 보며 눈으로만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 결과 동형모의고사는 보통 15분 내로 풀 수 있었고, 실전에서는 7분이 걸렸습니다.(문제가 너무 쉽게 나와서 표준점수도 낮긴 했지만)



Q4. 나만의 합격의 비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한 번에 오래 공부하지 말고 여러번에 나눠 공부하기
저는 집중력이 좋지 않아서 오래 공부하면 머리에 내용이 잘 안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날 배운 내용을 시간을 쪼개어 한 번에 길어야 15분을 공부하고 한두 시간 후에야 다시 공부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공부가 되겠냐 하시겠지만 저에게는 효과과 있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공무원 시험은 순공시간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시간보다 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커스에서도 회독을 강조하는 것이고요. 저는 하루에 순공시간은 2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회독 횟수로는 하루에 거의 10회독(당일 배운 내용만) 가까이 했습니다.  이게 제가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5개월 동안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2) 외우려고 노력하지 않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하기
제 경험이지만 저는 한번 외운 걸 계속 기억하려고 할 수록 더 잘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한번 잊어버리고 다음에 다시 보면 더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굳이 한번 외운 노력을 아까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위의 내용처럼 하루동안 10회 가까이 반복해서 볼 거니까요.  잊어버려야 자신이 무엇을 잘 잊어버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번에 공부할 때에는 자신이 잊어버린 부분만 잘 공부하면 됩니다. 
잊어버리는 방법으로는 저는 친구도 만나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고, 술도 마시는(이건 시험 한달 전부터는 안 했어요.) 등의 방법을 썼습니다.  안 그러던 사람이 너무 금욕적인 생활을 한다면 공부를 오랫동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적당히 놀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공부의 일부입니다.

3) 취침 전, 기상 후에 10분만 시간 내어 단어 외우기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저에게는 이 시간만큼 단어가 잘 외워지는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위의 내용과 같은 맥락으로, 취침 전에 단어를 외우고 잠을 자는 시간 동안 잊어버리고 기상 후에 복습하는 것이 장기 기억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DT 단어 50개를 외울 때 딱 취침 전 10분, 기상 후 10분, 버스 이동 시간 중 10분, 이렇게 30분만 외웠습니다. 


Q5. 추천하고 싶은 해커스공무원 선생님을 말씀해주세요.
양효주 선생님 수업을 꼭 들어보세요. 수업에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Q6.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