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군무원 성적: 평균 72점 

안녕하세요!!저는 이번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합격자입니다. 비록 커트라인 점수로 합격하였지만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후기 작성해봅니다.
각 과목 공부방법에 앞서 저는 총 수험기간은 면접기간 제외 2년 3개월입니다. 작년 겨울에 지방직 7급 필기합격을 하였으나 면탈하고 권토중래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여 제 나름대로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큰 줄기의 공부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인강이 아닌 학원에서 코로나로 학원 실강이 금지되기 전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학벌도 다른 분들에 비해 좋지 않고, 그 동안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학원에서 다른 수강생들에게서 공부방법을 배우고 싶었고 (예: 포스트잇 활용법, 노트정리하는 법 등) 생활 패턴을 억지로라도 시험 맞춤형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간표 및 계획> 
제 시험 기간 동안의 시간표는 기출까지 끝나고 나선 다음과 같았습니다.
월,화,수,목,금,토 오전: 국어 (문학, 비문학, 한문) + 경제학 기출 1회 + 한국사 인강 2개듣기
각 요일 오후: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헌법, 한국사 중 한 과목 골라서 심층공부하기
일요일 오전: 김종국 선생님 일요특강
저는 김종국 선생님의 일요특강을 웬만한 일이 없으면 꼭 들으려고 하였습니다. 일단 일요일 아침에 공부를 시작하므로써 내가 수험생이다 라는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었고, 이 이후에 공부를 하든, 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지든 편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어 공부법>
저는 국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들어왔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의 특성상 굉장히 어법을 잘 가르치십니다. 특히 암기법을 학생들이 외우기 쉽도록 만드시기 때문에 암기에 취약한 저도 잘 따라갈 수 있었고, 나중에는 국어가 효자과목이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앞서서 기술했듯이 아침엔 문학작품5개, 비문학 문제5개를 꼭 풀었습니다. 저는 원래 비문학을 못하는 편이었는데 신민숙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들로 문제풀이를 계속해나가니 되레 강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관리형 문풀반을 들으면서 틀린 문제들은 국어 교재 앞면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아 항상 펼치면 볼 수 있도록 해놔 계속 기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틀린 문제를 계속 틀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에요..ㅜㅜ) 
가끔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한자, 한자성어, 단어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 걸로 압니다. 물론 저도 그랬고요....때문에 전 학원 올 때 갈 때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이건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취약해지면 계속 반복했습니다.) 이렇게만 되어도 단어를 2시간은 집중해서 외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공부법>
한국사는 따로 선생님 한 분 것만 듣기보다는 여러 선생님의 것을 들으면서 질리지 않게, 흐름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제가 수강한 선생님들을 나열해보자면, 신인섭 선생님, 이중석 선생님, 김승범 선생님, 윤승규 선생님이 계시네요...저에게 있어서 초반에 한국사는 최약 과목이었습니다. 시험만 보면 30점 10점 이렇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사는 많이 자주 보는 게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인덱스 지에 안 외워지는 사건 연도를 적어 책상 옆에 붙여놓고 수시로 보았습니다. 또한, 기출 문제집을 한 권 다 풀고 나면 시간 순으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주로 밥먹을 때, 학원 통학할 때, 화장실 갈 때) 그러다 보니 한국사가 강점과목이 되었고,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어려운 문제에 대한 대비는 윤승규 선생님의 관리형문풀반 문제를 통해 대비하였습니다.) 
만약, 예전의 저처럼 출제 포인트가 뭔지 모르겠어서 어딜 외워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시중의 빈칸 문제집을 하나 구해서 3회독만 돌려보세요!!(답은 문제집이 아닌 별도의 노트에 기재하시고요)그럼 출제 포인트가 눈에 보입니다. 
다시 정리해드리자면, 한국사는 요약노트 자주보기, 빈칸문제집을 통해 포인트 잡기가 중요힙니다.

<헌법, 행정법 공부법>
사실 제가 국가직에서 가장 아쉬웠던 게 헌법, 행정법입니다. 원래 최강점 과목인데...시험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집중을 잘 못한 것 같네요...ㅠㅠ 저는 헌법, 행정법은 신동욱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실강을 들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학생들을 아끼시는 분입니다. 선생님과 친하다 보니 해당 과목에 애정을 갖게 되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실제로 국회직, 군무원, 지방직 등등의 시험에선 법이 효자과목이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법의 처음과 끝은 무조건 단권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법과목의 특성상 방대한 양이 부담스럽기 마련입니다. 초반에는 그래서 요약노트를 만들어 개념 밑에 틀린 문제, 출제 포인트를 적어놨었습니다. 공부를 하던 중에 신동욱 선생님의 헌법 요약집이 나와 그 후부터는 해당 개념이 있는 곳에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거기에 오답노트를 작성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요약집을 반복하여 읽으면서 지문자체에 익숙해지려 했습니다. 
법과목이 효자 과목이긴 하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법태기가 오기마련입니다. 저는 그럴 때 7급, 9급 기출문제를 모아놓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전철을 타고다니면서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잊었던 출제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고, 어수선한 환경에서 집중하는 법도 어느정도 익힐 수 있습니다. (예민하신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립니다!!!제가 주변에 굉장히 예민해서 고민이 많았기 때문에ㅠㅠ)
그리고 법 과목의 특성상 신판례, 법 개정이 자주 나오는 편인데, 이럴 때마다 신동욱 선생님의 특강을 들으면서 업데이트하거나 관리형 문제풀이반에서 나온 문제를 정리하였습니다.

<행정학 공부법>
행정학은 계속 송상호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공부머리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ㅜ이런 저에게 있어서 송상호 선생님의 강의가 안성맞춤이었던 이유가 이해를 기반으로 계속 설명을 해주시고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쓰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질문을 하시면 억지로라도 입을 움직여서 머리가 기억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예시를 들어주시는 것은 필기시험이 끝난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네요...ㅎㅎ
제가 별도로 공부했던 방법은 행정학 단권화, 요약노트입니다. 얄팍한 노트를 하나 사서 컴퓨터 사인펜으로 크게 제목을 적고(제가 제목을 잘 안보는 걸 나중에 알았기 때문입니다ㅜㅜ) 중요한 포인트를 적어내려갔습니다. 이걸 계속 들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 경제학 공부법>
제가 앞 쪽에 법과목이 효자과목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제 두 번째 효자과목은 경제입니다.저는 경제는 김종국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고...진짜 실강에서의 빛인 분이십니다. 항상 공부하고 있을 때 동욱쌤과 응원도 해주시고 정말 힘이 많이 되었어요ㅜㅜ 사실 저는 작년 국가직에 45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고 그때부터 기를 쓰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틀린 문제들을 확인해보니 서술형 문제를 많이 틀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서술형 문제들만 따로 A4용지에 정리해서 들고 다녔습니다. 이 용지도 밥 먹을 때, 학원 왔다갔다할 때 계속 들고 다니면서 외웠고 나중에는 종이가 동그래질 정도로 많이 봤습니다. 그 후 서술형 문제는 별로 틀리지 않았습니다. 계산 문제들은 국회직 문제들을 매일 아침 풀으면서 연습했었습니다. 제가 극문과 성향이라 식 자체에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정 안 외워지는 식, 문제풀이 들은 A4용지에 적어서 같이 외웠습니다.
또한, 저는 경제학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스터디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억지로라도 문제 진도를 나가게 함도 있었고, 제가 중요하고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실제로도 그런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스터디를 같이 하셨던 분들 모두 합격하셨으니까요!!같이 공부하셨던 분들이 다들 잘 되어 너무 기쁩니다ㅜ(대신 스터디를 짤 때 구성원을 신경쓰셔서 짜야 합니다. 잘못하면 변질된 스터디에서 같이 변질되어 가니까요...)

<마지막 드릴 말씀>
제가 수험기간도 다른 분들에 비해 길고 문을 닫고 들어오긴 했지만...그만큼 지금 공부하는 분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이 듭니다....너무 힘드시고 안 끝날 것 같지만 종국 선생님께서 그때마다 공부하고 있으면 합격 중이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께도 같은 말씀드리고 싶네요ㅜㅜ2년 3개월 여의 수험기간이 이 한장에 다 담긴다고 생각하니 뭔가 섭섭하기도 합니다. 여기엔 안 나타나는 것들도 분명 있기 때문에 같이 공부했던 언니들...친언니도 생각나고요 정말 다들 고생 많았죠. 근데 또 생각해보면 합격하고나서 더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설레기도 합니다. 
저는 정말 평범하고 평범한 사람들 중 한 명으로 모두들 노력하시면 언젠가 빛을 보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저도 하는데 다른 분들은 못 하실게 절대 아니에요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내서 이 글을 보고계시는 여러분과 같이 공직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파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