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국가직7급 일반농업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7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1.시작하계된 계기: 저는 대학 입학하자마자 7급공무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21년도 부터 피셋이 도입되고 한국사 과목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그전에 무조건 붙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일반행정직 7급을 준비하려고 여러책들을 사두고 공부하려 했지만 이과출신에 대학도 농과대학이라 경제학 헌법 같은 과목은 볼때마다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이에 농업직 7급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준비과정: (자격증 준비기간 1년, 공무원준비기간 10개월)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인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달정도 공무원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매일 못해도 14시간이상은 공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8월말로 예정되었던 시험이 9월달로 갑작스럽게 연기되어 당황했지만 오히려 연기된것이 제 실력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과목별공부: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기 앞서 저는 수험시작 전에 여러가지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최적의 공부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를통해 수험실패요인을 없애고 노베이스에서 단기합격을 이루어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략역시 중요한데 저는 대학교에서 교양강의만 수강한상태라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국어와 한국사의 점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낮은 전공점수를 커버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국어) 해커스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수능때 베이스가 남아있던 것이 고득점을 하는데 영향을 미쳤던거 같습니다. 웬만한 고전문학 비문학 현대문학은 어느정도 머리속에 다져져 있었습니다. 한자를 못하는게 문제였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사자성어를 외우고 한자문제를 버릴 각오를 하고 공부에 임했습니다. 공무원 국어는 문법과 어휘의 중요성이 80%는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어휘를 일정량 보고 문법도 합격생필기노트에 빈출되는 부분(띄어쓰기,맞춤법,음운현상)등을 매일 조금씩 봐두었고 인강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공부했습니다. 4월달부터 3일에 한번씩 기출문제 문법 어휘파트만 골라풀며 모르는 부분을 조금씩 없애 나갔습니다. 공무원국어는 나오는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나오기때문에 문법문제를 풀며 틀린부분을 기출문제집에 체크해두고 복습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헷갈리는 어휘나 문법, 맞춤법등은 따로 노트를 만들어 시험직전까지 지속적으로 복습을 해두었습니다. 

고전문학은 신민숙선생님의 고전문학 강의를 듣고 문제도 풀면서 실력을 키워나갔고 현대문학이랑 비문학은 따로 공부하지 않았고 7급 기출문제를 풀며 틀린부분만 복습하는 정도로 진행해 나갔습니다. 시험 2달전부터는 기출문제와 실전동형모의고사를 병행하며 심화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실전상황에 대비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한국사)해커스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은 딱딱한 한국사를 재미있게 가르치셨는데 한국사는 노잼과목이라 자칫하면 등한시 할 수있으므로 재미있는 강의를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커리큘럼대로 공부를 진행하였고 기본서는 보지않고 합격생 필기노트랑 블랭크노트만 보았습니다.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필기노트 회독수를 증가시켜야 하는데 저는 기출문제를 홀수번 짝수번 나누어서 회독때마다 번갈아가면서 풀었습니다. 틀린부분은 문제집에 체크해두고 지속적으로 틀리는 부분은 필기노트에 따로 체크를 해두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은 두문자 암기를 좋아하진 않으시는데 공무원 한국사는 범위가 넓고 내용이 방대해서 두문자 암기를 안하면 피본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구글링을 통해 좋은 암기법들을 찾아보고 필기노트에 필기해 두고 지속적으로 암기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능 5등급이었던 한국사가 이번 시험에서는 원점수 90점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배학,식용작물) 재배학,식용작물학은 ㅈㅅㅇ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기본서와 기출문제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농업직 전공문제의 8할은 기출변형으로 나오기때문에 기출문제 학습이 중요하고 기본서는 기출된 파트 위주로 학습해 나갔습니다. 컨셉책이 기출된파트가 밑줄 쳐져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서는 8회독 기출문제는 6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3번정도 연속으로 맞는 쉬운문제는 눈으로 빠르게 풀어넘기고 계속 틀리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시험 세달전부턴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ㅈㅅㅇ모의고사는 구하기가 힘들어 김동이모의고사문제집을 사서 공부하였습니다. 기출과 기본서는 시험전까지 끝까지 보았습니다. 식용작물학은 암기적 요소가 많기때문에 더욱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생물학) ㅈㅅㅇ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에서 별로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책도 오류가 꽤 있었습니다. 특히 노베이스 상태라서 너무 어려웠습니다. 어쩔 수없이 기출문제집과 기본서로 공부를 하면서 부족함을 느끼고 끝까지 불안함을 느낀 과목입니다. 생물학중에 어려운부분 당분해 TCA회로나 광합성파트는 캠벨생명과학을 참고하고 구글링을 통해 모르는 지식을 메꿔가며 공부했습니다. 양이 매우 많으나 시험출제되는 부분은 한정되어 있어 기출문제를 참고하면서 공부범위를 좁혀 공부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공부계획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ㅠㅠ

(토양학)ㅈㅅㅇ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강의는 한번정도 듣고 기본서회독수를 늘려가며 같은 기출문제집을 연속적으로 풀며 모르는 부분을 보완해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생소한과목이었으나 회독수가 올라갈수록 어렴풋이 이해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토양학도 생물학 못지않게 힘들게 공부했고 암기량이 상당하여 공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생물학과 토양학은 따로 노트를 만들어 중요한부분 위주로 필기하여 시험 한달전부터 노트를 보면서 회독수를 늘려 나갔습니다. 

#4.시기별 학습전략: 12월부터 2월까지는 개념강의를 들으며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3월부터  8월까지는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실력을 놓였습니다. 시험 한달앞두고 전효진선생님의 8421공부법을 하려고 했으나 양이 방대하여 15,10,7일 단위로 한달동안 3회독을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집앞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밥을먹고 쪽잠을 자지 않으면 공부에 집중을 할 수없는 몹쓸 버릇으로 인하여 두달전부턴 독서실로 이동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집에서 공부하였고 밥을 먹고 10분씩 책상에서 쪽잠을 자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일주일전부턴 1회독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잠을 하루에 4시간씩자고 밥먹는시간을 아끼기 위해 하루에 한끼만 토스트로 해결하였습니다. 시험전날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토양학,생물학 세부적인 암기파트 암기때문에 전날밤을 새고 시험을 보러 갔다왔습니다. 

#6.면접준비: 해커스 피티윤선생님의 인강을 들으면서 면접에서 우수를 받겠다는 각오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피티윤선생님의 인강을 듣고 후기케이스북을 참고하면서 정부정책에 대한 키워드 노트를 만들어서 면접에 대한 말재료를 준비했습니다. 또한 농업관련도서들을 읽으면서 상식적인 부분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자료를 참고하며 제가 제일 일을 잘할 수 있는 부서를 찾아보았고 직무형면접에 대비하였습니다. 지역면접스터디를 통해 일주일에 2회정도 면접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실전적인 적응력을 키우고 모의면접에도 참가하여 실전상황에 대한 대비를 해두었습니다.

#6.면접을 마치고: 면접때 처음엔 긴장하였지만 개인발표PT시간에 제가 공부해두었던 분야가 나와서 예시를 구체적으로 들고 시행방안에 대해서 자세하게 발표하였습니다. 어려운 질문들이 들어왔지만 잘 대답하였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10일동안 불안하였습니다. 제가 하위권이기 때문에 1배수 밖에서 우수를 받으면 불합격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운좋게도 합격자발표문자를 받았고 2년동안 길었던 준비과정을 마무리 지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