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베이스 / 공무원 준비계기

대학생 때 진로를 찾던 중에 제 성격과 공무원의 업무환경이 잘 맞는다는 판단하에 공무원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한국사를 좋아해서 기본적인 한국사에 대한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대학 생활 중 토익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베이스도 있었습니다.

2. 하루 루틴

저는 노량진 해커스 학원에서 현강을 들었기 때문에 주로 학원 시간표에 따라 생활하였습니다. 평일 루틴은 “기상 후 등원 (등원 중 데일리 테스트 어휘 암기) -> 학원 수업 -> 학원 자습실에서 복습/예습/문제풀이 -> 9시쯤 귀가 후 취침”으로 진행했습니다. 주말은 학원 자습실에서 부족한 과목(특히 전공과목)을 해커스 인강으로 보충하고, 각 과목 기본서 회독 또는 실전 문제 풀이를 시기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해서 공부했습니다.

3. 수강한 선생님/강의/교재 추천

9/10월 기본반을 시작으로 각 과목 선생님 커리큘럼에 맞춰 수강했습니다. 기본반과 동형반은 모든 과목 듣고 중간 문제풀이반은 그때그때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았던 것은 데일리 테스트와 중간고사입니다. 데일리 테스트의 존재로 의무감에 복습을 미루지 않게 되고 계속적으로 제 실력을 점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신민숙 선생님과 기본반에서 어휘와 어법을 탄탄하게 쌓아서 끝까지 국어 어법에 대한 큰 걱정없이 수험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학생들이 이해가 덜 된 것 같으면 여러 번 다시 설명해주셔서 어법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강좌는 ‘빈출어법 240제’ 강좌입니다. 선생님께서 엄선한 주요 주제를 복습하고 문제풀면서 어법 점검을 하니 구멍이었던 요소를 확실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240제 교재를 시험장까지 들고 가서 국어 어법 부분을 마지막까지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2) 영어 – 비비안 선생님

비비안 선생님과 기본반, 심화반, 동형반을 함께 했습니다. 나머지 강의는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사실 학원을 다닐 때 많은 선생님께서 하프모의고사를 추천해주셨는데 집이 멀어서 하프모의고사는 1개월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1개월이었지만 집이 가까운 분이시라면 매일매일 10문제씩 영어 문제를 푸는 하프모의고사 강의가 나중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영어 공부는 비비안 선생님 커리큘럼을 착실히 따라가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영어에 대한 베이스가 있었음에도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수능 때부터 유독 영어만 실전에서 점수가 안 나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비안 선생님을 만나고 큰 욕심 없이 선생님 강의를 다 듣고 진도에 맞춰 착실히 복습하니 실전에서도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100점) 특히, 선생님께서 시간 되실 때 열어주시는 무료 강의(야매특강, 추석, 설 특강 등)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영어 실력을 점검하기도 매우 좋았습니다.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한국사 기본 베이스가 있었음에도 공무원 한국사 특유의 세부적인 내용 출제로 고민이 많았는데 이중석 선생님의 맵핑 덕분에 수월하게 한국사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모든 강의가 좋았지만 저는 특히 700제 강의와 기출문제 강의가 매우 좋았습니다! 문제마다 필요한 부분은 학생들이 필기하도록 유도하셨는데, 그 적는 과정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념도 암기하고 어떻게 문제에 적용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4) 행정학 – 서현 선생님

행정학에 대한 베이스가 전혀 없어서 서현 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라 수업 들었습니다. 처음 배워보는 과목임에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도식화된 그림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노트는 시험장에도 들고가서 마지막까지 본 정말 좋은 교재입니다!! 주요 암기법도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강의는 선생님의 동형모의고사 강의입니다. 정말 실전과 매우 유사했고 제 실력을 점검하기에 매우 유용했습니다. 특히, 문제마다 간단히 배운 개념을 상기시켜주셔서 복습하기에도 좋았습니다.

5) 행정법 – 장재혁 선생님

행정법은 기본, 심화강의가 제일 좋았습니다. 문제가 잘 풀리지 않거나 잘 모르겠는 판례가 등장하면 언제나 해답이 기본강의였습니다. 저는 실제로 국가직 시험에서 행정법 점수를 매우 낮게 받았었는데 기본강의를 빠르게 회독하면서 기초를 다지려고 노력하니 지방직 점수가 크게 올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4. 슬럼프 극복과정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수험생활 동안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었습니다. ‘내년에 붙지 못하면 어떡하지’, ‘나는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달고 살았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유독 저를 잠식하는 날이면 하루 정도 공부량을 절반 정도 줄였었습니다. 그러면 양을 줄인 만큼 이후에 더 공부해야 하니 ‘더 열심히!!’ 이런 생각이 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공부에 대한 의무감과 성취감이 따라왔습니다. 모든 취준 생활이 힘들겠지만, 공무원 수험생활은 유독 정신적으로 더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준비를 시작하신 분이라면 꼭 마음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