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22 지방직 일반행정 직렬에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 합격수기를 클릭하신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들어오셨는지 제마음같아서 큰 응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지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어나가겠습니다.

1. 수험기간: 2020. 10.~2022. 06.

2. 베이스: 토익 880

3. 공부장소: 자취 집공

4. 공부시간

: 월~토 오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일요일은 무조건 쉬되 평일에 번아웃이 올 것 같으면 하루 정도 더 쉬기도 하였습니다. 21년 첫 시험 때는 단기합격 바라보고 오전 8시부터 밤12시까지 어쩔 때는 14시간씩 하기도 하였는데 번아웃을 느껴서, 22년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좀 더 융통적이고 스스로 혹사하지 않도록 7월~12월까지는 오전 7시부터 6시까지만 공부하고 저녁엔 영화도 보고 쉬다가 1월부터 본격적으로 새벽1시까지 공부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조정하며 공부를 했었습니다. 

5. 집공 팁

: 구루미 캠스터디를 하며 고등학교 수업 시간표처럼 교시와 쉬는 시간을 가지며 반강제적으로 공부습관을 가지기 시작했고 오래 앉아있어야 하고 스스로 통제를 하기 위해 휴대폰은 서랍에 두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6. 과목별 공부법

: 21년 시험이 6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공시를 시작하여 사실상 5과목 기본강의 수강과 기출문제집 2회독 정도하고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합격수기만 찾아보고 선생님을 선택하였고 커리큘럼 또한 실강 시간표와 비슷하게 계획하여 수강하였습니다. 첫 시험에선 턱없이 부족한 점수를 받아 충격으로 한 달 쉬다가 21년 7월부터 재시모드로 돌입하여 부족했던 부분부터 보충기로 마음먹고 준비를 다시 하였습니다. 아래는 재시를 하며 계획했던 것들을 과목별로 적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국어(신민숙 쌤)

: 초시 때 모든 강의를 수강하였기에 재시때는 한자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24강으로 이루어진 한자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학은 자신있어서 문법만 새로 출간하셨던 필기노트를 구매하여 다시 빠르게 수강하고 하프모의고사로 12월까지 실력을 차츰 쌓아나갔습니다. 1월부터는 문법, 문학, 한자 정리해둔 것과 그간의 유인물을 여러번 회독하며 아는 것은 다 맞추자는 마인드로 매일 조금씩 나눠 읽었고 3월부터는 실전모의고사를 위해 봉투모의고사를 주로 풀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문학이 약해서 수능교재를 한번 풀어보기도 하였습니다.

- 영어(김송희, 비비안 쌤)

: 영어는 다른 과목보다 조금이나마 자신이 있어서 단어와 문법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단어는 기본서에 딸려오는 노랭이보카를 셀 수 없이 회독하였고,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를 체크해두고 무한 회독하였습니다. 재시 때는 비비안 쌤의 기출보카 강의를 들으며 아는 단어와 헷갈리는 단어 위주로 정리를 하고 시험 전까지 매일 보았습니다.

문법은 초시 때 송희쌤 기본 강의부터 쉿크릿까지 들으며 알고 있던 문법 지식을 한번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수강하였고 재시 때는 놓친 부분이 없는지 비비안 쌤 야매특강을 들으며 크게 한번 정리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동형모의고사를 시험 전까지 풀며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한국사(이중석 쌤)

: 중석 쌤 강의가 수험기간에 제 낙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오후에 한국사를 공부하였고, 기본강의부터 연사블 특강까지 기본 커리큘럼을 다 탔습니다. 재시 때는 블노를 수없이 보며 눈감고 위치만 생각해도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올라 기출문제 외에 모의고사는 따로 풀지 않고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행정법(함수민 쌤, 독학)

: 21년도엔 수민 쌤 기본 강의와 꼬끼오 ox를 들었습니다. 초시 땐 시간이 없어서 기출도 제대로 회독도 못하였으나 재시 때는 기출문제집만 다시 풀며 독학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독학할 때 수민 쌤이 강조하셨던 부분과 두문자를 알려주신 것이 머릿 속에 맴돌아서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집을 어느 정도 회독하고 모의고사로 사례형 문제에 익숙하게끔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행정학(송상호 쌤)

: 상호 쌤의 푸근한 이미지와 가끔 개그같은 농담을 치사는 게 저는 피식피식 웃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이해가 안되고 특히 1편이 강의를 두세번 돌려 볼 정도로 헷갈렸는데 상호쌤의 수험에 적합한 설명으로 빨리 기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저는 행정학이 너무 생소하였어서 용어를 익숙하게 하는게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상호 쌤 수업이 깊이 있게 알려주시기 보다는 딱 수험용으로 출제 빈도율 중심의 수업이기 때문에 강의를 듣기 전에 기본서를 진도만큼 한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좋았던 방법은 강의를 빨리 떼고 혼자 기출문제에 익숙해지고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최종 노트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강의를 듣지말라는 게 아니라 특히 재시생이라면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강의를 선택해서 들으시고 시험장에서 막판에 훑어볼 수 있도록 노트를 꼭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집공을 했기 때문에 헷갈리거나 암기할 것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벽에 붙이고 벽이 지저분해질 때쯤 노트에 붙여 과목별로 얇은 최종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시험장에서 막판에 제 노트를 보고 국어 문법 1문제와 행정법, 행정학 2문제씩 30초도 안 걸려서 풀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단 한분이라도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꼭 합격하셔서 공직 생활이 꽃길만 같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