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 2022.02 ~ 2022.06 (5개월)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려고 인강은 작년에 미리 끊어놨지만 직장생활하면서 공시준비를 하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일단 인강은 끊어놓고 출퇴근하면서 듣긴 했지만 작년 2개월정도 들었던 인강은 행정학, 헌법, 지자론 등 7급 과목이었고 올해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9급 교육행정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한능검 시험 준비한다고 한국사 강의를 잠깐 듣긴 했었네요.

그 기간을 포함한다면 9급 교육행정직을 준비한 수험기간은 5개월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기초 베이스 

영어는 대학시절 토익점수 900점대를 보유하긴 했으나, 그 후로 10년 이상 따로 영어공부를 한 적은 없습니다..

다른 과목은 전혀 베이스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하루루틴

우선 저는 집에서 공부를 했고, 처음엔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까지 시간표를 짜서 공부했습니다.

오전시간에는 영어와 국어공부를, 오후엔 한국사와 선택과목 공부를 했습니다. 선택과목은 한국사 2주 - 행정법 2주 - 교육학 2주 ->이런 식으로 2주에 한 과목만을 팠습니다.

6월 지방직 시험 한달정도 앞두고는 하루에 순공시간을 15시간정도까지 늘렸습니다. 밥먹고 씻는 시간 빼고는 계속 공부했고, 새벽 3시쯤 까지 공부하고, 8시쯤 기상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국어(신민숙 :문법/문학)

신민숙 선생님은 문법 강의는 직장 다닐 때 출퇴근하는 시간을 이용해 짬짬이 들었습니다.(3-4주정도) 따로 복습하지는 못하고, 강의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이 워낙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암기하는 꿀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문법 공부에 따로 시간을 많이 들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학 강의는 지방직 시험 한두달 전에 하루에 1~2개 강의정도 편안하게 들었습니다. 그 외에 모의고사나 문제를 많이 풀어보진 못했는데 이번 시험에서 한자/단어 관련된 문제만 거의 틀렸네요.. 

영어(김우택, 비비안)

저는 나름 영어는 자신있다고 생각해 공부를 따로 안하려고 했었는데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좌절을 했습니다.

독해는 문제가 없었으나 단어/문법에서 비가 내리더군요..

확실히 공무원 영어는 따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우택 선생님의 문법강의 하나를 절반정도 수강했고,(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ㅜㅜ) 비비안 선생님의 단어강의는 요리/샤워하면서 라디오 듣듯이 틀어놨습니다. 이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이중석)

이중석 선생님 강의는 정말..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ㅜㅜ

제가 학창 시절에도 역사 과목을 제일 싫어했습니다. 싫어한 만큼 성적도 제일 안 나왔던 과목이고요.. 

저는 이해를 해야 저절로 암기가 되거나 공부가 되는 스타일이라, 이해되지 않고 무작정 외우는 과목이라 생각했던 역사가 정말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그 생각이 완전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사가 이해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한국사 강의를 수강하면서 애국심이 생겨 공무원을 하고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지방직 시험에서 아깝게 한 문제 틀렸네요.

행정법(장재혁)

행정법은 많이들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장재혁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이해가 잘 되어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십니다. 행정법은 장재혁 선생님 기본강의만 수강했고, 이후엔 기출문제를 따로 프린트해서 스스로 1회독 했습니다. 행정법은 강의도 중요하지만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문제와 선지가 많습니다.

교육학(이이수)

처음에 교육학 기본 강의를 들을 때는 재밌고, 이해하기도 쉬웠는데 막상 문제를 풀어보면 범위가 정말 방대하고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 과목이 교육학 입니다.. 교육학은 기출문제에서 빈출되는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이수 선생님께서 이론과 관련 개념들을 항상 연관지어 설명해 주셔서 개념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저는 수험기간이 짧았는데, 그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번 시험에 무조건 붙는다는 각오로 임했고, 그 마음이 있었기에 수험기간 동안 늘어지지 않고 굵고 짧게 수험기간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시는 수험생 분들도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주말엔 확실히 나를 위한 보상의 시간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보상의 날인 주말만을 기다리며 주중에 더 열심히 공부했고, 보고싶었던 드라마나 영화도 주말에 몰아보기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