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기간 : 2021년 12월 ~ 2022년 6월 (6개월)

2. 기본베이스 

국어 : 수능 5등급

영어 : 수능 5등급, 토익 645점

한국사 : 이과라서 베이스 X

3. 하루 루틴

평일(월~금) : 8시30분 ~ 18시 (두 세시간 더 늦게까지 할 때도 있었음)

주말(토,일) : 자유롭게 (시험 한두달 전까지는 주말 내내 쉴때도 있었고 하루는 공부하고 하루는 쉬고 했었습니다. 시험 한달전부터는 주말에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영어 단어 100개 + 영어 독해 10문제 + 국어 문학 5문제 + 국어 비문학 5문제 + 다른과목1개

왠만하면 이 루틴대로 매일 진행했었습니다.

공부는 처음 두달 정도는 집에서 하다가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남은 몇개월동안은 스터디 카페에서 했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공부할 때 집에 고양이가 있어서 공부하는데 신경이 쓰였었는데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하고나서는 다른 소음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공시생분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는 영어가 약해서 영어에 투자한 시간이 다른 과목 대비 높은 편이였습니다.

4.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신민숙 강사님)

매일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문학, 문학 지문을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없이 문제를 풀기만해서 공부가 되는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민숙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고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며 지문을 읽어야하는지 많이 배울 수 있어 시간절약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 또한 너무 책이 두껍고 양이 많아서 공부하기 전부터 겁을 먹었는데 신민숙 강사님의 요약노트로 공부를 해서 공부 양을 많이 줄일 수 있었고 많은 암기 팁들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전에서 국어문제를 풀 때 중요한 점은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사 → 전공과목2개 → 국어 → 영어 순으로 문제를 풀었는데 국어문제를 풀 때 집에서 풀던것에 비해서 너무 시간이 적게 남아서 멘탈이 흔들렸는데 이때 맞출 수 있는 문제들도 틀린것같아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영어(김송희 강사님, 비비안 강사님)

영어는 가장 못하는 과목이여서 제일 걱정이 많았었는데 꾸준히 하는게 답인것같습니다.

영어를 손놓은지 오래되었기때문에 처음에는 김송희 강사님의 기초강의를 들었습니다. 따로 외우려고 암기는 하지않았지만 강의를 들은 것 만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은 비비안 강사님 강의를 들었는데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 위주로 알려주셔서 시간이 부족했던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고 투자한 시간대비 문제를 많이 맞춰서 추천드립니다. 독해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기본단어와 꾸준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무원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공무원용 단어장만 보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기초가 많이 부족하신 분들이라면 꼭 중등 영단어장을 외우고 공무원용 단어장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공무원용 단어장은 기초단어는 다 안다는 가정하에 외우도록 되어있어서 공무원용 단어장만 봤을 때 기초가 약한 분들은 독해하실 때 기초 단어 뜻을 몰라서 헤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해는 정말 꾸준하게 하루에 10문제씩 풀고 틀린부분은 다시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력이 느는게 안느껴지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감이 생겨서 문제를 좀더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이중석 강사님)

한국사는 완전 노베이스에 제가 고등학생 때도 엄청 싫어하던 과목이였는데 이중석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한국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시고 역사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당시 상황과 배경들을 자세하고 재밌게 설명해주셔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강의 수가 다른 강사님들에 비해 많다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저는 다시 공부한다고 해도 이중석 강사님 강의를 들을 것 같습니다. 웃을 일 하나 없던 공시 생활에서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 강사님 강의를 들을 때였고 역사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역사의 중요성을 하나도 몰랐던 저에게 역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한국사를 공부한 방법은 우선 강의를 전부들었고 기출문제를 계속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는 풀어서 맞춘다는 느낌이아니라 선지 4개와 사료를 읽고 내용을 전부 알고 있는지를 봤고 문제는 풀지않았습니다. 모르는 선지와 사료는 체크해두고 다음 회독때 다시 보는 방법으로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안외워지는 부분이나 외워도외워도 까먹는 부분은 따로 엑셀로 정리해서 10장 분량으로 요약해서 마지막 한달동안은 정리한 것만 봤습니다.  양은 많지만 외우면 외운대로 점수가 잘나와서 공부할 맛이 나는 과목이였습니다.

통신이론/전자공학개론

저는 이 두 과목은 전공과목이라서 기초강의는 따로 듣지않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는 강의를 듣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암기할 부분은 따로 노트에 정리해서 암기했고 암기한 내용을 토대로 다시 기출을 회독하였습니다. 하나의 팁이라면 이 두과목은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같습니다. 그리고 매년 시험지를 보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응용문제가 추가되는데 사실 1분안에 응용문제와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시험장에서 푼다는게 쉽지가 않고 풀었다가 괜히 틀리게 되면 시간만 날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는 붙잡고 있기보다는 되도록 그냥 빨리 넘어가고 다른 풀 수 있는 문제에 시간을 투자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 마음가짐

저는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미래가 안보여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도피성 퇴사가 될 것 같아서 그냥 회사를 마치고 새벽까지 공부하면서 처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한 두달 정도 새벽까지 꾸준히 공부하는 제 자신을 보고 퇴사를 해도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 길이 아니면 답이 없다는 절박함으로 공부를 했고 지금 포기하면 앞으로 남은 인생 평생을 제 직업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며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잡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