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에는 이 전에 다른 시험을 준비하느라 행정학, 행정법은 이미 다른 곳에서 수업을 들었고 기본 과목인 국어와 영어, 한국사 그리고 면접 강의를 해커스에서 수강하였습니다.

행정학과 행정법을 이 전 6개월간 공부하였고 본격적으로 9급 공무원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해커스에서 수강을 시작한 것은 2021년 2월 부터 입니다 :)

제 시간표는 간단히 하루에 두 과목씩을 공부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큰 틀을 말씀드리자면 오전에는 이 전날 한 것을 간단히 복습하고 단어를 외웠으며, 오후에는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면서 복습하였습니다.

월: 국어 행정학

화: 영어 행정법

수: 한국사 행정학

목: 국어 행정법

금: 영어 행정학

토: 한국사 행정법

일요일은 시험 한 달 남기기 전까지는 푹 쉬었습니다.

국어 신민숙쌤 90

학생 때도 국어 과목을 좋아했고 또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공무원 국어에서 어휘, 어법을 생각보다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을 보고 당황하였습니다. 신민숙쌤이 어휘 어법의 강자라는 것을 듣고 망설임 없이 바로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문학과 문학 쪽은 제가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있다고 생각되어 어휘 어법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막상 접해보니 생각보다 외울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자가 가장 약한 부분이어서 이 부분 강의도 들었었는데 역시나 실제 시험에서도 틀린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강사님들 커리큘럼 보면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데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는 보다 압축되어 있으면서도 요점을 콕콕 잘 찝어 주시는 시원시원한 강의 스타일이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왜 1타 강사이신지 알 수 있었던 알찬 강의들이었습니다.

영어 비비안쌤 100

영어 같은 경우에는 모든 강사님들의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들으면서 저랑 잘 맞는 스타일의 강사님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준비하던 작년만 해도 김송희 선생님이 1타 강사였기에 수업을 몇 개 들어보았으나 다른 과목 대비 영어에는 기본기가 있다고 생각하여서 작년 첫 시험 때는 가장 공부를 게을리했던 과목이었고 결론적으로 다섯 과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에 올해 시험에는 반대로 가장 약한 과목이 된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독해 같은 경우 어느 정도는 되지만 마음이 급해서 해석을 대충 하면서 넘어가다가 틀리는 경우가 있었고, 문법은 학교 다닌지가 오래 되어 그런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에 비비안 선생님의 고득점 문법, 독해 수업을 들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초 강의는 아니었지만 빠르게 기본적인 부분을 짚어주셨고 그것을 익히고 또 반복적으로 관련된 문제를 풀었던 것이 점수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하프 모의고사 수업을 들었던 과목이었고 이 역시 마지막에 감을 잃지 않는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 김승범쌤 90

저는 개인적으로 김승범 선생님의 한국사 강의가 너무 좋았고 또 재미있었습니다. 이중석 쌤이 해커스의 1타 강사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국사의 과목 특성상 강의 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되었고 다른 분들의 후기를 꼼꼼히 읽으며 김승범 선생님이 저와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너무 강의 듣는 내내 재밌고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긴 한국사를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깔끔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한국사 너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과목들 공부할 시간까지 뺏어서 한국사 공부만 하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김승범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사가 이렇게 재미있는 과목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년 첫 시험 때는 100점을 받았으나 다른 과목들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탓에 아쉽게도 필기에 합격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번에는 90점이라는 조금 아쉬운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면접 피티윤쌤

면접의 감을 잡는 데에 피티윤쌤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모의 면접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피티윤쌤의 서울시정 강의는 무척 유익하였고 또 저는 말재료 노트를 채워가는 과정에서 면접에서 쓸 말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록 수강생들이 워낙 많다보니 피드백을 받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래도 면접 시험날 톡으로 응원도 해주시고 해서 크게 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강의를 통해서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고 또 면접에 대한 방향성과 감을 잡는 데에 큰 역할이 되었던 것 같아서 피티윤쌤 강의는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참 그리고 저는 스터디를 한 개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두 개 세 개씩 스터디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