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경상북도 지방세 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한 예비공무원 입니다.

1. 기본 베이스

 1)국어- 비문학, 문학에 대한 접근법만 살짝 아는 노베이스 였습니다.

 2)영어- 진짜 못했습니다. 고교 영단어도 잘 모르는 수준이었습니다.

 3)한국사- 학창시절에 흥미를 갖고 정규수업을 들어서 기본 베이스는 있었습니다.

 4)세법, 회계학 - 제 전공분야가 아니라 노베이스 였습니다.

2. 공부방법

 1) 국어- 신민숙 선생님 (국9 70, 지9 75)

 저는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 중 어법 강의만 듣고 나머지는 교재로 독학했습니다.

 제가 공부한 교재는 신민숙 선생님의 어법 합격생 필기노트와 문학, 비문학 합격생 필기노트 타 공무원 사이트의

 한자 어플, 마지막으로 해커스 단원 별 기출문제집 입니다.

 어법의 경우에는 어법의 원칙과 예외 그리고 기출문제에 개념을 적용하는 공식까지 잘 알려 주시는 선생님을 택해 개

 념을 2번 정도 빠르게 익힌 뒤 기출에 적용하면서 기출에만 있는 내용까지 필기노트에 단권화를 해왔습니다.

 문학, 비문학의 경우에는 필기노트보단 단원 별 기출문제집을 5장씩 풀며 옆에 있는 해석과 비교하면서 기출을 효과적으로 푸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한자나 어휘 같은 경우에는 타 공무원 사이트의 한자 어플 중 한자 성어, 한자 부분만 하루에 3day 씩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2) 영어- 김송희 선생님 (국9 65, 지9 80)

  저는 항상 영어 점수가 잘 안 나와서 신경을 많이 썼던 과목입니다.

  교재는 김송희 선생님의 문법 기본, 심화 강의를 듣고 만든 필기노트와 해커스 단어 책 그리고 단원 별 기출 문제집입니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당연하게도 단어입니다. 단어가 되지 않으면 독해 스킬이나 구문 분석을 아무리 잘하 더라도 독해 문제를 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노베이스라면 공무원 단어책을 표제어만 먼저 80% 이상 익숙하게 만들기를 추천합니다.

그 다음에 문법 강의를 들으시는 데 문법 기출문제의 경우에는 난이도 중의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므로 문법 공부의 범위를 많이 늘리기 보단 빈출이 많이 되는 개념 위주의 강의를 듣고  문법 기출을 풀면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기출에서 안 내용을 필기노트에 단권화 하시는 방법을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송희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핵심 위주의 문법을 익히고 실전 예제를 미리 풀어 봄으로써 문법 문제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해의 경우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푸시고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시간을 재고 푸는 것을 권장합니다. 독해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독해를 접하실 때는 당연히 대부 분의 공시생 분들은 실력이 없어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시간은 실력이 쌓이면 저절로 줄어드는 부분이니 실력을  쌓는데 먼저 집중하셔야 합니다. 단어와 문법 기출을 병행하면서 단어를 많이 알고 문법 기출문제를 원활하게 풀 수준이 된다면 독해 문제를 푸는 실력을 반 이상을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문 독해나 독해 스킬을 공부해봤지만 독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문제를 풀며 깨지면서 독해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문 독해도 그동안 배운 문법을 독해에 적용하는 방법이고 독해 스킬은 실력이 쌓인다면 굳이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개인마다 편차가 달라서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독해를 하루에 5지문씩 풀며 모르는 단어를 찾아 따로 수첩에 적어 틈틈이 외우고 해석이 안 되는 지문의 경우에는 옆에 있는 한글 해석을 보면서 분석을 하면서 익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영어의 경우에는 단원 별 기출문제집의 생활영어 부분을 꼼꼼히 공부하시고 부족하시다면 공무원 카페에 올라와 있는 생활영어 500제 같은 것을 다운 받아서 틈틈이 공부하시면 됩니다.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국9 90, 지9 100)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을 선택한 자체가 공부법입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경우에는 개념을 이해가 쉽도록 적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장점이 있으시지만 저는 한국사 개념의   공 부 범위를 정확하게 정해주시는 것이 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올인원 강의에는 필기노트 중심의 강의에 강의 개수도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념강의를 듣고 따로 공책에 필기노트를 만들어서 몇 번 회독을 하니 기출분석 따로 없이 한국사 점수가 안정적인 90점대 고득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국가직 9급 이후 기출문제집을 따로 사서 분석하면서 공부를 해서 지방직 9급에서는 100점을 맞았습니다.

4) 세법- 김영서 선생님 (국9 45, 지9 95)

 김영서 선생님의 기본, 심화 강의를 듣고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사서 계속 공부했습니다.

 개념 강의를 들을 때 노베이스였지만 김영서 선생님께서 사례를 많이 들어 주셔서 이해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법은 마지막까지 방심하면 안 되는 과목입니다. 국가직 세법의 경우에는 제가 방심을 해서 마지막으로 기본서를 훑는 과정 없이 그냥 시험을 쳐서 45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맞았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세법 특성상 기출 문제집을 풀 때 정답을 고른 문제도 1~2주 지나면 하얗게 까먹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직 시험을 치기 2주 전부터 마지막으로 지방세법을 한 번 더 익히는 과정을 거쳤고 다행히 지방세에서는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본서의 중요성이 타 과목에 비해 좀 더 높다고 생각하는 과목입니다.

5) 회계학- 현진환 선생님 (국9 95, 지 85)

 현진환 선생님의 기본, 심화 강의를 듣고 단원 별 기출문제집을 사서 계속 공부했습니다.        

 개념강의를 들을 때 현진환 선생님께서 생 기초 무료강의를 듣고 오라고 하셔서 생 기초 강의부터 듣고 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현진환 선생님께서는 개념 강의를 하실 때는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 주시며 실전 적용을 유용하게 해 주십니다. 설명도 자세하게 해 주셔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단원 별 기출문제집을 2~3월에 풀기 시작했지만 개념 강의때 기출 예제를 배운 것이 도움이 되어 회계학이 고득점을 안겨주는 효자과목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회계학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를 푸는 과정에 대한 완벽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 때는 혼자서 풀어보고 안 된다면 기본서를 참고해 힌트를 얻어가며 다시 풀고 정 풀리지 않는다면 해설을 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개념 중에서도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을 주는 개념을 따로 공책에 옮겨 적으며 수시로 외웠습니다.

다른 과목보다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과목입니다.

6) 기출문제에 대한 생각

 저는 그 동안 기출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것이 장수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출은 제 6의 과목입니다.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본인이 기출문제를 풀었을 대 40점 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기출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기출은 본인의 현 실력을 평가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처음 기출을 접할 때는 차라리 푸시지 마시고 기본서를 발췌독 하시면서 각 선지마다 맞는 이유와 틀린 이유를 분석해 머리속에 넣을 수 있는 데 까지 넣으시고 2회독때부터는 선지와 관련된 파생개념 예를 들자면 이익의 6좀에 대한 지문이 나왔다면 중농학파 실학자의 업적 또는 넓게는 중상학파 실학자의 업적까지 확대하면서 기본서 발췌독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기출강의를 들으시면서 개념강의 들으시듯이 필기하며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출은 꼼꼼하게 3회독 정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수 하실 것이 아니시라면 기출을 3회독 하는 것조차 빠듯하실 겁니다.

6) 공부시간 측정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노력은 양보단 질이며 질보단 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양인 공부시간 보단 질인 집중력 또는 공부내용이 머릿속에 얼마나 많이 오래 남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인 공부하는 내용이 다가올 시험에 얼마나 많이 중요한가 입니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공부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알바를 병행했기 때문에 많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는 순간 만큼은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했고 기출 중심의 공부로 갈아탄 2 달 동안 총점이 70점 올랐습니다.

즉 공부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과감하게 공부량 위주의 스케줄을 짜셔서 수행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7) 슬럼프 & 마음가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 슬럼프를 겪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올해 5월 중순부터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준비할 것이 많아서 쉬는 시간조차 아까웠지만 제 정신력은 받쳐주지 않아 글을 10분 이상 읽을 힘조차 없어 몇시간 동안 공부가 손에 안 잡힌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지칠 걸 대비해 평소에 산책하는 시간도 1주일에 3시간 정도 가지면서 정신력을 받쳐 줄 체력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슬럼프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저는 다행히 방법을 찾아내 6월달부터 시행한 결과 어느정도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고 결국엔 합격했습니다.

그 방법은 공부하는 과정을 억지로라도 즐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결과가 아무리 달콤해도 하기 싫은 일을 계속 묵묵히 수행할 수 있는 참을성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 딱히 거부감이 안 드는 일이라면 노력 여하에 따라 묵묵히 수행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방세법의 내용을 머리에 넣기 위해 인위적으로 즐거운 감정을 만들어가며 공부를 하니 휠씬 저장되는 내용이 많아졌습니다.

만약 공시송달의 사유에 대해 공부할 때에는 머리 속으로 '공시송달은 고지서를 보내야 하는 데 주소나 영업소가 국외에 있으니 당연히 해외로 고지서를 보낼 수는 없겠지! 당연히 국가에서 하는 일인데 국제우편은 돈도 비쌀 것이므로 

지방세정보통신망에다 올릴 수 밖에 없겠네. 근데 볼 때까지 무한정 기다려 줄 수는 없으니 공고한 날부터 14일이 지나면 서류가 송달된 걸로 봐서 고지의 의무를 갈무리하구나! 은근 재밌네.' 하면서 즐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떤 과목에 재미가 그나마 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재미있다는 식으로 세뇌를 시키니 공부하기 한결 편했으며 집중력도 많이 향상됐습니다.

즉,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 하며, 즐기는 게 안 되면 즐기려는 노력을 간절하게 하는 것이 공부의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8) 면접

면접의 경우에는 필기만 붙으면 그냥 보는 통과의례 정도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지만 방심하면 안 됩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 약 한 달간 또는 그 이전에 준비하신 분들이라면 최대 두 달 정도 면접 준비를 하실 겁니다.

필기시험 합격자라면 면접 준비 역시 철저히 할 것이고, 만약 준비를 안 하고 면접장에 가신다면 그 되기 어렵다는 미흡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실 때에는 학원, 스터디, 강의 중 본인에게 잘 맞는 곳을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면접은 공무원 시험과 달리 여러분께서 공무원으로서 적합하다는 것을 면접에서 어필하는 것이므로 여러분이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말을 다듬어서 면접관 입장에서 부담 없이 뽑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준비를 잘 하셔서 면접을 보신다면 면접이 그냥 통과의례가 되는 것이지 놀면서 대충 하는 사람에게는 면접이 통과의례가 되지는 않습니다.

9) 노베이스 여러분께

노베이스 여러분이라면 아직 공무원 시험을 쳐 보지도 않으신 이제 막 준비하시는 분일겁니다.

만약 저가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1년차에는 기본, 심화, 기출강의까지 순차적으로 들을 것입니다.

마음이 급하신 분들은 필요한 부분만 듣고 독학으로 대체하고 싶으실 거지만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시다면 정규 커리큘럼을 기출까지 들으시고 들은 내용을 복습하시면서 느리지만 정석대로 올라가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셔서 1년차에 붙으시면 다행이고 못 붙으시더라도 2년차에 본격적으로 기출 중심 기본서 발췌독을 중점적으로 하시면 2년차에는 다른 공시생분들보다 더 쉽게 붙으실 겁니다.

저는 그 과정을 무시했기 때문에 장수하게 됐으며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9) 마지막 말

9급 공무원 시험은 사법고시나 행정고시처럼 천재들만의 리그가 아닙니다. 

지방 사립대 출신인 저도 2달 만에 총점 70점을 올릴 정도로 올바른 공부법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시험입니다.

합격에는 수많은 길이 있습니다. 

물론 저의 합격수기가 여러분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수기가 될 수도 있고 오히려 방해가 되는 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수기를 읽으실 때는 도움이 될 만 한 점이 있다면 찾아서 여러분의 공부방식에 적용하시고 만약 없다면 그냥 패스하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 중 여러분은 공무원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하나의 답을 선택하셨습니다.

만약 공무원 공부를 하시다가 길이 아니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심사숙고 후에 바로 다른 길을 선택하셔도 되지만 

공무원이 여러분 인생의 정답이라고 판단이 드신다면 공무원 시험 공부를 즐기려고 노력하시면서 효율적으로 붙으려는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 자체로 소중한 분이십니다. 

실패를 겪으셨을 지라도 실패를 통해 발전하면 그만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가장 아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