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시 9급 교육행정직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작년 12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올해 6월 서울시 교육행정직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양효주 선생님과 이명호 선생님을 강력히 추천드리며 제 공부 과정과 팁을 간략히 써보겠습니다.

국어 (국가직 85점 / 지방직 95점)

: 국어는 다른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한 번 들었는데 저랑 잘 안 맞았나봐요.

음운의 변동 파트에서 암기법을 암기하는 것조차 어려워서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양효주 선생님 강의를 들어봤는데 암기보다 이해를 중시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자음동화의 원리를 자음체계표를 보면서 설명해주시니 굳이 외울 필요가 없을 것 같더라구요.

고전문학도 주제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시험에 어법 문제가 안 나오긴 했지만 안 하고 넘어갈 수는 없으니 양효주 선생님 정말 추천해요!

(아름다우시고 목소리도 좋으세요!)

영어 (국가직 100점 / 지방직 100점)

: 저는 문법에 강하고 단어에 약한 타입인데, 점점 단어가 쉽게 나오는 추세라고 생각해서 영어 공부에는 따로 시간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영어 베이스가 없었다면 수험 기간이 훨씬 길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국가직 90점 / 지방직 95점)

: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 강의 수가 70강으로 비교적 짧은 이명호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선생님의 오리엔테이션 영상을 보고 이것이 천재의 공부법이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독특한 암기법으로 많은 지식들을 한번에 기억하게 해주셔서 매번 새롭고 재밌었습니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시고 관세사 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하신만큼 선생님만의 분위기가 있는데,

저처럼 취향이신 분들은 선생님의 언행 하나하나가 엄청 웃기고 기억에 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로왕이 북위에 고구려 침공 요청했다가 장수왕한테 당하는 부분 최고에요)

저는 암기가 너무 싫어서 저절로 외우려고 자기 전이나 집안일 할 때 한국사 강의를 틀어뒀는데요,

기본 강의만 1000시간 이상 들었는데도 사담이 거의 없으셔서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았어요.

이제 한국사도 지엽적인 문제는 안 나오는 추세라 기본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는게 더 중요한데,

저처럼 게으르신 분들은 그냥 이명호 선생님 강의 틀어놓고 귀로 복습하시는게 최고입니다.

물론 선생님 강의는 엄청 컴팩트하기 때문에 기본서를 한 번 정독하실 필요는 있어요.

강의에 안 나왔는데 기본서에 실린 지문으로 지방직에서 한 문제 맞췄습니다. (안중근 문제)

기본서 자체가 기출문제로 만들어진 지문들이라 따로 기출문제는 안 풀었어요.

행정법총론 (국가직 45점 / 지방직 95점)

: 저는 항상 강의를 2.0 배속으로 들어서 딕션이 좋으신 장재혁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선생님의 쌩기초 입문 특강이 과목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참고로 저는 행정법이 암기과목인 줄 알고 2월이 되어서야 공부를 시작했다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생소한 개념들이 많아서 익숙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이해가 절실한 과목입니다.

처음에는 비례의 원칙도 이해를 못 해서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시험인가 하고 좌절했어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대로 처음에는 어려워도 나중에는 이걸 왜 몰랐지? 하게 되더라구요.

당장은 이해가 안 되어도 끝까지 완주하면 늘어난 실력이 체감되는 과목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초반에 나오는 통치행위 같은 개념들 이해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마세요… 안 중요합니다)

선생님이 두문자를 따서 설명해주실 때가 있는데, 전부 외울 필요는 없지만 공무원의 징계 종류인 ‘견감정강해파’가 마침 서울시 면접 질문으로 나와서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교육학개론 (국가직 70점 / 지방직 95점)

: 범위가 엄청나지만 넓고 얕게 공부하시면 되는 과목이라 행정법만큼 회독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교양 강의 듣는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상담 기법 파트는 재미있어요)

면접

: 면접 준비도 해커스의 피티윤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보라고 하신 자료들 제대로 보고 갔어야 했는데 준비를 제대로 안 해서 별로 쓸 말이 없네요.

올해 면접이 애드립이 안 통하는 지식형 질문들이라 앞으로는 필기시험만큼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면접 준비 시작하기도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먼저 피티윤 선생님의 모의면접 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분들의 답변을 참고하면서 나만의 답변을 만들어가는게 혼자 하는 것보다 수월해서 좋아요.

정리

저처럼 늦게 시작하신 분들이라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어요! 

오히려 기본강의랑 테마특강까지 나와있는 상태라서 몰아듣기 좋습니다.

초시 때는 중요한 개념 / 안 중요한 개념의 구분이 어려워서 많이 스트레스 받으실텐데,

일단 기본강의 완강 하시고 최근 기출문제 보시면 대충 파악이 가능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석기 시대 유적지를 다 외워야된다니… 포기해야겠다ㅜㅜ 라고는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과연 읽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합격수기였습니다. 이명호 선생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