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베이스/공무원 준비계기

 : 학원 수학강사로 지내오다 안정적인 직업을 찾다 공무원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30대 후반에 나이에 수학 이외에 베이스가 전무하다시피하여 걱정되었지만 마음 먹고 시작했습니다. 

-하루루틴(공부&생활습관)

 : 저는 100프로 제 방에서만 공부했습니다. 무조건 단기로 끝낼 마음이었기에 초반에 강하게 스퍼트를 올렸습니다. 순공시간 15시간을 목표로 했는데, 2주정도 지나자 지쳐서 조금씩 조절했습니다. 그래도 평균 12-13시간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021년 1월에 시작해서 작년에는 조금 성적이 못미쳐서, 일단 다시 강사로 복귀했습니다. 6개월 학원일을 하고 2022년 1월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공부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올해는 공부가 잘 안됐습니다. 순공시간 8-10시간 정도 유지하되, 기출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수험기간은 9개월정도 되었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커리를 따라 공부했습니다. 국어문법이 막막했는데 친절한 수업덕에 나름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인강은 기본 심화 1회 들었고, 개념서를 매우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문제집은 따로 인강을 듣지 않았습니다. 2022년에는 신민숙샘의 빈출어법 교재를 여러번 풀었습니다. 2021년 국가직, 지방직 그리고 2022년 국가직 국어시험은 괜찮게 봤는데, 2022년 지방직은 국어를 가장 못보긴 했습니다. 한자를 전혀 공부 안했는데 생각보다 관련문제가 나와 당황한 것 같습니다. 

영어 : 김송희 선생님 문법수업만 들었습니다. 영어 베이스가 너무 없어서 독해는 해커스 독해교재를 여러번 독학했습니다. 문법은 스스로 할 자신이 없어서 수업을 활용했습니다. 영어단어도 해커스 기본교재를 무작정 외웠습니다. 영어가 너무 늘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고생했는데, 약간 포기하는 심정으로 기출을 반복해서 풀어본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4-5년 기출은 6번 정도 꼼꼼히 본 것 같습니다. 최근으로 올수록 단어도 단순암기보다 맥락이나 소거법을 활용하길 요구하데, 기출을 분석한 것이 적중했다고 봅니다. 

한국사 : 공부 시작할 때, 이중석 선생님 강의로 시작한 것이 공무원 공부 하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베이스는 없지만 (전 무려 수학과였습니다...), 인문학이나 역사에 관심은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수업 자체를 즐겁게 들었습니다. 초반에 마음이 급해서 1.4배속으로 하루 14강씩 듣고 복습에 기출까지 풀었습니다. 나중엔 속도를 줄이긴 했지만 그래도16일만에 1회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중석샘의 수업이었기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한국사는 늘 95,100점을 맞았습니다. 

행정학 : 서현선생님 수업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강의가 굉장히 효율적이고 압축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를 한번 들었을 때만 해도, 왜이렇게 많이 빼먹고 수업하시나 했는데, 정말 자주 나오는 개념 위주의 수업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심화수업은 따로 듣지 않았지만 교재인 800제는 3번정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행정학은 특히 전략적인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출제가능성 높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심화문제와 기출로 확장하는 학습법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 : 장재혁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작년엔 선택과목 하나를 수학을 했는데, 올해는 없어지고 행정법을 다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역시 개인적일 수 있지만, 장재혁 선생님 수업이 저와 잘 맞지 않았습니다. 수업 분량이 많은데 반해 조금은 중구난방적인 수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올해 처음 공부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기출위주로 공부했는데, 개념이 부실하다보니 기대하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슬럼프 극복 과정

 : 먼저 슬럼프는 반드시 있다는걸 인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슬럼프가 찾아오면 적당한 휴식과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좋은 방법은, 슬럼프가 오기 전에 한과목이라도 필사적으로 공부해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럴경우 슬럼프가 찾아 오더라도, 내가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면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알기에 스스로를 믿고 더욱 건강하게 슬럼프를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보통 수험생보다 나이가 있고 공부베이스가 부족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조금 어려운 수험생활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절박하고 절실하게 임했습니다. 한편으론 오히려 그래서 잘못된 습관없이 편견없는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하나 팁을 드리자면, 실전 위주의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출제위주로 꼼꼼히 공부하시고, 기출을 반복하시되 점점 빨리 푸는 연습을 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신거 압니다. 결과를 떠나서 스스로를 챙기시고, 또한 이 과정 가운데 분명 유익함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