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쓰면서 며칠 동안 몇 번의 수정 끝에 정말 내가 느낀 수험기간의 여러 애로사항, 궁금한 점, 고민점을 누구보다 자세히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지적직 공무원을 준비하며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해 모두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그저 학교 선배님의 말씀외에는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제 합격수기가 소수직렬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준비계기, 기본 베이스

 중학교때까지 매번 전교 10등안에 들 정도의 인정받는 상위권 학생이었기에 지역 명문고라 불리는 자율형공립고에 진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공부에 거의 손을 놓고 거의 3년 내내 잠만 자고 공부에 대해 열의를 세워 안했습니다. 당연스럽게 수능 점수는 3 또는 4등급을 맞고 지방대에 진학하게 됩니다. 지방대 '지적'관련 학과에 진학한 저는 정신을 차리고  '나는 지적직 공무원 또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취업해야 겠다' 라고 일찍이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적직 공무원이 되려면 반드시 지적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을 소유해야 합니다. 3학년이 되자마자 지적산업기사 자격증을 따고 이후에 혹여 공사에 취직할 수도 있기에 가산자격 대상인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도 따게 됩니다. 토익점수나 영어베이스는 없으며(수능 영어 3등급) 한국사 자격증 1급을 딴게 베이스라면 베이스일 수 있겠네요.(2년 전에 딴거라 수험공부에 있어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4학년 2학기를 시작할 당시 집에서 가까이 출퇴근 하고 싶은 생각이 커져서 공무원에 도전하게 됩니다. 

 여기까진 저의 개인적인 사연을 쓰기만 하였으나 간단히 지적관련 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잠깐 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여성이고, 아마도 지적관련 학과에 진학중인 학생들은 저와같은 진로고민을 하게될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공사에 들어가게 되신다면 지적측량 부문에 응시를 하게되겠죠? 지적측량 부문에 들어가게 되면 전부 나이가 많으신 아저씨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밖에 나가서 측량을 하게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제가 여성이기도 하고, 물론 매우 값진 일이지만 저에게는 체력적, 시간적 무리(출퇴근 시간)라고 판단되어 공무원으로 마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공사는 보수와 같은 부문에서 장점이 당연히 있고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장단점은 있기 마련입니다. 나에게 어떤 일이 맞는지 그리고 내가 평생 이일을 잘 할 수있는지 생각해보시고 값진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2. 점수

 85/85/95/90/95

평균 90점

3.  준비기간(2021.07~2022.06) 

 저의 경우에는 2021년 6월에 시험삼아 그리고 경험삼아 한 번 시험장 분위기를 익혀보자는 생각으로 아무런 공부경황 없이 시험을 보게 됩니다. 물론 시험 결과는 공부를 한 것이 없으니 평균 55점(전공과목이 전부 암기과목이라 전공에서 점수를 많이 깎였습니다.)이 나오고 2021년 7월부터 11개월간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당시 대학교 4학년 막학기 재학중이었고 대학병행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제가 미리미리 학점을 많이 땡겨서 들어놓은 덕에 학점이 최소학점 10학점만 채우면 되는 상황이라 전공과목 한 개 빼고는 전부 사이버 강의로 돌려서 집에서 수업에 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졸업작품 전시회 등 어쩔 수 없이 학교에 가야 하는 날들이 분명 있습니다. 이런 날들은 과감히 공부하는 날에서 제외하시고 버리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그런 날도 마음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독서실에 발걸음을 해 집중은 하나도 못하고 졸기만 한 채로 하루를 대부분 버렸었습니다. 만약 다시 돌아가서 수험생활을 한다면 그런 어쩔수 없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공부를 할 수 없는 여건의 날은 과감히 버리고 쉬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루의 세세한 루틴을 말씀드리기 전에 전체적인 저의 11개월간 루틴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먼저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쉬었습니다.(시험 2개월 전까지) 웬만해서는 독서실이 휴일이 있다면 그날에 나도 맞추어 쉬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주일에 두 번 쉬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일주일에 하루 쉬는 귀한 시간에 매 주마다 밖에 나가서 친구만나서 술마시고 놀기...는 웬만해서는 비추천하는 편입니다. 그 날 하루를 밖에서 실컷 놀고오면 저의 경우에는 그 다음날 여파가 굉장히 컸습니다. 피곤해서 저녁먹기 전까지 거의 졸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주에 한 번 정도는 하루종일 나가서 예쁘게 꾸미고 노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날 하루만큼은 누가봐도 공시생이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로 화장하고 신나게 나가서 놀았습니다. 이런 가끔의 하루가 있어야만 공무원 이 장기간의 레이스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같이 1년 365일 독서실에서 앉아있는다고 합격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이 레이스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일 뿐이고 공부에 임하는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또한 연애 여부에 대해 공무원 시험 준비에 앞서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시험 전에 생각이 많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저는 지금까지 사귀고 있는 연인이 있고 수험기간동안의 연애에 대해 반대하지 않습니다. 공부하는 동안에도 2~3주에 한번은 연인 만나서 놀고 렌트해서 놀러도 가고 할 꺼 다하고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다년간 장기간 연애한 입장이라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연락하고싶고 보고싶고 공부안되고 생각나고 하는 시기는 다 지났기에 이렇게 쉽게 공시생의 연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이 사람에 대한 생각, 감정이 이정돈데 수험기간 집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말입니다. 저와 같이 '연인이 있음에도 없는 것 같이 공부에 집중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수험기간 연애는 스트레스 푸는 용도로 어쩌면 효과적으로 활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4. 하루루틴

 아침잠이 많으신 분들 있으시겠죠. 저는 아침잠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냥 잠이 많아서 그 날 잠이 부족하면 독서실에 가서 100프로 자곤 합니다. 이런 분들은 잠을 포기하면서 공부를 하시면 안된다고 단연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021년까지는 아침 10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저처럼 잠이 중요하신 분들은 과감히 기상 시간을 늦춰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험 3달 전까지는 10시 기상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9시 30분으로 쭉 기상하였습니다. 매일매일 계획표를 작성하거나 하지는 않았으며 대신 하루 과목당 공부시간을 정해놓고 그대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6월~9월까지는 영어만 들었습니다. 이후 2021년까지는 국, 영, 한을 내가 자신감을 가질 만큼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세과목만 공부하였고 2022년부터 전공과목에 발을 들이게됩니다. 그렇게 10시~10시 30분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독서실을 퇴실하는 것이 일년이 좀 안되는 기간동안 제 루틴이었습니다. 순공시간은 절대적으로 재지 않았습니다. 정말 경험자로서 이야기 드리지만 순공 몇시간 했다고 스스로 위안 삼는것은 꽤나 바보같은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조금만 돌아보면 내 집중력에 대해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반성 또는 발전의 기회로 저는 1년을 매일매일 보냈습니다.

5.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전체 신민숙 선생님 커리 [ 기본 강의 -> 심화 강의 -> 기출 -> 구해줘 문학(고전시가) -> 비문학333 ]

  -모두가 익히 아시는 사실일테지만 국어문법은 신민숙 선생님 크게 존경스럽습니다. 문법 내용 자체가 이해를 기반으로 하지만 결국 암기가 주가 되야 시험에서 맞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암기적인 부분이 사실 혼자서 해나가는게 어렵다는거 공부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러한 암기방법을 쉽게 알려주시고 실제로 그런 부분이 시험장에 가서 내가 외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요새는 국어문법 몇 문제 나오지도 않는거 왜하냐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그 한문제에 당락이 결정됩니다. 다른 말로 바꿔 생각해보면 문법 공부한 사람은 조금만 최선을 다해 해도 맞힐 수 있는 문제인 건데 나만 공부안해서 틀리게되면 결과적으로는 크게 좌우한 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시험전까지 문법을 놓으셔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끊임없이 복습했습니다. 알아도 복습하고 모르면 더 복습하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절대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하루 몇장 기본서 넘기면서 읽으며 '아 나 이거 알아~' 하며 읽는 겁니다. 시험 전까지 매일매일. 특히 '목메임X 목멤O / 되뇌임X 되뇜O / 설레임X 설렘O / 헤매임X 헤맴O'이 부분은 정말 시험에 안나올 것 같았지만 시험에 나왔습니다. 제가 국어시험을 통해 얻는 교훈은 기본 필기노트를 보다보면 이게 시험에 나오겠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잡으면 국어 문법은 내가 꽉잡고 간다는 자신감에 더불에 실제 시험에서도 유추해서 맞힐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옵니다. 

 문학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국어 기본서에 있는 모르는 문학작품 몇 번 읽은게 다이며 고전시가는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그 부분만 강의를 듣고 끊임없이 복습하였습니다. 여러 선생님, 여러 책 본다고 합격하지 않습니다. 내가 공부한 내용을 100번 보아서 내 것으로 만들면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비문학 부분은 크게 독해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아 비문학333 책을 사서 하루 하나씩 시간 재고 풀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을 다 푼다고 독해력이 크게 늘어서 완벽해지지는 않지만 익숙해질 수 는 있습니다. 익숙함 역시 시험에 대한 대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2022 지방직 시험에서 psat과 거의 유사한 비문학 문제가 2문제 가까이 나왔습니다. 저는 맞추었지만 스스로 내가 독해력이 좀 떨어진다는 분들은 강의 또는 좀 더 지엽적인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자성어는 기본서 뒤에 사자성어 부분이 있습니다. 그부분만 매일매일 복습하며 외웠습니다. 모르는 부분 또 표시하고 또 모르면 또 표시하고 계속 달달 복습하였습니다. 두글자 한자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두글자 한자 문제를 다 틀렸지만 두글자 한자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 시간에 저였다면 다시 돌아가도 문법공부를 좀 더 할 것 같습니다.

영어 전체 김송희 선생님 커리 [ 기본 강의 -> 심화 강의 -> 기출 -> 하프모의고사 -> ★쉿크릿★ -> 실전 동형 모의고사 ]

  -수능 당시 공부를 거의 하지않고 그냥 3등급만 맞던 저였는데 이번 시험에서 85점을 맞게 됩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3개를 틀린다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많이 틀린 것일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전공 2과목을 모두 90을 넘는다고 가정하였을 때 충분히 합격권에 드는 점수였기에 나름 고득점이라 생각합니다. 영어 공부는 수험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하였다고 자부하며 말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송희쌤만 믿고 선생님께 의지하며 수험기간을 보냈습니다. 

 영어문법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으며 '아 이런 부분이 있지' '아 맞아 수동태에서는 이파트가 중요하지' 등등 기본 감을 잡으며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심화강의를 들으며 좀 더 자세히 공부하며 열심히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제가 영어를 매일 공부하며 느낀 점은 영어는 암기입니다. 단어든 문법이든 암기입니다. 이해가 아닙니다. 암기해야 시험시간에 탁하면 탁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걸 알려주신 분이 송희쌤입니다. 저도 처음엔 이해가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송희쌤의 정리된 문법설명을 듣게되면 암기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신기해요 정말.. 여기에 쉿크릿 문법 강의는 정말 초초초초강추 합니다. 이 강좌를 듣지 않았다면 제 문법 성적이 더 낮아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강추합니다. 앞의 문법에서 아 이정도면 암기�怜憫� 싶어서 넘어갔던 부분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 들며 수동태, 시제, 가정법 등등 둥둥 떠다니던 개념들이 정말 하나로 딱 정리되어 정립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앞에 기본 강의 -> 심화강의를 들었다는 전제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하프모의고사는 기출까지 강의를 듣고 정리한 후 11월 말부터 시험 전까지 매일매일 풀었습니다. 영어는 감입니다. 각 하프모의고사 회차 단어까지 모두 출력하여 매일 외웠습니다. 물론 단어장을 펼쳐보면 이런 의성어 의태어까지는 외우지 말까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외웠습니다. 그러한 단어 몇개 외운다고 시간 낭비하는거 절대 아니고 오히려 그런 부분을 통해 조금은 영어에 재미를 붙이기도 합니다. 특히 기본서 단어만 외운다고 단어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경우에는 하프모의고사 단어를 통해 단어에 대해 자신이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푸는 10문제이니만큼 재미를 붙여야합니다. 틀리는 문제 개수에 연연해 하지말고 1~2달전 아니면 시험 많이 남았습니다. '지금 틀려서 다행이야~'라고 생각하고 푸셔야 합니다. 저 역시 시험 두달 전까지만해도 난이도가 중상 인 하프모의고사를 풀면 정말 4개 맞은 적도 가끔 있습니다. 실제 시험은 하프모의고사보다 쉽게 나옵니다. 또한 시험장에선 더 집중해서 풀고, 검토과정을 거치다 보면 점수가 조금 높게 나옵니다.

 단어는 저 역시 노랭이 보카 기본서를 처음에 열심히 외웠습니다. 몇 번의 복습 끝에 손을 잠깐 놓았으며 시험 두달 전에 다시 복습을 시작하였습니다. 내가 이정도면 �榮� 싶은 부분은 손을 빨리 놓고 다른 부분에 투자하는것도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시험 두달 전부터 실전동형 모의고사 국가직 한달치, 지방직 한달치 이렇게 두달간 진행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점수에 연연할 수밖에 없지만 내가 열심히만 하고 꾸준히 한다면 어느정도의 점수치는 신경 쓰지 마세요. 저도 동형모의고사 풀 때 70점도 몇 번 나왔습니다.

 영어는 정말 감입니다. 그리고 암기입니다. 그리고 꾸준함 입니다. 꾸준히 매일 복습하고 또 복습하고 모르는 부분 또 복습하고 외우고 독해문제 풀다 보면 시험장에서는 자신감에 부푼 자신을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to부정사 조차 제대로 고등학생 때 외우려 노력 한적 없으며 수험기간동안 가정법 공식을 몇번이나 봤는지 모릅니다. 꾸준히 하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한국사 전체 이중석 선생님 커리 [올인원 1, 2, 3 -> 기출 ]

  -이중석 선생님 감사합니다. 올인원 1.2.3 커리를 모두 타며 많이 웃었고 많이 울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부분 강의하실 때 직접 경험하신 위안부 할머님들 이야기는 독서실에서 혼자 울다 창피해 화장실에 가서 코를 풀고 온 적도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뿐 아니라 강의 정보적인 부분에도 너무나 열정적이셔서 저 역시 항상 열정적으로 필기하고 외우려 노력하였습니다. 다른 누군가는 강의수가 너무 많은데 뭘 저렇게까지 하나 의미없다고 말할지 몰라도 그렇게 강의수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해했기에 나중에 암기시간에 나혼자 '습'의 시간이 분명히 줄어서 계속적인 복습을 통해 그러한 암기부분을 유지를 했습니다.

 한국사는 강의내용 필기를 열심히 하고 복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강의를 다 들은 후 처음엔 '몇장 복습하여 외우려 노력하기'로 계획을 짰지만 나중에 시험 가까이 다가가서는 선사시대-삼국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일제강점기-현대 파트를 파트별로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기위해선 꾸준히 올인원 책 한권만 복습해도 시험에 아무지장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올인원을 복습했다면 이제 어느부분이 어떤 문장으로 시험에서 출제되느냐는 점을 알기위해 기출을 풉니다. 그러면 '아 이런식으로 내가 외운 개념이 나오는구나'라는 감이 잡히게 되며 저는 기출을 선지별로 O/X 로 체크하며 3번 복습하였습니다. 이후에는 계속 올인원만 복습하였습니다.

지적전산학개론 [ 독학 ]

  -지적전산학개론 일반 시중에서 파는 두꺼운 기본서 한 권으로 시험 내내 그것만 보았습니다. 보통 그러한 기본서에는 뒤에 몇 개년치 기출문제가 실려있는데 그 기출문제만 과장 보태지 않고 50번 60번 복습하였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시험에 전혀 지장이 없지만 저는 다른 수험생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두고싶어서 기본서 두꺼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법조항으로 문장이 그래도 쓰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문장을 그대로 머릿속에 넣고 익숙해지려 노력하였습니다. 당연히 10개년치 기출에 나온적이 없다면 시험에서 안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럼에도 나올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외우려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이번 시험에서 제가 공부한 기본서 내용 중 기출경향이 없는 문제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기본서를 읽었던 시간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시간이 내가 외웠던 중요한 다른 개념의 부수 개념으로써 도움이 되기도 하였던 점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던 지적개념 관련 문제가 가끔 1~2문제정도 나오는데 틀리면 됩니다. 그런문제는 틀리라고 내는것이고 모든 수험생들이 다 틀립니다. 저도 역시 그런 문제 틀리고 95점 맞았습니다.

 이에 더해 지적관련하여 제공되는 여러 강의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강의는 추천하지 않는 바입니다. 지적관련 학과 졸업생이라면 기본적인 방위각 계산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지적관련 자격증을 미리 땄을 텐데 그 자격증 딸때 기본적인 내용은 다 배웁니다. 비싼 강의 끊지 말고 처음에는 조금 막막할 수도 있겠지만 기출부터 차근차근 답맞추며 풀다 보면 머릿속에 다 들어옵니다. 저도 했습니다.

지적측량 [ 독학 ]

  -지적측량의 경우에는 전산학개론보다 좀 더 확실하게 기출의 내용이 계속 매년 출제됩니다. 당연히 기본서 한 권 사고 독학으로 준비하였으며 외워야 할 내용도 거의 한정적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예전에 지적산업기사 준비할 때 샀던 책에 지적삼각점 측량, 지적삼각보조점 측량, 지적도근점 측량, 세부측량의 내용을 하나의 표로 정리된 A4 한 장이 들어있어 해당 내용은 그 종이 한 장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기본서에서는 40~50장 분량으로 띄엄띄엄 쓰인 내용을 A4 한 장으로 준비하여 꽤나 효율 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기출경향이 없던 새로운 계산 문제 하나가 출제되어서 저는 그문제를 틀리고, 한문제는 문제를 잘못읽은 실수로 2개 틀려 90점을 획득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지만 지적직 준비하시는 분들 전공과목 준비할 때 강의 끊지 마세요..! 돈이 매우 아까울 뿐더러 돈보다 시간이 더 아깝습니다. 저 역시 강의를 알아보기 위해 몇 강인지 알아보았는데 시간 엄청 잡아먹습니다. 전공에 이렇게까지 투자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또한 전공과목은 시험 전 4개월전에만 준비해도 충~분 합니다. 일반행정직이 아니기에 지적직 전공과목은 저 시간동안 너무 충분합니다. 다만 기출문제만 몇십번 반복하세요. 전공과목 이 점수대만 맞으면 저처럼 국어 영어에서 조금 점수대가 낮아도 충~분히 합격합니다. 생각보다 사람들 공부안합니다. 지금 내가 열심히만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맞는겁니다.

6. 필기시험 후기

 시험 시간은 모두 아시다시피 100분입니다. 저는 시험 전부터 국어->한국사->전공1->전공2->영어 순으로 풀어야겠다고 생각하였고 이 예측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일반행정직 등 전공과목을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직렬은 장담 못하지만 지적직은 공부만 잘 했다면 전공푸는데 시간 몇분이면 정말 충분합니다. 안믿기시겠지만.. 정말입니다! 따라서 마지막 영어를 푸는데 40분정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김송희선생님 강의중에도 말씀하시지만 영어를 푸는데 40분이 남았다면 '아 나 합격이구나'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그 시간이면 충분히 집중해서 영어독해지문 읽고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검토 중 문법문제랑 독해문제 각각 답을 수정했고 모두 맞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시험치러 가보면 나랑 같은 지역 같은 직렬 치는 분들과 함께 앉게 되는데 그분들 보며 긴장하지마세요. 공부 잘해 보이는 분들 보며 괜한 걱정하지마세요. 그냥, 그저 내가 열심히 했으면 된겁니다. 저 역시 시험장에서 정말 공부잘해보이는 분들이 책 매우 열심히 읽고 있는걸보며 걱정했습니다. 저는 눈썹도 화장으로 그리고 가서 화장실만 들락거렸는데 말이에요.

 또한 우황청심원 미리 먹어보세요.. 저는 고3때 먹었던 기억으로 별 일 없었으니 괜찮겠지 싶었지만, 시험 직전까지 화장실 들락거렸습니다. 미리 먹어보고 내 몸에 맞는지 테스트해보세요.

7. 면접시험 후기

 면접은 면접시험 일정 전 2~3주 전부터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사실 공무원 면접은 거의 성적순이라 '미흡'을 받지 않는 이상 성적이 높으면 그저 합격입니다. 피티윤쌤의 강의를 수강하였으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공무원 사회에서 원하는 대답 방향성을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냥 내 생각에 'ㅇㅇㅇ 이라고 생각합니다' 였다면 그걸 강의를 통해 찾은 방향성을 대입시켜서 'ㅇㅇ을 ㅇㅇ해야해서 ㅇㅇ으로 나아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와 같은 대답을 찾는 것입니다.

 압박면접 분위기는 면접관님들마다 다르며 저의경우에는 전혀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으며 딸처럼 눈빛을 보여주셨습니다. 당당하게 내 생각을 조근조근만 말하면 좋은결과 있습니다. 

8. 마지막 말

 저의 경우에는 저희지역 지적직을 단 한 명 뽑았습니다. 시험 접수전부터 너무 골치가 아프고 내가 이걸 지원해도 되는지, 그럴 능력치가 되는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차리리 많이 뽑는 옆 지역으로 지원할까 싶었지만 결국 저는 눈 딱 감고 '그래 내가 붙지 나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누가 붙겠어' 란 생각으로 저희 지역 지원했고 결과적으로 붙었습니다. 결론은 나에게 있습니다. 수험기간은 나에게 끊임없이 자문하는 시간이고 반성하는 시간이며 발전하고 계획하는 시간입니다. 시험 전에 계획표 열심히 짜고 시험전까지 하는게 수험기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로운 강좌하나 시작할 때마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자문하고 다시 과목별 시간배분하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렇게 시험 전까지 몇번이나 큰 계획표를 바꿨는지 모릅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이 다 맞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최소한 저처럼만 하면 저는 아무리 노베이스여도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매주 하루는 너무 열심히 밖에서 놀았습니다. 할꺼도 다 하며 열심히 놀았으며 그런 시간을 충분히 자신에게 부여해도 됩니다. 슬럼프도 크게 없없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수험기간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심적으로 제 동생들은 갓 20살 되어 매일 꾸미고 학교가고 나가서 놀고 화장하고 하는 모습이 거울속의 제 모습과는 다르다는 점이 꽤나 힘들더군요. 부모님께 나 요새 어떻게 공부하는지 말하다 사실 이런부분때문에 괜히 내 외적인 모습과 비교되고 힘들더라는 부분 말씀드려도, 이해못하십니다. 왜 그렇게 비교하냐 너도 그럼 놀아 이렇게 말씀하시지 그런부분 이해못해주십니다. 애초에 그냥 그런 부분에 대해 저처럼 생각하시고 노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관계성을 끊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동생의 그런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던지 차라리 그 시간에 독서실에서 쉬는게 저는 더 나았습니다. 

 복습 그리고 복습 그 책을 다시 복습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누구보다 수험기간의 애로사항을 잘 알기에 자세히 적어보려고 노력하였는데도 모두 기억이 복기되지는 않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한 당신께 건승을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