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굉장히 강의 의존적인 타입이라 전체적인 공부법은 강의를 보는 것이 주가 되었고 스스로 했던 것은 인강 강사님들께서 이건 꼭 외우라고 강조하신 부분을 따로 정리한 것과 문제 푸는 시간에 저도 혼자 문제를 풀었던 게 전부입니다. 그만큼 인강이 제 공부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 글을 보시고 계실 수험생 분들은 어떤 사이트의 어떤 강사든 본인에게 맞는 강사 그리고 공부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전 해커스 군무원 0원 패스로 강의를 수강하였고 동영상 배속을 거의 1.6~2배속으로 듣기 때문에 업로드되는 강의보다 듣는 게 빨라서 여러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어>

기본+심화+α 모든 커리큘럼은 신민숙 선생님을 들었습니다. 국어를 수학처럼 공식을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암기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한자나 속담 등 강의도 해주셔서 필요한 부분만 찾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플러스로 양효주 선생님의 강의도 들었는데 두 분이 비슷하면서도 문제 접근 방식 등이 차이가 있어서 동시에 듣지는 않았고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완강하고 보충하는 개념으로 효주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애매한 것들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필기 치기 전 3주 전엔 해커스+타 강사님들의 문제집을 찾아 풀었습니다. 사실 해커스도 그렇고 타사이트도 그렇고 봉투모의고사에서 국어 시험이 개인적으로 어려워 점수가 처참했는데(40점도 나온 적 있음ㅋㅋㅋ) 그거에 충격 받아 멘탈이 단련된 덕인지 본 시험에선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ㅎㅎ...

<행정법>

장재혁 선생님 들었습니다. 암기법도 알려주시고 배경 설명도 해주셔서 문제를 보면 그때의 상황이 그려져서 암기가 정말 잘 되었어요! 또한 중간중간 개그도 치시는데 저는 재밌었습니다 ㅎㅎ 오히려 그래서 강의가 지겹지 않고 계속 볼 수 있었어요.

마무리 때는 황남기 선생님 문제풀이도 들었습니다.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붕 뜬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제 난이도는 황남기 선생님이 더 어려웠습니다.

행정법이 그렇듯 일부분으로 설명이 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1을 설명하다가 9를 설명하거나 2를 알기 위해선 5를 알아야 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황남기 선생님이 더 직접적으로 다가와서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행정법을 처음 공부하시면 장재혁 선생님으로 시작하여 어느 정도 기초를 쌓은 뒤 황남기 선생님 강의 들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재혁 선생님 강의가 기본 이론, 심화 이론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실은 기본과 심화가 아니라 이론강의를 두 개로 나눈 것 뿐이라 장재혁 선생님 이론 강의 듣고 황남기 선생님 심화 들으시면 정리가 잘 되실 거예요!

(하지만 장재혁 선생님은 이제 해커스에서 강의 안 하는 걸로 알아요.)

<행정학>

조철현 선생님 듣다가 더이상 강의 업로드가 없어 송상호 선생님 강의로 베이스를 쌓았습니다.

암기법을 몇 개를 제외하곤 따로 만들어주시진 않으시나 반복하여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그 잔상이 남아 암기에 불편함은 없었어요. 오히려 암기법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두문자만 알고 그 내용은 모르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두문자가 필요한 영역은 두문자 암기법 활용하시는 게 좋아요!)

생각보다 굉장히 귀여우시고 중간중간 개그도 치셔서 지루하지 않게 강의 볼 수 있었고 설명도 이해가기 쉽게 잘 해주십니다.

다만 송상호 선생님은 문제가 조금 쉬운 편이라 타 강사 문제풀이 플러스하시면 좋아요!

<면접>

피티윤 선생님 강의 들었고 대면 스터디 하나 운영했습니다. 면접은 사실 본인의 역량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그에 따라 학원이든 스터디든 혼자든 준비하는 게 맞다고 봐요. 주변에 혼자 준비하시던 분 계셨는데 붙으셨거든요.

피티윤 선생님은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는 부분들을 쉽게 생각할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셔서 면접 준비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강의 들으시면 좋아요!

개인적으로 느낀 건 '오래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 였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순 있으나 오래 앉아 있어야 공부한 것 같다는 저의 고정관념이 되레 압박감이 되더라구요.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은 정해진 분량은 끝내고 그 후엔 더 공부를 하든지 아님 집에서 쉬든지 등으로 저에게 자유를 줬던 것입니다. 글의 앞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과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으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