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지원 계기: 30대 초반으로 5-6년간 회사 재직 중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다보니 여성으로서 일하면서 육아를 병행하기에는 공무원만한 직업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더 늦기 전에 도전해야 할 것 같아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던 일이 군수직 업무와 유사하였고 일반 공무원에 비해 열심히만 하면 단기간 내 합격이 가능할 것 같다고 판단하여 군수직 군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기본베이스: 30대 초반이라 공부를 해본지가 오래되었고, 한국사와 영어 점수가 없어서 7월에 퇴사 후 바로 한국사부터 교재를 구입해 공부했습니다. 3주 정도 열심히 하니 그 달에 1급을 바로 취득하였고 8월에는 비비안 선생님의 교재를 구입해 비비안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어 점수도 65점으로 무탈하게 취득하였습니다. 비비안 선생님의 심플하지만 핵심은 정확하게 짚어주시면서 목소리와 발음이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7-8월은 영어점수와 한국사에 집중했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커스 프리패스 결제 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공부시간: 9월~12월은 평일에만 공부하고 토,일은 쉬기도 했습니다. 평일에도 평균 8~10시간정도 했지만 중간에 쉬고 싶으면 쉬기도하고 좀 널널하게 보냈습니다. 1월부터 본격적으로 루틴화 하였는데 스터디카페에 오전 7시에 출근 도장을 찍고 저녁 9시쯤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잠은 무조건 저녁 10시~11시에는 잤습니다. 이렇게 똑 같은 생활을 반복하니 시험이 다가와도 불면증이나 수면부족으로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국어(84점): 신민숙 선생님

군무원 국어는 신민숙 선생님이 1타입니다!! 우선 저 또한 신민숙 선생님의 국어 강의 때문에 해커스를 선택한 것이 큰 이유 입니다. 정말 강의가 재미 있고 알차요. 문법, 고전문학, 한자, 관용어구, 고유어 등 군무원만의 커리를 잘 정리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문제풀이 또한 절대 설렁설렁하지 않고 첫 강의부터 끝까지 정성을 다해 수업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괜히 1타 강사가 아니구나 느끼실 겁니다. 저는 선생님의 커리를 전부~ 다 들었어요. 기본이론 강의는 2번이나 들었고 심화부터 특강, 문제풀이, 실전동형, 파이널 전부 들을 수 있는 것은 다 들었습니다! 비문학의 경우에는 사실 강사의 능력보다는 개인의 문해 능력이 더 좌지우지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문학은 개인적으로 여러 문제집을 풀어보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외 나머지는 신민숙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점수 보장입니다!

-행정법(96점): 장재혁 선생님

장재혁 선생님의 입문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행정법은 법과목이라 진입장벽이 높지만 한번 이해하면 효자과목인 것이 맞더라구요. 사실 저는 장재혁 선생님 입문강의로 도움을 받고 그 이후에는 타강사분의 강의를 듣긴 했지만 초반에 선생님만의 유머러스한 강의력이 행정법을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평소에도 공부방법이나 카페운영을 통해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많이 하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경영학(74점): 이인호 선생님

제일 점수가 아쉬운 과목입니다. 열심히 하기도 했고 워낙 이번에 경영학이 쉽게 나왔는데도, 제가 국어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바람에 시간에 쫓겨 풀다 보니 난도에 비해 점수가 좀 낮지만, 그래도 무사히 합격은 했어요^^;

우선 경영학은 너무 광범위한 학문이고 생각보다 암기할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인호 선생님의 진짜 판서 매직…  

정말…신입니다. 저는 선생님의 그 판서가 너무너무너무 도움이 됐고 정리가 너무 잘돼서 좋았어요. 또한 선생님은 경영학을 되게 쉽고 이해하게끔 설명을 해주세요. 또한 이론부터~문제풀이까지 커리대로만 따라가면 되고 어려운 재무 부분의 경우 따로 특강도 해주시고, 다른 경영학 문제들도 커버해주시면서 진짜 군무원 수준에 맞게 핵심만 잘 가르쳐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진짜 경영학 1타 강사입니다 ㅠㅠ!!! 더 유명해지셨으면하는 강사님!

-느낀점: 시험이 다가올수록 멘탈 싸움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초반에 차곡차곡 이론 부분을 밀리지 않고 성실하게 잘 쌓고 다져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이 다가올수록 문제풀이와 회독에 집중을 할 수 있어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뒤돌면 까먹습니다. 저도 막판에 틀렸던 문제 다시 풀어도 3번이나 틀리는 저를 보며.. 정말 화도 났습니다. 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또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습관화 하면 수험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적당한 휴식도 분명 필요하고요.

제가 공부하면서 동기부여가 되었던 말은, ‘마지막 한 개가 모자랄 때, 천개의 후회가 남는다’ 였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수험생 분들에게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