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베이스

국어: 한자능력검정 2급이 있어서 한자를 외우는 것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영어: 베이스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토익 800대 초반 정도였습니다.

한국사: 대학교 때 전공이기도 하고 한능검 1급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풀 때 공시 한국사는 정말 다르다는 걸 느껴서 열심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행정법, 행정학: 수험생활 하면서 처음 접했습니다.

2. 과목별 학습법 및 선생님

-국어(신민숙 선생님)

국어를 막 처음 공부했을 때는 수능 공부하듯이 하면 될 것 같았는데 막상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전혀 다르고 특히 어법에서 생소한 부부니 많았습니다. 하지만 신민숙 선생님께서 정말 중요한 부분들만 잘 선별해주시기도 했고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 지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됐습니다. 고사성어나 한자어는 매일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들여다봤습니다. 사실 7급을 병행하다 보니 국어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진 못했고 문제풀이보다 처음에 시작했던 기본-심화 강의에서 복습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김철용 선생님)

영어 역시 7급을 같이 준비하는 입장이라 시험 임박해서는 시간을 많이 들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초반에 기본-심화-기출 강의를 들을 때 시간을 많이 들여서 기초를 잘 쌓아둔 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지방직 시험 전날까지 매일 영어 단어를 외우고 하프모의고사를 수강하면서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김철용 선생님께서 늘 하프 모의고사 수업을 알차게 꾸리셔서 매일 들었던 그 한 시간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이중석 선생님)

주변에서는 전공이니 어차피 다 알지 않느냐고들 했는데 대학교 시험기간 때도 늘 벼락치기로 연명해온 터라 공시로 처음 안 것들도 많았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한국사 시험문제는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었지만 과거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만만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중석 선생님의 재밌는 강의 덕에 한국사를 공부하려고 할 때마다 부담감 없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사 역시 막판에 와서는 그렇게 시간을 많이는 못 들였고 정기적으로 모의고사 풀어보고 잊어버린 부분들을 찾아서 다시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행정법(신동욱 선생님)

법 과목은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라 용어도 생소하고 짧은 시간동안 기나긴 선지를 다 보고 풀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신동욱 선생님께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셨고 실전 동형 수업 �� 10분 동안 풀어봤던 게 시간 관리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본, 심화 강의를 수강한 후에 해당 부분의 기출을 먼저 풀어보고 그날 복습한 내용을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해왔고 기출로 넘어간 이후에는 기출문제를 반복했습니다.

-행정학(송상호 선생님)

행정학 역시 처음 접하는 과목이고 여러 학문의 개념이 들어있다 보니 휘발성이 강해서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송상호 선생님께서 처음 들어갈 때 간단한 판서를 통해 기본적인 틀이나 중요한 부분을 짚어 주셔서 이후에 심화 내용을 다루거나 어려운 선지를 접했을 때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정학의 경우 매년 뜬금없는(?) 문제들이 나타나는데 실전 동형에서 그런 새로운 문제들까지도 챙겨주셔서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심화 강의 때는 행정법처럼 기출문제를 먼저 풀고 해당 부분을 복습했었습니다. 기출 강의부터는 문제를 풀고 부족했던 개념을 기본서에서 찾아 읽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면접(피티윤 선생님)

면접 경험이 부족해서 필기 합격 후 면접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필기만 합격하면 최종합격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아 떨어질까 봐 더욱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피티윤 선생님께서 통계를 바탕으로 안심시켜주셔서 불안감이 조금은 완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피티윤 선생님께서 제시해주신 방향과 단톡방 정보 덕분에 나태해지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수험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때로는 자기 방식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은 돌아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온 공부방식을 갑자기 바꾸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선생님들께서 제시해주시는 방식을 한 번쯤은 시도해보고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창시절부터 벼락치기 공부에 익숙해져 있던  경우라 공시 같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더욱 이쪽 분야에서는 전문가이신 선생님들의 방식에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외엔 제가 계획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성향이라 초반에는 그날 그날의 계획에 맞추느라 다음 날 공부에도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일주일 단위로 대략적으로만 짜고 계획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니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