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에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 오래하기도 했고(40대) 학창시절엔 나름 우등생이라서 처음엔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다친 1인 입니다.

저는 뼛속까지 이과생이라서 일반행정직 과목은 전혀 경험이 없는 상태로 시작하였습니다.

제 수기를 보시고 나이 많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저처럼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공부패턴

제가 나이도 좀 있고 체력적으로 달려서 하루 7시간은 수면을 취했습니다.

처음에는 5시간 자고 했으나 체력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원래 낮잠은 자지 않는 체질인데 수면이 부족하니

조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7시간 수면을 취하고 공부할 때 집중해서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했더니 오히려 저한테는 더 맞는듯 하였습니다.

지금 준비하시는 분들도 공시 준비는 장기간 준비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 신경쓰시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워낙 방대한 양을 공부하므로 아파서 하루이틀 손을 떼게 되면 다시 패턴 찾는데 더 시간걸리니 유념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만 하고 바로 도서관으로 출근하였습니다.

집근처였기 때문에 10시 반쯤 집에와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그때 간식을 싸가지고 가서 4~5시쯤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먹는 양이 적었음에도 살은 찌더라구요..

밤 10시에 집에와서 씻은 후 동영상 강의 위주로 듣고 자기 전까지 틀어놓고 듣고라도 있었습니다.

11시가 넘으면 책을 봐도 바로 반사를 하더라구요..그래서 밤에는 주로 주입식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 모든 과목을 계획을 짜서 하루에 한번씩을 들여다 보도록 노력했습니다.

하루라도 그 과목을 보지 않으면 다음에 그 과목을 봤을때 익숙함(?)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저한테는 이게 맞는 방법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맞는 방법이 다르니 처음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빨리 찾으시는 게 좋을거 같습니다.

과목별 학습 팁

1. 국어(신민숙 선생님)

신민숙 선생님께서는 정말 꼼꼼하게 가르쳐 주시는 거 같아요.

문제 하나하나 분석해 주시고 중요한 부분도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특히 연초(?벌써 기억이 가물가물...)어법을 집중적으로 수업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고,

또 하프모의고사도 매우 좋았습니다. 문학 수업도 중간중간 설명해주시는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수업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셔서 팍팍한 수험생활에 웃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 영어(김송희 선생님)

영어...나름 열심히 한다고는 했으나 도저히 점수가 안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영어는 과락만 면하고... 다른과목에 투자...

하지만 김송희 선생님 수업은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하프수업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송희 선생님께서는 문법은 지문 하나하나를 꼼꼼히 분석해 주시고, 독해도 꼼꼼하게 해석해 주시고 관련 지문 문법설명도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들을때는 알겠는데 다시 문제를 풀면 모르는 걸까요..ㅠㅠ)

3. 한국사(이중석 선생님, 김승범 선생님)

처음 이론과 기출은 이중석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 수업은 너무 재미있어요~잠올때 들어도 잠이 깨는 수업!!

그리고 하나하나 챙겨주시는 게 좋았어요..저는 인강으로만 들었지만 자는 학생들까지 챙기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마무리는 김승범 선생님 하프와 동형으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만들어 주신 자료를 정말 주옥같은 자료입니다.

하나도 빠진부분없이 꼼꼼한 수업 해주셔서 마무리 할때 좋았습니다.

4. 헌법(신동욱 선생님)

국어 영어 한국사는 몇십년 만에 한 공부였고 헌법은 아예 처음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을 들어도 바로 휘발되는 상태..그래서 이야기 듣듯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 단원별 문제집을 출력해서 답을 먼저 체크한 후 답안지와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그 문제집을 3회독 정도 하니 무슨말인지는 알아먹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보던 문제집과 모의고사를 병행하면서 풀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되었을 때에는 실제 법을 출력해서 수시로 읽었고 당해에 기출되는 모든 헌법문제를 풀었습니다.

법과목은 회독과 기출문제집이 답인 듯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수업 중 가장 좋았던 것을 역시 최신판례와 법 개정과 관련된 수업입니다. 따로 수업을 해주시기도 하지만

모의고사에도 관련 문제를 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 결과 저한테는 최고의 효자과목이 되었습니다.

5. 행정법 (함수민 선생님, 신동욱 선생님)

공부방법은 헌법과 동일하게 공부하였습니다.

베이스가 없기때문에 저와 같은 분을은 처음에는 답과 해설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했을때 함수민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함 선생님께서는 법을 원리(?)를 설명해 주시는게 저한테는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그냥 막연하게 외우는 것만 했는데 선생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갔습니다.

그래서 올해 5번 시험을 봤는데 3번 100점을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6.행정학(송상호 선생님)

완전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생소한 만큼 점수가 가장 안오르는 과목이었습니다.

이것도 문제만 풀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기본서 없이 시작했는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9급은 어찌 될지 몰라고 7급은 기본서 꼭 봐야합니다. 문제만으로 안됩니다.

이걸 깨닫고 시험 볼때까지 기본서 거짓말 좀 보태서 100번은 본것 같습니다.

그 결과 국가직 지방직 7급 모두 95점을 맞았습니다.

선생님 수업은 추가적으로 설명을 많이 해 주시고 또 계속적으로 반복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또 7급에서만 나오는 부분을 찍어주셔서 더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7. 경제학(김종국 선생님)

경제학은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처음 접하는 분야였는데 그래도 수학은 좋아하는 편이어서 수업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하나하나 정말 열심히 준비하셔서 해주시는 모습이 보일정도로 강의해 주십니다.

그리고 커리큘럼대로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경제학은 그냥 닥치고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만!!하면 됩니다.

마지막 말씀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시생활이었습니다.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많이 힘들었지만 

저는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들어간 세계였기 때문에 뒤로 물러날 수 없어서 그만큼 더 절박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후회되었던 것은 일찍 공부를 시작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포기해야하는 시험도 아닙니다.

저도 합격을 했으니 다른분들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더 고생하시면 몇 십년을 잘릴 걱정 없이 평생직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쓰다보니 그동안의 생활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긴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