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2021년 2월부터 공시 준비를 시작했고, 2022년 국가직 9급, 서울시 9급 모두 최종 합격했습니다.

[수험 시작 계기]

수험 시작 전 레벨테스트 겸 2020년 국가직 9급에 응시했습니다. 국어, 영어는 어느 정도 자신이있었고, 행정법, 행정학 노베이스였지만 공부하면 해 볼만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수험 결정했습니다.

20국9 285점(국어90, 영어85, 한국사25, 행정법40, 행정학 45, 총점 285점)

[21국9/21지9 준비(21.2. ~ 21.6)]

원래는 2021년 6월정도부터 7급 목표로 준비계획이었는데, 2021년이 고등과목 폐지 전 마지막 시험이라고 하여 행정법 대신 사회로 2021년 9급 시험을 보고자 2021년 1월에 계획보다 빠르게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3~5개월 간 국어는 신민숙 쌤 어법 기본이론, 영어는 김송희 쌤 하프모의고사, 한국사는 김승범 쌤 기본이론, 사회는 강태홍 쌤, 행정법은 조철현 쌤 기본이론 인강 들었습니다. 막상 집에서 혼자 인강으로 해보니 효율도 안 나고 습관을 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3개월은 역시 짧았구나 하고 광탈 ㅎㅎㅎㅎ 거의 인강 1회독도 다 못하고 시험을 본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ㅠ

21국9 360점(국어100, 영어75, 한국사 65, 사회 70, 행정학 50)

21지9 420점(국어85, 영어90, 한국사80, 사회80, 행정학85)

[21지7 준비(21.6. ~ 21.10.)+22국9/22지9 준비(21.10. ~ 22.6.)]

2021년 여름 해커스 7준 기본이론(행정법, 행정학, 헌법, 경제학) 현강 2달 수강했고, 경제학만 2달 추가로 심화강의 수강했습니다. 나머지 과목은 혼자 집에서 인강으로 진행했고, 현강 종료 후에는 전 과목 인강으로 돌려 수험했습니다.

국어: 신민숙 쌤 어법(기본+심화)+기출 커리로 진행했습니다. 비문학은 자신이 있어서 따로 준비하지 않았고, 문학은 기출문제 풀면서 나오는 작품들 위주로 따로 정리했습니다. 어법만 인강 들었고, 한자는 베이스가 있어서 사자성어 2500개 출력해서 단어퀴즈 어플(Quizlet)로 문제 만들어서 몇 번 돌렸습니다.

영어: 김송희 쌤 단원별문풀로 문법만 한 번 돌렸습니다. 영어도 베이스가 있어서 독해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고, 문법 정도만 기억 되살리기 용으로 인강 들었습니다. 어휘 역시 기본서 보카 편 단어퀴즈 어플(Quizlet)로 문제 만들어서 틈틈이 돌리면서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고등학교 때 베이스는 있지만, 암기과목에 약해서 다 까먹어버린 케이스..ㅎㅎ 초반에 이중석 쌤 인강을 재미있게 듣긴 했는데, 7/9급 모두 하는 저에게는 강의호흡이 너무 느려 조금 버거웠습니다. 학원 상담쌤 추천으로 김승범 쌤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한국사이론완성+빈칸노트+기출문풀 커리로 진행했습니다. 중석 쌤처럼 유머러스한 강의는 아니지만 ㅎㅎ 강의 위주로 스피디하게 진행해주시는 강의라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행정법: 제일 늦게 시작한 과목이었습니다. 학원에서 황남기 쌤 현강으로 처음 시작했습니다. 황남기 쌤 강의 스타일이 친절한 강의 스타일은 아니어서 처음에는 조금 헤매면서 강사님을 바꿔야 하나 고민도 하긴 했는데..ㅎㅎ 듣다보니 적응이 되긴 해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기본이론+심화이론 커리로 진행했고, 강의 때 기출문제 교재 같이 강의 진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2022 9급 시험볼 때 행정심판+행정소송은 강의 못 듣고 시험 봤습니다.. ㅠㅠ가까스로 합격..

행정학: 2021년 9급 준비할 때는 조철현 쌤 인강 들었는데, 빠르게 기본서 전체를 읽어주시는 느낌이어서 암기과목이 약한 저에게는 기억에 잘 남지 않았습니다. 학원 현강이 서현쌤 강의여서 기본이론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서현 쌤 기본이론+심화이론 커리로 진행했습니다. 기출문제 병행했습니다. 친절하게 가르쳐주시고 두문자 암기 팁도 조금 주십니다 ㅎㅎ

+7급은 한국사 응시를 늦게 해서 지방직만 봤습니다. 물론 광탈했습니다. ㅎㅎ

헌법은 박철한 쌤 기본이론(현강)+심화이론(인강)

경제학은 김종국 쌤 기본이론+심화이론(현강)+특강+기출

돌이켜보면 솔직히 의지와 노력에 비해 욕심만 커서 이것저것 늘어놓기만 했던 우당탕탕 수험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5개월간 9급 준비(국영한사학)→5개월간 7급 준비(국, 행학, 행법, 헌법, 경제학)→6~8개월간 9급 준비(국영한사학)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7급 준비하는 동안 한국사를 놓아서 9급 때 또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시작하고ㅎㅎ 지금 7급 준비 때는 내려놨던 헌법과 경제학이 제 발목을.. 저처럼 암기에 약하시다면 9급이든 7급이든 하나만 잡고 가시는 것도 고득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합까지 생각하면 고득점도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 2022 국9 455점(국어100, 영어95, 한국사100, 행법65, 행학 95), 2022 지9 445점(국어95, 영어100, 한국사80, 행법90, 행학80)로 어떻게 어떻게 둘다 최합은 했지만.. 저는 국어영어 기본 베이스 있었던 게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이것 때문에 시작한 것도 있었어요. 남들보다 시간은 아끼겠거니..) 행법은 사실 올해 시험 볼 때까지도 다 못 끝냈는데 시험 직전에 최근 2~3년 기출문제라도 풀고 판례랑 기본서 찾아가며 감이라도 익혀서 봤던 게 운 좋게 먹혔습니다. 물론 이번 합격정원이 컸던 점도 저에게는 천운! 다시 돌이켜서 준비한다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준비했을 것 같긴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9급 최합하고 나니 남은 올해 지7 준비도 잘 되지 않아서 일단 후기를 적습니다.. 지7은 올해+내년 정도 잡아 천천히 준비해서 여유 있게 응시해볼 생각입니다.

말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9급은 무조건 이론 빨리 끝내고 기출 돌리세여…! 베이스 있다면 기출 돌리세여..! 그리고 공부하는 습관이 없거나 공부를 오랜만에 한다면, 무조건 학원을 다니거나 독서실/스카로 가세요! 집에서 독학하다 큰일납니다 ㅎㅎ(경험담) 아니면 하루 공부양 또는 시간 정해놓고 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뭐든지 꾸준한 사람 못 이깁니다. 물론 공시판에는 꾸준한 사람이 매우 많다는 점도 감안은 하셔서 남들보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당!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