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기간

저는 2020년 12월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2021년 1월부터 먼저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지텔프 공부를 하여 2월 안에 두 자격을 모두 취득하였습니다. 다른 분들과 다르게 공부를 늦게 시작한 편이어서 2월부터 3월까지 기본+심화 강의를 모두 들었지만 집에 일이 그 이후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해 2021년 시험에는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21년 10월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공부를 하지 못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거리나 식사 등 비효율적인 면이 많은 것 같아 2월 말부터 스터디카페를 다니며 하루 8~10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거나 늦잠을 자는 날에는 하루에 4~6시간밖에 공부를 하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총 수험기간을 말하자면 1년 6개월 정도 되지만 제대로 공부를 한 기간은 1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1. 국어: 신민숙 선생님

신민숙 선생님이 짜주신 커리큘럼에 따라 기본, 심화, 한자성어300, 문학, 빈출어법240제, 군무원/단원별 기출 강의 모두 들었습니다. 특강이나 모의고사는 시간이 부족해 듣지 못하고 모의고사 교재만 따로 구입해 실제 시험 보는 것처럼 시간 재면서 풀고 모르는 부분만 강의를 찾아 들었습니다. 기본, 심화 강의를 하루에 5강씩 듣고 그날 들은 강의에 대한 부분은 교재 처음부터 끝까지 복습하는 형식으로 회독했습니다. 수업 보충 자료로 올려주시는 테스트 문제도 필기노트 회독할 때 계속 풀었습니다. 필기노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많이 봤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면서도 계속 찾아가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것 같으면서도 문제를 풀면 점수가 나오지 않아 머리를 때리며 자책도 하고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매일 우울했는데 결국 반복이 답이더라구요. 본 것 또 보고 정말 지겹도록 반복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점수가 올라갔습니다. 저는 독해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여 공부 시작하면서 중3, 고1 학생들이 푸는 비문학 문제집 2권을 사서 매일 한 지문씩 꾸준히 풀었습니다. 다 풀고 또 다른 비문학 문제집 사서 하루 3문제씩 시험 전날까지 계속 풀었습니다. 이번에 비문학 비중도 높고 난도도 높다고 했는데 비문학에 매일 노력을 가한 결과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자성어&한자어는 들이는 시간에 비해 정말 가성비가 적은 파트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버리는 것은 걱정이 되어 한자성어300이랑 함께 주시는 한자어만 달달 외웠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며 새로 나온 것은 조금씩만 봤고 한자성어300만 매일 1강씩 잠 자기 전 또는 공부를 마친 후 집 가기 전에 보고 나중에 눈에 익었을 때는 하루 3강씩 봤습니다. 그 덕에 이번에 한자성어는 다 맞았습니다.

2. 행정법: 장재혁 선생님

역시 선생님이 짜주신 커리큘럼에 따라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부 시간이 부족했기에 기본서는 1회독만 하고 바로 기출로 넘어가서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기출 문제 반복하면서 모의고사 교재 사서 실제 시험 보는 것처럼 풀었고 모르는 것은 그 부분만 강의 듣고 선생님이 수업 중간중간에 필기해주시는 내용을 필기한 노트나 기본서를 발췌하여 공부했습니다. 만약 시간이 있었다면 기본서 2~3회독을 더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필기해주신 내용이 정말 알짜배기라서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암기 쉬우라고 암기할 내용 두 문자 따서 만들어 주시는데 정말 하나도 안 까먹고 입에 착착 달라붙고 너무 좋습니다. 공부하면서 두 문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시간이 넉넉한 분들은 기본 이론을 충실히 하시는 것이 매우 당연하고 중요하지만 저처럼 시간이 없으시면 기출 문제 회독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3. 행정학: 송상호 선생님

행정학도 선생님이 짜주신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라 강의를 들었습니다. 작년에 필탈하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기본, 심화 강의를 다시 들었는데 확실히 작년에 들었을 때보다 더 빨리 이해가 되었습니다. 행정학이 정말 이론이 포괄적이고 방대하고 이럴 때는 저렇게 볼 수도 있고, 저럴 때는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정말 사회학문적인 학문이라 정말 이해하기도 어렵고 힘들었었는데 기본, 심화 강의를 다시 들으면서 이해가 더 잘 되었습니다. 행정학이 어렵고 힘든 분들은 기본, 심화 강의 한 번 더 들으시면 확실히 도움 더 되실 거에요. 저는 행정학이 제일 걱정이 되어 시간이 없는 와중에도 기본서 3회독 했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에도 기본서 2권 정독할 만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기본, 심화 강의 다 듣고는 기출 문제 반복했습니다. 반복하면서 기본서 계속 찾아가면서 봤습니다. 또, 선생님이 수업 때 이건 정말 무조건 외워야 한다며 사진 찍어놓고 외우라고 하는 것들 외에도 제가 모르는 부분은 사진 다 찍어서 틈날 때마다 보고 외웠습니다.(거의 교재 내용 다 찍었어요..) 정말 누가 휘발성 강한 과목 아니랄까봐 외워도 외워도 계속 까먹었지만 계속 보고 외우니 까먹더라도 보면 바로 기억이 나더라구요. 기본서와 기출에 충실하면 좋은 점수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합격 수기가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현재 군무원 시험에 도전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