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육군 전산 7급 최종합격후기

안녕하세요. 작년 4월에 처음 공부시작해서 21년 서울시 필기탈락하고 22년 육군에 합격했습니다.

◆ 수험기간: 2021.04 ~ 2022.07

가을 졸업이라 막학기 학교 다니면서 처음에 준비했습니다. 전산직은 자격증이 필요한데, 자격증이 없어서 작년에는 시기상 서울시만 응시할 수 있었고, 올해 군무원 응시했습니다.

◆ 수험생활:

저는 카페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소리도 신경쓰이고 화장실도 좀 불편해서 항상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보통 새벽이 공부가 잘 돼서 아침 5 ~ 6시쯤 자서 오후 2 ~ 3시쯤 일어나고 공부하다가 저녁 8시쯤에 1 ~ 2시간 낮잠용으로 자고..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잠을 많이 자긴 했는데, 저는 잠이 원래 많고 졸리면 집중을 잘 못해서 오히려 자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적게 잘 필요 없다고 판단했고, 잠 올 때마다 편하게 잤습니다.

대신에 깨어있을 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또 주말에는 놀러다니면서 합격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을 좀 없앴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 불안함이 더 생겨서 일부러 적은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고 노는 시간을 좀 많이 뒀습니다.)

수험생활은 긴 공부시간이 아니라 집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은 저는 정보처리기사를 땄는데, 정처기만을 위한 공부는 필기, 실기 각각 하루만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다 커버 가능하기 때문에 자격증에 큰 시간 안들이셔도 될 거 같아요. (4월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7월에 자격증 땀)

◆ 국어 (68) 신민숙

국어는 올해부터 준비했습니다. 저는 강의스타일을 별로 안타서 별 생각없이 1위이신 신민숙 선생님을 선택했는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비문학은 잘 하고 문학과 문법, 한자는 아예 몰랐는데, 선생님 믿고 커리큘럼 따라가니까 모의고사 풀 때는 별 무리 없이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문학, 문법이었습니다. 비문학은 선생님 도움보다는 제가 직접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한자는 해커스 매일국어로 충분했습니다. - 한자는 시험 한달 전부터 어플로 외우기 시작했고, 2음절 한자는 할 건 너무 많은데 문제는 많아야 2문제정도니까 쿨하게 넘겼습니다. 그거 외우는 시간보다 다른 거 공부해서 그 문제 맞추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도 점수가 낮은 이유는 원래 군무원국어가 문법이 훨씬 많이 나오는데, 이번엔 비문학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비문학은 잘 하는 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한 문제스타일이 아니라 다른 스타일로 나온 것에 크게 당황했고 제 페이스대로 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스타일이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공부하시고 시험장에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자료구조론 (84) 홍재연

자료구조는 처음엔 어려워서 하나도 못알아들었는데 나중엔 주력으로 삼은 과목입니다.

강의 들을 때 계산 문제도 있고 솔직히 하나도 이해가 안됐지만, 일단은 강의 전체를 끝까지 인강으로 한 번 돌리고 바로 문제풀이로 들어갔습니다. 문제풀이 5번 정도 하고, 그 뒤에는 책으로만 공부하면서 제가 모르는 부분 필기하고 그 부분만 강의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두번 돌리니까 그 뒤부터는 굳이 외우지 않아도 손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그런 과목이 됐습니다.

이 과목은 처음부터 어렵다고 그 파트만 하시지 말고 끝까지 전체적으로 한번 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데이터베이스론 (76) 홍재연

이 과목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쉬운 과목이고 어떻게 보면 어려운 과목이고..

제가 유난히 잘 못 외웠던 파트가 몇 가지 되는데, 이 부분은 하루에 한번씩 읽으면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목은 확실하게 개념을 아셔야 하는게, 막상 시험지보면 말장난으로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말장난을 알아챌 만큼은 몰랐던 것이겠죠..ㅎ) 시험 때 다른 과목도 물론 꼼꼼히 봐야하지만 이 과목은 꼭 확실히 더 선지 읽으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이것도 처음에 인강으로 한번 돌리고, 그 뒤에 책보면서 모르는 부분만 골라서 강의 들었습니다.

◆ 정보보호론 (80) 홍재연

정보보호론은 정말정말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이 과목에선 관련 용어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건 시험을 붙기 위한 공부이기 때문에 이해를 하기 보다 무작정 그냥 외웠습니다. 그 덕분에 시험 들어가기 직전까지 자신없던 과목이었는데, 좋은 점수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목도 인강 한번 돌리고, 그 뒤에는 책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정보보호만큼은 선생님 도움보다는 혼자 외우는 시간에 많이 중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공과목은 다 홍재연 선생님꺼로 준비했는데, 판서로만 하셔서 뭐지? 하실 수 있으실텐데, 그래도 믿고 한번 따라가보세요. 그만큼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만 콤팩트하게 딱 집어서 강의하십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준비했는데 지금은 최종합격도 하고 정말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면접준비

면접은 피티윤과 면접스터디로 준비했습니다. 피티윤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자료를 보기 위해서 끊었는데,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가 정말 많으신데, 그거 읽다보면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감이 오실거에요.

그리고 최종합격하고 보니 면접은 절실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장에서 난 꼭 군무원이 되고 싶다! 이 하나를 적극적으로 보여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팁

저는 전체적으로 '인강 -> 문제풀이 5개 -> 책 -> 문제풀이 -> 모르는 부분 집중 공부 -> 문제풀이 -> 집중 공부'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하나씩 하다보면 나중에 기억이 잘 안나기 때문에 같이 공부했습니다.

인강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마세요. 강의는 처음에 1회독 하는 용입니다. 그 1회독할 때가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다 듣고 정리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공부는 인강이 아니라 혼자 하는 공부입니다. 간혹 인강 횟수에 집착하시는 분들 봤는데, 그 순간부터 내 공부가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인강은 공부가 아니라 내가 공부할 수 있게, 더 빨리 목표 점수에 도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라는 것을 꼭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