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2019.02~2020.06(9급 본격적으로는 10월부터)

베이스: X

 <들어가며>

돌이켜보면 참 후회되는 부분과 힘들었던 나날들이 떠오르네요.

하루종일 도서관에 박혀 있으면서 고민에 빠진 날들도 많았습니다.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 초라한 모습, 고립감 속에서 얼마나 자신을 통제시키는지, 그리고 얼마나 잘 타이르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가진 수험생에게 고민은 때려야 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때마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감과 남들보다 조금 더 하는 그 노력이 합격하는 데 갖추어야 할 점입니다.

<과목별 공부법>

국어(신민숙 선생님)

문법

기본강의 2회독(강의) 후 기출은 강의는 1회독, 이후 3회독 쯤이 3달이 지난 후라 체크한 부분 중 틀리는 부분만 강의 병행했고3회독 때부터 아는 건 지워나갔습니다.

문학

문학은 시의 경우 읽는 방식이 있긴 하나 이를 중점으로 두는 건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강사분들과 같이 오랜 시간을 공부할 때 체득되는 기술로써 수험적합도 측면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빨리 푸는지 많은 문제를 풀면서 자신만의 풀이 스킬을 연구하고 연습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고전시가의 경우 주요작품은 줄거리, 특징 등은 모두 암기해야 합니다.

비문학

비문학의 경우 확실히 감이 중요합니다. 독해력이 부족하면 이틀에 한 번 두 지문정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공무원에서 독해력은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됩니다. 저는 독해력이 좋지 않음을 인정하는데 서울시, 국가직 비문학은 전부 다 맞았으니까요.

사자성어

밥 먹을 때 어플 무한 반복했습니다. 강의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자,어휘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재꼈습니다.

영어(김송희 선생님)

단어

단어는 단어장 빠르게 3회독 후 엑셀에 모르는 단어 전부 정리하고 외워야 한다는 판단이 드는 단어도 추가해가며 계속 업데이트했습니다. 대략 3000개까지 된 뒤 증가폭이 적어져 이후 추려나가기 시작했는데 시험 막판까지 약 1000개 정도에서 줄지 않았습니다.(이디엄 포함), 양치할 때, 자기 전에 다시 단어봤습니다.

생활영어

초시생의 경우 생활영어에 걱정이 은근히 많은데 이는 문풀로 충분히 해결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문법,독해

12월까지 기출, 문법, 단어에 중점을 두며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지속적으로 기본서에 정리해나갔습니다.

문풀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모의고사를 하루 2회분씩 풀었습니다. 복습까지 하니 하루에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후 약 시험 두 달 전부터는 영어공부시간을 3시간 이내로 줄였습니다. 

영어 공부시간 비중이 50%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고 1회분에 평균 32~35분 정도 걸렸습니다.

한국사(이중석 선생님)

재미와 맵핑능력을 동시에 갖추신 이중석 선생님 덕분에 한국사는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이론은 빠르게 2회독 후 바로 기출로 넘어가 3회독까지는 모든 문제를, 이후에는 틀린 문제만 반복했고 총 8회독 정도 했습니다.

필기노트 교재 2권을 준비하여 한 권은 단권화, 한 권은 수정테이프(두꺼운 것 추천) 계속 뚫어가며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도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단권화한 교재만 계속 보는 건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각종 모의고사는 (제 경우 대략 200회분 이상) 많이 풀어 보는 게 좋습니다.

행정법(함수민 선생님)

처음에 무슨 말인지 이해도 안 돼서 공부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대략 5회독 때부터 퍼즐이 맞춰졌고 7~8회독했을 때 전략과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억으로는 이후부터 기출 100페이지를 세 시간 단위로 끝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정법에서 가장 추천드리는 공부법으로 어느 정도 기출 회독이 되었을 때 시행처별로 기출을 푸는 것입니다.

이는 기출을 계속해서 회독하다보면 다 안다는 착각이 들게 되는데 이때 시행처별로 기출을 풀어보면 그게 아니었음을 여실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후반부에서의 회독으로 진도별 기출과 시행처별 기출 두 방식으로 번갈아 하면 보다 입체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또한 후반부에 한글로 숫자와 행정기관이 들어가는 선지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빈칸으로 뚫어 계속 봤습니다.

시험 한 달 정도 전에 최신판례 3회독 정도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행정법은 다른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이해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각 단원의 개념과 전체에 흐르는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게 핵심입니다. 물론 판례 숙지가 가장 중요하구요. 하지만 계속해서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기에 이론에도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하종화 선생님)

진입장벽은 낮으나 고득점 받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들이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암기로 푸는 문제는 초단위로 풀어내야 합니다. 따라서 실전연습이 아주 중요한 과목입니다.

풀면서 몰랐던 부분은 단권화 교재에 계속 채워나갔습니다. 경제 문제는 특히나 이해가 중요한데 쉽게 체득되지 않습니다. 몇 번이고 계속해서 풀어야 이해됨을 느끼실 것입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

수험생은 공부에 미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 외에는 신경을 끄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례로 저는 코로나도 2월 말에 다음날 도서관 폐쇄한다고 도서관 앞에 붙인 공지문 보고 알았습니다. 지인이 우한 조심하라고 했을 때 한을 차가울 한으로 해석해서 우풍(외풍 사투리) 조심하라는 말인 줄 알 정도였습니다. (물론 저도 후회되는 행동을 한 부분도 적진 않습니다)

자세히 적으려고 한다고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네요.. 다 쓰면 빠진 부분이 떠올라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계속 수정하며 작성했습니다..

저도 합격수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렇게 작게나마 부디 도움이 되는 분이 한 분이라도 있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많은 시간을 내서 적었습니다.

수험생으로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타 사이트에 비해 가성비 좋은 해커스공무원 덕분에 경제적 부담은 덜면서도 질 좋은 학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이렇게 단기합격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해커스공무원에 계신 선생님들은 모두 검증을 받은 분들이기에 믿고 따르시면 됩니다. 저도 이렇게 단기합격했구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루가 고비입니다.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됩니다.

결국에는 합격하실 겁니다!

오늘도 작지만 위대한 한 걸음을 내딛으시는 수험생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