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무원 준비 계기 

코로나19로 인해 여가 활동에 제약이 많아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더불어 보건직과 의료기술직 채용이 들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 기회에 집에서 공부나 할까 생각하게 됐고 지원하는 지역에서 병원 경력이 인정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근무 중인 병원 여건도 괜찮아서 그만두고 공부했다가 떨어지면 아까울 것 같아 딱 3년만 직장 병행하며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시험쳤다.

 2. 하루 루틴 

 평일: 저녁 3~4시간(중간에 10~20분 정도 쉼) ,12시 전에 무조건 취침(취침 시간을 넘겨서 더 공부하면 다음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주말: 오전은 무리하지 않고 늦잠 자면서 피로 회복했고 그냥 가끔 일찍 일어나면 영어 하프모의고사 풀고 풀이인강 듣는 정도였고, 시험 한 달 전부터 토욜일엔 9시 정도에 일어나는 연습했다. 오후,저녁 각각 3~4시간 공부했다. 주말엔 최소 7~8시간은 공부한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짧은 시간인 것 같지만 진짜 집중하면서 했다. 딴 짓 거의 없었다.

 3. 과목별 선생님/ 공부 방법 

 특별한 노하우는 없고 일주일 시간표 짜서 요일별로 과목 돌려가면서 공부했고 영어는 매일, 전공 과목은 12월 이후부터 시작했다. 

초시 때는 기본-심화 과정까지 듣고 시험 쳤고 재시 때는 기본-심화-기출 문풀(영어는 생기초부터 시작했음)까지 들었다. 

초시와 재시에 선생님을 바꿨는데, 이유는 다시 똑같은 선생님 수업을 들으니 ‘이건 들었던거네 ’하면서 내가 건방을 떨고 있어서 다른 선생님 강의를 들었고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국어( 신민숙/양효주 선생님) 

 헷갈리는 문법이나 표준어들 노트에 정리했고 수시로 찾아봤다. 한자는 신민숙 선생님 사자성어 특강만 들었고 프린트물 두세번 보면서 읽을수 있을 정도로만 돌려봤다. 

*한국사(이중석/이명호 선생님) 

 따로 저만의 필기노트 만들었고, 기출문제집과 기본서 두세번 풀었다.

*영어(김송희/김우택 선생님) 

 영어 단어는 초반에 노랭이책 정독 2번 정도 했고 이후에는 출퇴근 지하철에서 어플로 매일 반복학습 했다. 초시에 하프모고를 거의 못 풀고 시험쳐서 재시 때 기본강의 들어가면서 21년 하프모고 같이 시작했고 시험 전까지 21~22하프모고 다 듣고 시험쳤다. 

 * 공중보건(김희경 선생님) 

강사님 스타일이 설명이나 이해를 시켜주시는 편은 아니라 판단됐고 대학 때 들었던 수업이라 어떤 포인트를 강조했었는지가 기억이 나서 그냥 독학했다. 필기노트 따로 만들었고 기출문제집 두세번 돌렸다.

 *해부생리학 

 강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독학했지만 고득점했다. 기출문제집 한 권 구입했고 그 안에 있는 정리본 찢어서 따로 필기노트처럼 만들었다(이해 안되는 부분 대학 전공 서적 읽고 내용 첨부하고, 검색해서 사진 프린트해서 눈으로 익혔다) 정리본/문제집 각각 두세 번씩 돌렸다.

 +보건행정학(유병준 선생님) 

 ((초시 때는 보건직으로 쳐서 보건행정학을 공부했었는데 그때 결과가 좋아서 덧붙임)) 

작년에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기본강의만 듣고 시험쳤는데 개념을 아주 잘 잡아주셔서 운 좋게도 아주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았었다. 강추! 

 4. 마지막 하고 싶은 말 

 30대 후반, 직장병행도 2번의 시험으로 합격했어요. 직장 병행은 저의 눈과 허리를 가져갔고 체력적으로 아주아주아주 힘들어요. 돈도 벌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고, 떨어지면 그냥 계속 병원 다니면 되지 뭐..하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아시죠????!!!!!!! 꼭 n년만 하자 라고 목표를 세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것,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시작하세요! 롸잇 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