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7월부터 준비하여 서울시 7급 일반행정직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년 안에 안 끝날 것 같아서 평생0원패스를 구매했습니다.

많은 정보를 얻어서 정하기 보다 일단, 해보고 안맞으면 바꾸자는 생각으로 선생님들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행히 처음 선택했던 분들이 저와 잘 맞았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월화수목금토는 하루에 2과목씩 공부했고, 일요일에는 마무리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후반에는 각론과 지자론을 일요일에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10시간만 채우자는 생각으로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공부하기 싫은 날은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그냥 쉬었습니다.

슬럼프는 수시로 찾아왔지만 붙든 말든 한 번만 제대로 끝내보자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합격수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국어 (100점)

신민숙 선생님 커리를 탔습니다. 기본, 심화, 기출, 동형까지 진행되는 강의를 순서대로 따라가며 들었습니다.

이론 문법 파트는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느낌이라 많이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본 강의 들을 때 눈물찔끔 흘렸습니다. 심화 강의 들으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강의를 다 듣고 올려주신 자료를 풀며 그날의 배운 이론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집이 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올려주시는 보충자료들을 충분히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유어, 한자어>

고유어나 표준어는 하루에 1개라도 외우자는 마음으로 해커스 기본 교재에 나와 있는 것들을 외웠습니다.

강의가 따로 개설되어 있었기 때문에 집중이 안될 때 강의 틀어놓고 그냥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한자어나 한자성어는 해커스 기본 교재를 Day1씩 매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귀찮으면 가끔 빼먹기도 했지만 5회독 이상은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문학>

문학은 신민숙 선생님이 개설하신 것은 있는 대로 다 들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 강의도 중복되지 않는 것들은 거의 다 들었습니다.

문학 작품을 한 번 보고, 보지 않고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문제집을 사서 풀기 보다는 내용 정리를 하는 데 의의를 두고 강의를 많이 찾아 들었습니다.

<비문학>

수능 3등급이었습니다. 독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비문학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눈으로 풀려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밑줄, 물결, 세모, 네모 등 지문에 펜터치 연습을 통해 손으로 푸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수능 독서, 화법작문 기출 문제집을 사서 매일 풀었습니다. 하루에 한 지문이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2. 영어 (75점)

예... 영어는 사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점수가..ㅎ... 

중고등학생 때도 항상 어려워 했었는데 여지없이...ㅎ..

수능은 2등급이었지만 항상 불안불안한 실력이었습니다.

김철용쌤 커리를 기본으로 다른 선생님(김송희쌤, 김형구쌤)의 기출 강의를 병행했습니다.

하프 모의고사 처음에는 5개 맞았습니다. 

시험장 가기 전에는 8개 맞자는 생각으로 매일 풀었습니다.

시험 보기 몇 달 전에는 꾸준히 8개씩 맞았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시험지에 손도 못 댔던 1년 전보다는 성장했기 때문에 만족했습니다.

해커스 어휘책은 10~15회독 했습니다. 

문법은 풀 때마다 틀려서 김형구쌤 문법강의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있는 문법책 하나 사서 6번 풀었습니다.

쓰고 보니 여러번 외우고 풀었는데 점수가 좋지 않은 걸 보면, 한 번을 풀더라도 제대로 푸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수가 너무 안좋아서 더 쓰기가 민망합니다..

3. 한국사(100점)

7월에 패스강의 끊어놓고 맛보기 강의 들어봤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중석쌤 커리탔습니다.

느리지만 제대로 가자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필기하는 걸 좋아해서 기본강의는 직접 필기하며 들었습니다.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쓰다보니 시간은 좀더 걸렸지만 외우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기본강의 다 듣고 필기노트를 구매했고 기출 강의 들으면서 중요한 부분들을 표시하며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필기노트는 10회독 이상했습니다. 해커스 기본 교재는 사료나 사진 자료 등을 보는 데 활용했습니다.

기출은 2~3번 정도 풀었습니다. 

특히 문화사 파트는 휘발성이 강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침 시간을 이용해서 한 페이지씩 읽고 또 읽었습니다.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눈에 익히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4. 행정학(85점)

송상호 선생님 커리를 탔습니다.

강의 중에 행정학에서 쓰는 용어의 정의와 일반적인 정의가 달라서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행정학 공부의 포인트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행정학은 특히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혼자 기본서를 읽는 게 너무 지루했기 때문입니다.

강의 많이, 여러번 듣는 게 좋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강의로 함께 읽는 것이 안 읽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저도 모의고사나 기출을 풀면 점수가 낮아서 고생했었습니다.

회독을 통해 어떤 선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계적으로 외웠습니다. 

기본서는 8회독, 기출은 10회독 했습니다. 

실전 동형 모의고사를 풀면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3회독 정도 하면서 틀린 부분들을 유념해서 봤습니다.

5. 헌법(90점)

황남기 선생님 커리를 탔습니다. 회독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반복, 또 반복했습니다.

기본서는 3회독, 족보는 10회독 이상, 기출은 15~20회독, 진도별 모의고사 7회독 했습니다.

똑같은 선지들은 자를 대고 지워서 시간을 줄였습니다. 여러번 틀리는 선지는 족보에 적어서 단권화했습니다.

헌법 과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판례가 합헌인지 위헌인지를 넘어서 

어떤 기본권을 침해 당했는지 자세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최신 판례집으로 세세한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이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헌법 공부를 하며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아래의 다섯 가지입니다.

-법조문 읽기 (ex. 헌법, 국적법, 공직선거법, 정당법 등)

-이해와 암기의 영역 구분하여 학습 시간 줄이기 

-이론 강의 듣고 바로 기출 풀기

-헷갈리는 판례 정리하기

-반복 

헌법은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정말 외우고 풀고 외우고 풀고의 연속이었습니다...

6-1. 행정법 총론(100점)

함수민 선생님의 커리를 탔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강의를 참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법과목은 분류의 학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큰 주제들을 먼저 파악하고 작은 주제들을 가지치기하여 채워넣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공법 관계, 사법 관계를 나누고 공법 관계는 다시 권력적, 비권력적 관계로 나누는 것입니다.

큰 틀을 만들어 두고 자잘한 하위항목들을 달달달 외웠습니다.

기본서와 기출 모두 10회독 이상은 했습니다. 

1개년 기출문제집으로 최신 경향들을 파악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점이 느껴져서 황남기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고 최신판례집을 사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6-2. 행정법 각론

황남기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총론 심화 과정을 들으면서 준비했습니다.

내역을 찾아보니 11월 말쯤에 교재를 구매했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하면 조금 빨리 준비했습니다. 

실제 강의는 12월쯤 들은 것 같습니다.

그냥 너무 왠지 하기 싫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주일 중에 하루만 각론 공부를 했습니다. 안 하고 지나갔던 날도 많았습니다..ㅎㅎ...

기본강의를 2번 반복해서 듣고 기본서는 5회독 이상했습니다. 기출은 8회독 정도했습니다.

각론은 특히 목차를 중심으로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면 항상 내가 지금 뭘 듣긴 들었는데...? 하며 어리둥절했습니다.

급부행정인지 규제행정인지 공용부담법인지 정확히 구분하고 작은 항목들을 끼워넣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물적 공용부담에는 공용수용, 공용제한 등이 있구나 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7. 지방자치론(100점)

해커스 강의를 들으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 지자론 과목의 강의가 너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더 강의를 늘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조철현 선생님 강의를 2번 듣고 기출을 여러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지자론은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온다는 후기를 참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기출에서 나온 숫자들과 법령에 있는 자잘한 숫자들은 거의 다 외우려고 했습니다.

조철현 선생님 마지막 강의가 법령집 강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자론도 각론처럼 일요일 하루만 공부했습니다. 역시... 안 하고 넘어갔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ㅎㅎ..

행정학의 지방행정파트에서 많은 부분 커버가 되지만 그래도 공부할 양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것저것 기억나는 것들을 적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결국 적고 보니 반복했다는 내용뿐입니다.

과목마다 특성이 다르겠지만

기본서를 다 배우고 기출을 풀기보다는 이론과 기출을 연결시키는 공부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초반에는 '내가 어떻게 벌써 기출을 풀겠나'하며 이론에 집착했었고, 그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노력에 비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운좋게 모의고사에서 푼 문제들을 실제 시험에서 만났고, 아리송해하며 찍은 문제들도 많이 맞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계시는 여러분께 운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