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0개월(1.1~10.15)

베이스 - 어학, 한국사

공부 장소, 방법 : 주로 강남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1~4월에는 기본 심화 현강을 듣고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본서를 복습했습니다. 5~7월에는 1차 과목(피셋)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 기출문제와 행정법 각론을 공부했습니다. 8~10월에는 헌법 행정법은 기출문제를 무한 회독하고, 행정학은 기본서를 중심으로 기출문제를 가미해 회독하였고, 경제학은 국쌤 커리를 따르면서 기출문제를 무한 회독하였습니다.  

하루 루틴(학원 수업 없었을 경우)

기상 : 7:00

등원 : 7:30 ~ 8:30

자습시작 : 8:30 ~ 13:00

점심식사 : 13:00 ~ 13:20

자습 : 13:20 ~ 18:00

저녁식사 : 18:00 ~ 18:20

자습 : 18:20 ~ 21:00

귀가 : 21:00 ~ 22:00

자습 : 22:00 ~ 24:00

휴식 및 취침 : 24:00 ~ 1:00

1차 피셋과목

 커리 : 현강 기본 - 심화 -  동형 - 파이널 특강

 교재 : 해커스 피셋 기본서, 해커스 피셋 200제,  해커스 피셋 파이널 모의고사 

해커스 피셋팀(길규범, 조은정, 김용훈) 강의를 우선 수강하여 기초를 다지고, 선생님들로부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5급 공채 기출문제 풀이, 분석을 하여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해커스 피셋 모의고사도 4월 이후로는 불가피하지 않은 경우 전부 참여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피셋에 대한 감상은 자료해석은 공부하면 할 수록 누가 됐든지 성장하는게 가시적으로 느껴지고, 상황판단의  경우 난해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텍스트 법조문 형에서 볍조문 계산형을 제외한 문제는 모두 맞추고, 변별력 문제 몇개를 푼다면 합격엔 어려움은 없을 것 같고, 언어논리의 경우에는 구조적 공부와 더불어 판단 근거를 스스로 찾는 연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차 전공과목

경제학 - 김종국 선생님(강추) 

커리 : 현강 기본 - 심화 - 국회직 기출- 고난도 특강 - 군무원 특강 - 동형 - 파이널(봉투모의고사) 인강 입문강의, 1~2월, 기출 3~4월 기출, 철벽특강, 22개 그래프특강, 가속도 특강 교재 : 국쌤 기본서, 국쌤 기출문제,  공감보노, 동형모의고사, 봉투모의고사

 사실 경제학이라는 과목 때문에 처음에 국가직 준비하기가 꺼려졌습니다. 수학에 대해 자신도 없고, 실력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쌤을 찾아가 제 속얘기를 드리니 걱정하지 말고 선생님 커리를 따라오라는 말씀을 해주시며 용기를 붙돋아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수포자라도 따라오게 만드는 강의와 학생들에 대한 애정(현강 들어보신분들이면 다 느끼셨을겁니다 쌤께 말씀드린적도 없었는데 저희 이름을 다 알고 계십니다!)에 힘입어 일요특강, 관풀반 제외한 모든 선생님 커리를 수강하였습니다. 덕분에 경제학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제에 자신이 없거나, 베이스가 없으신 분들은 제가 탄 커리를 타면 좋을거 같습니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몇 가지 커리는 생략하실 수도 있는데(철벽특강, 공감보노 등) 커리 하나 하나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느낌을 받은만큼 웬만하면 국쌤 풀커리 따라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헌법 신동욱, 김춘호 선생님

커리: 현강 기본 - 심화(김춘호 선생님) - 핵심요약집(신동욱 선생님) - 동형(신동욱 선생님) 

교재: 신동욱 선생님 기본서,  기출문제,  핵심요약집, 동형모의고사

 기본수업 심화수업은 김춘호 선생님 수업들 들었고, 기출문제집(신동욱 쌤 기출)은 자습을 통해 공부했고, 마지막 동형모의고사는 신동욱쌤 수업을 들었습니다. 먼저 여러 공부 방법이 있지만, 전 헌법 같은 경우에는 기출 회독량을 늘려 매 회독마다 남는 잔상의 양을 키워가고, 나아가 회독 속도를 빠르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기본 심화 강의를 통해 베이스를 잡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고(저 같은 경우에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그 논리적인 의미가 뭔지는 모르더라도 정오판단이 가능할정도로 많이 보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동형 모의고사나, 최판 특강 등을 통해 최신 판례 문제나, 신유형에 대비 하고자 하였습니다. , 김춘호 선생님께서는 핵심 포인트를 잡아주시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번 들으면 안잊어버리게 만들어주셔서 좋았고, 신동욱 선생님께서는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논점들을 집어주시고, 벤 다이어그램등이나, 화살표등을 통해 논리적 흐름을 만들어주셔 이해하기 용이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행정법 -신동욱 선생님

커리 :  현강 기본 - 심화 - 각론특강 - 동형모의고사반

교재 : 신동욱 선생님 기본서, 기출문제집, 각론 기본서, 동형 모의고사

 행정법의 경우 헌법하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법은(7급 헌법에 한정된 얘기입니다) 정오 판별을 통해 풀 수 있는 문제(판례), 혹은 단순 암기로 푸는 문제(국회정족수, 전문, 헌정사) 등이 대다수 문제를 차지하고 법적 이해도가 필요한 문제는 2~3문제에 이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행정법의 경우에는 법개념이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예외가 있는지라는 논리적 이해가 이뤄졌을 때 안정적으로 점수를 낼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러니만큼 기본 심화 과정에서 선생님의 강의력, 교재가 중요한데 헌법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신동욱 선생님의 디테일함과 벤다이어그램, 그래프 등을 이용한 논리적 흐름 중심의 강의가 행정법이라는 과목에 대한 이해를 높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법각론의 경우에는 학원 강의가 피셋 시작하는 6~7월에 있는데 피셋과 시간이 겹치다보니 여러모로 구멍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현강이 열리기 전에 한번 정도 작년 책을 훑어보는 것도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기출문제(신동욱 쌤 교재)의 경우에는 자습을 통해 공부했고 기출문제에 있는 문제에 대해서 정오판단과 근거를 찾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행정학 - 송상호 선생님

커리 : 현강 기본 - 심화 - 관리형 문제풀이반 - 동형 모의고사반 

교재 : 송상호 선생님 행정학 기본서, 핵심문제(아마 학원에서 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출문제집

 우선 송상호 선생님 수업은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키워드 무한반복, 포인트 위주의 수업 그럼에도 빠지지 않는 디테일 여러 면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에는 기출서도 중요하지만, 기출서에 있는 문제들의 경우 그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을 전부 다루지 않고 일부를 파편화해서 출제된 문제라 생각하여 기본서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서를 한쪽 한쪽 통암기를 통해 개념을 최대한 이해하고자 하였고, 2회독을 마칠 때마다 기출문제 1회독 그리고 또 기본서 2회독 이런 방법으로 무한 반복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에는 휘발성도 심하고, 송상호 선생님 기본서를 포함한 모든 공무원 수험서에 실리지 않은 미출제 문제들이 빈번하게 나옵니다. 그러니만큼 출제되었던 개념들의 경우에는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가야하는데,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송상호 선생님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험생, 예비수험생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우선 제가 초고득점으로 필기 합격하진 못한 만큼 전과목 100점을 맞는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수험 시작 1년 안에 합격의 가능성에 이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고민해본 바가 있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먼저 단기 합격을 위해서는  첫번째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제가 공감보노라는 국쌤 마무리 커리에서 쓰는 교재를 공부하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공감보노 책에는 회계사, 감정평가사, 보험계리사, 공인노무사 문제가 수록되어 있는 책인데(마무리 정리하는데 아주 요긴한 책입니다. 경제학 고득점을 노리신다면 강추) . 감정평가사, 보험계리사, 공인노무사 문제는 마무리를 짓고 회독에 들어갔는데 회계사 문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생각하여 국쌤을 찾아가 상담을 구했는데, 국쌤께서 올해는 할 수 있을걸 하고, 만약 재시를 하게되면 그 때 회계사 문제까지 도전해보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처음에 들었을 때는 약간 의아하게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공부를 하다 생각해보니 국쌤이 해주신 말씀의 본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꼭 해야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틀리지 않게 준비하고(예: 국가직 기출, 지방직 기출) 여러번 봐도 이해가 안가는 문제(예 : 국회직, 소방간부, 경찰간부, 군무원 기출) 등의 경우 논점만 파악한다던지 논점도 파악이 안되면 다음회독으로 넘긴다던지 모든 문제를 다 본다는 생각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문제들은 완벽하게 숙지하고,  나머지는 챙길 수 있는 위주로 챙기는 것이 단기 합격을 위해 필요한 전략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순공 시간을 어떻게든 확보하는 것입니다. 단기 합격은 초시생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시간 공부해오고 노하우를 갖고 있는 N시생들 상대로 비슷하거나, 더 높은 점수를 거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 직장인들이 중시하는 워라밸(공시생에게는 공부가 워라벨이겠죠 ㅎㅎ..)을 따질게 아니라, 어떻게하면 순공시간을 극대화하고 휴식시간을 최소화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암기력이 뛰어나거나 베이스가 있는게 아니라면(저를 포함한 평범한 공시생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하루에 최소한 12시간은 자리를 지키고 그 가운데 10시간 이상은 집중력을 발휘한 공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식사 시간을 20분으로 한정하고, 밥 먹고 오는 식곤증을 이겨내기 위해 스탠팅 책상을 활용했고, 지하철 타고 집과 학원을 오가면서 국쌤의 경제학 MP3 녹음파일, 국쌤 승승장구 유튜브, 헌법 조문 앱 등을 이용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출문제의 중요성입니다. 국가직, 지방직 7/9급 시험 모두 기출만으로 대비되지 않는 문제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과목이 기출만으로도 국가직 기준 22~23문제, 지방직 기준 17~18문제는 대비가 가능하다는게 지금까지의 경향이었습니다. 물론 재시생이 된다면 더 범위를 넓혀 공부할 필요가 있을 수 있으나(이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기출을 숙지한다면 우선 80점 이상의 점수가 보장되고, 거기에 대부분의 대비되지 않는 문제의 경우도 기출회독을 꾸준히 하였다면 선지 2개 이상은 익숙한 선지일 것이기에 큰 확률로 맞출 수 있는 경우가 그동안의 경향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 커리에서 기본서 수업을 마쳤다면 기출문제를 자신의 팔 다리처럼 생각하며 어딜 가던지 항상 끼고 다니고 볼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을 만들었을 때 빠른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6개월만에 합격하신 분, 그 보다도 더 짧은 기간에 합격하신 분들도 많기에 10개월이 아주 빠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가 합격하는데 가장 도움을 줬던 요소들을 정리해 보았을 때 버릴 수 있는 용기, 순공 시간 확보, 기출 위주의 학습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년 미만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 분들 예비 수험생 분들이라면 이러한 점 염두하여 효율적인 수험 계획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공부하시는 분, 앞으로 공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