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20년도 교정직 7급에 최종합격하게되어 합격수기를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공부량, 공부방법 등이 있겠지만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스토리들은 정말 극악의 환경속에서 합격을 사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례는 제외하고 일반적이라고 생각을 하였을 때 자기 자신의 멘탈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험생활이 약 2년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저는 항상 붙으면 내 운명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수험생활에 임하였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정말 불붙어서 몇 달 내내 쉬는 날 없이 달려온 적도 있습니다. 그런 불같은 에너지도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안정적이어야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선택하여 시작한 것이기에 내가 한 말에 내가 책임을 지고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친척 및 지인들에게 말뿐인 녀석이 아니고싶어서 더 열심히 하였습니다. 중간에 나태한 생각을 할 때에도 ‘내가 지금 이러는거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쪽팔린 일일까...’ 라고 생각을 하며 유혹을 많이 떨쳐냈고 혹시나 유혹에 못이겨 잠시 술을 한잔 한다거나 게임을 조금 하였을 때도 자신을 원망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며 지내왔습니다. 순전히 자기위안일수도 있지만 결과가 저는 끊임없는 자기 최면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고 나름 활기찬 수험생활이어서 운도 따랐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신분증을 안가져가서 필기시험 시작 15분 전에 입실한 적도 있었고 omr채점 결과가 제가 채점한 것보다 1개가 더 맞았던 운도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우울한 생각들이 든다고 해도 어차피 하는 거 일부러 우울한 모드로 하는 것보다 일부러 애써 밝게 지내는게 더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활기찬 수험생활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1.국어

국어는 신민숙 선생님의 커리를 그대로 밟았습니다. 문법 기본강의와 문법 심화강의를 약 3주만에 전부 듣고 필기노트 5회독 기출문제 5회독을 하였습니다. 일단 모르는 내용이 있어도 그 내용이 지금까지 본 내용만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것이 있고, 뒤에 나오는 내용을 더 알게되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시고 강의를 수강하든, 독학을 하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한국사

한국사는 강의도 중요하지만 사실 수험에는 필기노트 무한반복과 기출문제집 무한반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배경지식이 없다면 짧은 강의를 수강하여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진행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두문자를 따든 노래가사를 만들든 하여 한국사를 많이보고 자주본다면 임계점을 뚫는 그 날이 올것입니다.

3.헌법

헌법은 황남기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으며 기본서 5회독 기출문제 8회독을 하였습니다. 그 후 약 4개월 후에 족보 강의를 수강하였고 황남기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난이도가 어려웠지만 50점이 나오든 30점이 나오든 일단 머릿속에 집어넣자는 마인드로 약 2주간 15번정도 회독한 것 같습니다. 그 후 진도별 모의고사 강의 최신판을 수강하였고 그 후에는 혼자 최신판례가 나오면 추가하고 모의고사가 나오면 사서 풀고 하는 식으로 마무리를 하였고 헌법은 부속법령이 많은 과목이라 기본서도 정말 중요하고 부속법령도 직접 찾아보고 자주 곁에 두어서 틈틈이 읽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4.행정법

행정법은 제가 수험기간 초기에 정말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던 과목입니다. 저는 차라리 아직도 행정법보다는 헌법이 더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은 가급적이면 헌법을 수강한 후에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행정법도 황남기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헌법과 똑같이 기본서 5회독 기출 7회독정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헌법처럼 조금 무리하게 진도별 모의고사를 나갔던 것이 행정법 공포증에 걸렸던 이유같습니다. 분명 풀고 보고있는 책의 양은 많은데 점수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기출로 돌아가서 기출문제를 빠르게 10회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본서도 다시 보고 하니 점점 퍼즐이 맞춰지고 점수가 상승하였습니다.

5.형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은 김대환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김대환 선생님의 강의는 지루하지 않고 직접 절차를 실무에서 경험해보신 것이 강의할 때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최신판례도 다른 시험 대비하여 정리해주실 때마다 수강하고 형사소송법 역시 기출문제를 적어도 30~40번 본 것 같습니다. 볼 때 마다 새롭고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전체적인 흐름들이 잡혀가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힘들어도 꾹 참고 하시면 됩니다. 아마 7급 준비하시는 분들은 경찰이 주류인 형사소송법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으실겁니다. 제가 공부를 하며 느낀 바로는 그냥 나와있는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보시면 해답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조금 더 고차원적이라기보다는 난해하게 문제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또한 공부를 하시며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6.교정학

교정학은 노신우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기본강의, 심화강의를 모두 수강하는 데에 똑같이 3주를 잡고 기출문제와 기본서를 회독하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법령을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그와 같이 기출문제를 약 10번정도 한번에 회독을 같이 하였더니 이제 흐름이 잡히기 시작하였고 그 후에는 별다른 왕도없이 무한 회독 뿐이었습니다. 다만 회독은 하면 할수록 속도가 더 느려지는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최대한 눈에 익히자는 느낌으로 회독을 하였다면, 회독을 하면 할수록 아... 이게 이 말이었구나.를 알게되면서 속도가 조절이 됩니다. 모의고사는 시중에 나온 것이 많지않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종류를 사서 풀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제 공부방법은 일단 부딛혀보자는 마인드로 셀 수 없는 회독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시작하기도 전에 겁먹지마시고 합격자들이 적어놓은 공부방법은 합격자 분들이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러사람의 공부방법을 본인에게 맞추어 적용하여 결과적으로 나온 공부방법이기 때문에 딱 한 사람의 글만보고 따라하지마시고 항상 본인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있는지 뒤돌아보며 수험생활을 지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