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베이스/ 공무원 준비 계기

- 대학에서 회계학전공에 경제학 부전공을 하였습니다. 회계학(재무, 세무, 원가관리), 경제학(미시, 거시), 헌법(기본권론, 통치구조론) 등 학교에서 수강했습니다. 

- 공무원 공부가 다른 대외활동이나 자격증 취득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고 면접 부담도 없기 때문에 정직하게 공부만 하면 붙을 수 있는 객관적인 시험이라고 생각해서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준비할 때 다른 것에 한눈 팔지 않고 공부만 할 수 있어서 취업 스트레스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2. 하루루틴 

- 저는 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최대한 수험 과목에 맞게 시간표를 구성해서 학교 공부를 하면서도 공무원 공부를 할 수 있게 호환이 되도록 시간표를 짰습니다. 1학기에는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세무회계, 기본권론, 정부회계를 들으면서 하였습니다. 시간표는 늦어도 3시에는 모든 수업이 끝날 수 있도록 하였고 3시부터 10시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인강들으면서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 공부 한 것 같습니다.

3. 필수과목 학습법

- 헌법: 저는 한번 회독을 할 때 꼼꼼하게 하는 스타일이여서 기본, 심화 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에 해당되는 기출문제를 풀으면서 넘어갔습니다. 예를 들어 국적법 강의를 들었다면 기출 문제집에 있는 국적법 문제를 모두 풀면서 1회독을 하였습니다. 이후에 시간이 촉박해서 기출강의는 듣지 못하였지만 600페이지 가량 되는 헌법 요약서를 계속해서 읽으려고 노력하였고 시험 2달전에는 기간을 정하여 하루에 기출 문제 250문제 정도 할당해서 일주일 정도에 기출 1회독을 하였고 기출 회독을 한 이후에는 요약서를 하루에 200페이지 씩 읽으면서 판례를 눈에 발랐습니다. 이런식으로 10일을 기준으로 요약서 + 기출 문제집을 회독 했습니다. 또 헌법 조문 같은 경우에는 등 하교길 버스에서 매일매일 130조의 조문을 읽었습니다. 조문을 직접적으로 시험에 많이 내는 추세는 아닌 것으로 보이나 조문을 읽으면서 해당 조문에 핵심 판례들을 리마인드 할 수 있어서 꼭 헌법 조문은 매일매일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최신 판례는 시험 보기전에 꼭 보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최신 판례중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는 기회로 당해 년도 국회직 7급, 9급 문제와 법원직 9급 문제를 보면 가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 들도 꼭 풀어보고 시험에 들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경제: 경제는 부전공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역시 기본, 심화 강의 까지 들었고 기출 문제집은 혼자서 풀었습니다. 경제는 기출을 풀면서 막힐 때 해답을 봐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들이 생기기 마련이였는데 그럴 때마다 해당 되는 문제들만 포인트로 찝어서 기출강의를 들었습니다. 혹시 기출을 푸시면서 20년도 지방직 이라던지 아니면 국회직 문제들이 상당히 어렵게 나옵니다. 저도 처음에는 하기 싫었지만 계속해서 반복해서 하다보면 국가직 시험이나 20년도를 제외한 지방직 시험 문제들이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어렵더라도 국회직 문제를 계속해서 푸시길 추천 드립니다. 실제로 저도 기출을 풀면서 국회직 문제를 푸는 동안 실력이 가장 많이 향상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결국 개념 보다는 문제를 파악하고 빨리 빨리 푸는 것이 중요 하기 때문에 기본서나 요약서 같이 이론을 보기 보다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세법: 저는 세법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4월에 있었던 9급 시험을 35점을 맞고 과락을 할 정도로 세법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과목중에 가장 투자를 많이 했는데요 역시 기본, 심화 강의를 듣고 요약서 강의 까지 3번의 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들으셔도 휘발성이 너무 강해서 처음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세법이 어렵다 보니 기출문제를 풀면서 느낀건데 어려운 만큼 문제는 별로 꼬아서 내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약서는 매일매일 읽었는데 (부가세>법인세>소득세>국징,국기) 이런식으로 4일을 루틴으로 해서 매일 매일 읽었습니다. 세법이 국가직만 있다보니 기출이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들 보다 많지 않아 기출로 세법을 커버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법은 다른 과목들과 달리 기출의존도를 조금 줄이고 요약서를 계속 읽으셔야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출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나 다른 과목들에 비해 중요도가 조금 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요약서를 계속 읽으시다 보면 조문 자체가 머리속에 그려지실 겁니다. 저도 4월 > 10월 6개월 만에 과락에서 합격자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회계학: 저는 회계학전공을 했기 때문에 회계학이 가장 자신있는 전략 과목 이였습니다. 실제로 많이 어렵다고 하였던 21년 회계학을 올 초에 시간 재고 풀어 봤을 때 84점을 맞았을 만큼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근데 올해에 보니 계산 문제 보다 처음 보는 생소한 말문제들에 공부를 시작 하기 전보다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내가 어려운 만큼 다른 사람도 어렵기 때문에 회계학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다고 해서 좌절 하지 마시구 다른 과목 점수를 높게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강사님들 커리 따라서 방어적으로 준비 하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4. 수강한 선생님 강의 교재 추천

- 헌법: 신동욱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론 강의 부터 되게 꼼꼼 하게 알려 주시는 것 같았어요 덕분에 기출을 넘어가서도 처음 부터 기출에 잘 적응 할 수 있어서 제가 시험본 과목중에 가장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시간이 없어서 기본서를 잘 보지 못하였는데도 600페이지 가량의 요약서가 너무 잘 정리 되어 있다 보니 그 요약서와 기출문제집만 가지고 시험 준비를 하였음에도 부족함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요약서에서도 밑줄 그어진 부분만 제대로 확실히 알아 두면 문제를 푸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수험 양도 확 줄어든 느낌이있었습니다. 톤도 좋으시고 책도 너무 좋아서 만족한 강의였습니다.

- 경제: 김종국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제가 베이스가 있었지만 대학에서는 서술식으로 시험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객관식 문제는 채화가 잘 되어 있지 않았는데 김종국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객관식에 잘 스며 들 수 있었 습니다. 기본. 심화 강의 밖에 듣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히 기출에 들어갈 수 있었으며 선생님 께서 강조하시는 요일별 쓰기도 경제학 뼈대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세법: 김영서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일단 세법은 책이 너무 잘 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기본서 1,2 권을 모두 합하면 1200페이지 가량이 되는 대용량이지만 300페이지 가량의 컴팩트한 요약서가 너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약서는 항상 가지고 다니 시면서 계속해서 읽으시면 어느새 세법 실력이 많이 향상 되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매우 만족하는 강의였습니다.

- 회계학: 현진환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회계도 역시 베이스가 있었지만 서술형을 많이 접해온터라 객관식에 적응 하는데 회계학 강의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과목중에는 제일 쉽게 준비한 터라 무난 하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장에서 현진환 선생님의 말문제 특강이 1주일 만에 8점은 올릴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깊게 보지 않았던 이번 시험에 나온 금융자산 재분류 문제에 대해서 7급 출제 가능성이 있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시험 직전 까지 보면서 들어 갔는데 왠일인지 기출에 없던 문제가 나와서 정말 반갑게 10초만에 풀고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재고자산 말문제 중에 말문제 특강 문제를 풀면서 수록된 문제중에 틀린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 또한 워딩 그대로 시험에 고스란히 나와서 그것도 10초 만에 풀고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회계학이 너무 어려워서 한문제 한문제가 정말 크게 다가오는 시험이었는데 덕분에 8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 공유하고 싶은 학습 시험 꿀팁

- 시험 시간 배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는 헌법-세법-경제-회계학 순서로 문제를 풀었고 정말 주효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회계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회계 먼저 푸신 분들이 시험장에서 많이 말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시간 배분은 헌법, 세법 합쳐서 32분에 끊었고 경제는 1문제에 1분씩 25분을 투자했습니다. 회계학은 남은 35분을 주었음에도 못푸는 문제들이 있을 만큼 어려웠으나 합격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회계학 시험을 보실 때 모르는 문제가 나오시면 바로바로 넘어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어짜피 어렵게 나오기 때문에 평균점수가 낮아서 모르는 문제 틀리는 것을 그렇게 무서워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 스펙 하나 필요 없이 공부 노력 만으로 구할 수 있는 직장 중에 7급 공무원이 정말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직하게 공부 한대로 점수가 나오는 만큼 실력이 오르면서 성취감을 느끼 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아까 말했듯이 올해 9급 세법을 과락을 맞았지만 7급 세법은 합격자 평균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당장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시고 단어가 어렵고 생소하시더라도 계속해서 반복해서 말 자체를 친구로 만드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합격 수기 읽어 주신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라겠고 23년에 합격 하셔서 24년에는 회사 동료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