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베이스 / 계기

저는 베이스가 4년제 인서울이고, 자연 계열이라서 딱히 크게 인센티브가 될 베이스는 없었습니다. 타전공 미시, 거시 경제학 수강 정도에 노동법 교양으로 하나 들은 정도였는데 개인적으론 해커스 수업이 전공보다 더 효과적이었던 거 같네요.

계기는 그냥 전공에 맞춰서 통계직 공무원을 지원하려고 공부했는데 고용노동 쪽이 관심이 가서 준비했습니다. (헌법, 행정법) 신동욱 선생님이 고용노동 쪽이 붙기 좋다고 소개해줘서 가게 됐습니다.

거기에 통계는 5급 사람들이 많이 봐서 그런지 피셋이나 2차 컷도 굉장히 높더라고요.

수험기간은 20년 2월~22년 10월입니다.

@하루 루틴

저는 규칙적으로 생활하진 않아서 크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네요. 우선 1차 시험 끝나고 했던 2차시험 준비 루틴 기준으로만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로 일어나는 시간이랑 자는 시간은 되도록 지키려고 했습니다.

08시에 일어나서 23시엔 잘 준비하는 형식으로요.

두 번째로 하루에 과목은 두 과목만 죽어라 팠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 노동법을 했으면 저녁에 헌법을 파는 형식으로 다음 날에는 경제학, 행정법 조합 형식으로 반복했습니다. 부족한 과목이 있다고 특별히 더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힘들면 15~30분 쉬고 다시 하는 형식으로 체력 조절했어요. 쉴 때는 최대한 아무것도 안 하고 거실에서 누워서 눈감고 알람 울리면 다시 공부하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한번 집중시간은 보통 1.5~2.5시간 정도였습니다.

@본인만의 학습법

기본강의로 기본적인 흐름만 파악하고 기출문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최신 기출문제를 아끼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유는 공부하고 나중에 테스트 겸 풀려고 해서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공부하다 보니까 오히려 최신기출문제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면서 공부하는 게 좋더군요. 왜냐하면 법 과목 기출 문제는 경향성이 있어서 서로 타 시행 문제들을 베껴서 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즉, 시험 전날까지 내가 틀린 오늘 문제는 시험 날에는 맞게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스트레스도 줄고 공부량도 많이 줄 것 같습니다.

@수강한 선생님 강의 교재

2022 해커스공무원 神행정법총론 단원별 기출문제집

2022 해커스공무원 황남기 행정법 모의고사 Season 2 전 범위 모의고사 12회 해커스공무원

...

등등 그냥 기출 문제나 모의고사 문제집이었어요.

조금 더 말하자면 기본-심화-문풀-모의 순으로 진행하면 되시고 선생님은 헌법, 행정법은 신동욱 선생님, 경제학은 김종국 선생님, 노동법은 김기범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신동욱 선생님(헌법, 행정법) : 강의 중간에 비유 같은 걸로 이해시켜주십니다. 그리고 기출 문제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라 효율적이고 마지막에 법령개정 정리도 해주셔서 좋습니다.

김기범 쌤(노동법) : 핵심을 집어주십니다. 공부량을 최대한 줄여주셔서 효율적으로 공부한 느낌입니다.

김종국 쌤(경제학) : 암기팁을 잘 알려주시고 이해시키는 것도 같이 해주십니다. 그래서 23번(?) 마샬k, 소비성향c의 특징을 묻는 문제에서 함정에 안 걸리고 100점 맞았네요.

공통적으로 해커스는 현강이나 온라인 강의나 똑같아서 저는 굳이 현강보단 인강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모의고사도 자주 무료(2차 오프라인은 유료, 피셋은 온·오프 패스는 무료)로 시험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온라인으로 질문드리면 이른 시일에 답변을 잘해주십니다. 위 세 분께 2년 넘게 꽤 많이 질문했는데 전부 답변해주셨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감사드립니다.)

@슬럼푸 극복 과정

기분이 우울할 때 그냥 걸으면 나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무기력할 때쯤에 1.2km정도되는 근처 버거킹에서 기분 전환 겸 밥 한 번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 시험 날에는 항상 버거킹에서 밥 먹어서 긴장을 풀고 시험 날 만의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공유하고 싶은 학습 & 시험 꿀팁

기출문제집은 중간 쯤에 발매돼서 진짜 최신 기출은 안 나오는 단점이 있습니다(모든 학원 공통일 듯합니다). 그래서 공기출같은 사이트에서 프린트해서 최신 문제를 적극적으로 푸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어차피 시험 전날에는 틀려도 괜찮습니다. 저도 시험 전날 법무사 헌법 22년 80점 정도 나왔지만 틀린 문제 안 틀리게 복습하니 시험 날 실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대박 암기법

암기는 크게 2가지로 방법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맥락만 파악하면 이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그냥 이해되면 쉽게 외워집니다.

다른 것은 크게 흐름이나 맥락 같은 것이 없어서 그냥 암기해야 하는 경우인데 이것은 단순히 외우는 수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한 글자씩 따서 자신만의 연상 암기법을 통해서 외우던가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의 경우

오름차순 영국식 경매, 내림차순 네덜란드 경매

오름 영국 ㅇㅇ조합/ 내림 네덜 ㄴㄴ조합으로 외웠습니다.

헌법 조문에서 ~~내부규율~~ 법률~~ 같은 문구 바꾸는 더러운 문제는 율, 률이 매칭이 안되면 틀렸다는 형식으로 외웠고요.

[참고 자료]헌법 114조 6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령의 범위 안에서 선거관리ㆍ국민투표관리 또는 정당사무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으며,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내부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기본서를 통해서 공부하는 것은 자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기출 문제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기출 문제 위주로 강조했습니다.

최신 기출(군무원, 법무사, 소방간부, 경간, 노무사, CPA 등) 모든 선지의 ox를 할 수 있으면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니 너무 미 기출 문제 문제에 비중을 안 뒀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동법은 기출 다 풀고 할 게 없을 정도면 여러 노동법을 프린트해서 그냥 계속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이 조항은 이렇게 바꾸면 틀리기 쉽겠다'와 같이 자신이 어떻게 하면 낚일지 예상하면서 읽으면 나중에 잘 안 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