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3월부터 해커스 전산직 평생패스를 끊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3월부터 8월 정도까지는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했기에 본격적인 수험생활은 2021년 8월 ~ 2022년 9월로 약 1년 정도 준비한 것 같습니다. 2022년 국가직과 지방직, 지역인재까지 모두 준비하였으나 앞에서 본 국가직, 지방직은 불합격하고 지역인재에서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학원은 따로 다니지 않았고 해커스 인강에도 충분히 좋은 강의들이 많아서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강을 들으면서 가장 중요한 건 인강을 듣는다고 공부를 하고있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초반에는 개념을 다지기 위해 강의의 비중이 높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강을 듣는 시간보다 혼자 복습하는 시간에 비중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

국어같은 경우에는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가 너무나도 체계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 매우 자신 있었습니다. 실제로 국가직, 지방직, 지역인재에서 모두 85점 이상의 점수를 얻었습니다. 문법, 사자성어, 표준어 등의 부분들은 합격생 필기노트를 통해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필기노트는 5회독할 정도로 정말 중요하고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문학과 비문학, 화작문 강의들을 들어주시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강의는 하프모의고사입니다. 하프모의고사를 주기적으로 보면서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모의고사를 풀 때는 꼭 시간을 맞춰놓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국어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한자였습니다. 사자성어는 어느 정도 필기노트로 커버가 되는데 단어가 한자로 나오고 이 표기가 맞는지 물어보는 문제는 기출이든 모의고사든 풀 때마다 모르는 것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큰 비중은 두지 않고 자주 보이거나 빈출되는 한자 표기만 제대로 외워주고 모르는 게 나오면 틀린다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그 한자 문제를 틀려도 나머지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맞추면 90점 이상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자가 약하고 시간 투자가 어려웠던 저만의 개인적인 전략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

영어: 김송희 선생님

영어는 김송희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탔습니다. 기본이론 - 심화이론 - 쉿크릿 문법 단권화 - 기출 문제풀이 - 모의고사 이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김송희 선생님의 강의가 좋았던 점이 정말 꼼꼼히 개념을 알려주셨던 것입니다. 문법에 대한 자신이 없었는데 강의 한번 쭉 들으니 머릿속에 정리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영어 공부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단연컨대 단어입니다. 김송희 선생님같은 경우 심화, 기본이론은 해커스의 기본 교제를 쓰는데 그 중 일명 '노랭이'라고 불리는 단어책이 있습니다. 단어책이 시중에도 이런 저런 유명한 책들이 많지만 해커스가 역시 영어책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꾸준히 이 노랭이 책을 매일매일 봐주고 알고있는 단어를 계속 늘려가셔야 합니다. 저는 분명히 봤던 단어인데 또 기억이 안 나는 게 3번째 정도 되면 손등에 쓰고 외우고 다녔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또 외우세요. 이 얘기는 모든 과목에서 해당되는 얘긴데 그냥 기억이 안 날 때마다 찾아서 외우고 또 잊고 외우고 하다보면 어느샌가 머릿속에 새겨져 있습니다. 영어같은 경우 하프모의고사는 초반에도 시간 좀 남을 때 자주 봤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한국사는 제가 제일 못하고 자신없는 과목이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하지만 시험볼 때 당시에는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 한국사였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는 다른 선생님들보다 체감상 2배~2.5배 정도 많고 깁니다. 근데 그렇다고 수강하기 힘들진 않은 게 강의가 지루하지 않고 재밌습니다. 한국사 과목을 가장 싫어했던 저에게도 흥미를 갖게 하는 강의입니다. 교제같은 경우는 맵핑 한국사 올인원 1, 2, 3권인데 강의를 쭉 듣고 혼자 계속 회독하시면 됩니다. 혼자 회독하다보면 내용이 워낙 많다보니 이런 얘기를 언제 했었지? 이게 뭔 소리지? 하고 막힐 때가 있는데 이럴 땐 그 부분 찾아서 강의를 또 봐주셔야 합니다. 암기가 아닌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시대의 흐름을 타는 느낌으로 공부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틀이 머릿속에 생길 것이고, 디테일한 부분들은 어느 정도 암기를 해서 뼈대에 살을 붙여줘야 합니다. 올인원을 3~4회독 정도 하면 이제 문제를 풀 수 있는데 문제를 풀면서도 중요한 건 그 문제를 풀어서 맞추는 걸 목적으로 두는 게 아니라 계속 암기했던 부분을 체크해주는 겁니다. 즉 문제풀이도 뼈대와 살을 갖추는 과정이라고 봐야하는 겁니다. 선지중에 내가 암기하지 못한 게 있는지, 한번에 떠오르지 않은 게 있는지 체크하면서 '아.. 난 이걸 3번이나 봤는데 또 기억 못했네..'가 아니라 '아직 3번밖에 안 봐서 기억이 안 나는 거구나. 5번 정도는 더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계속 틀릴 때마다 외워줘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감이 붙어서 한국사가 가장 시간 단축 잘 되고 점수 얻기 좋은 과목이 될 겁니다.

지역인재 시험은 경험상 기본적인 것들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합격은 했지만 필기 시험 당시 기본적인 개념이 갑자기 현장에서 생각나지 않아 틀린 문제가 좀 있습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도 기본에 충실히 하고 실전 감각만 계속 가져가시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