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년도 국가직 7급 교정직에 최종합격되어 이렇게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직장에 다니면서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해커스공무원 강의를 듣지 않고 오로지 교재선정을 통한 독학으로 운좋게 합격을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때문에 강의수강이력이 없었던 관계로 합격수기를 적기에 망설임이 있었지만 교재내용을 통한 수기를 작성해도 된다고 연락을 받아 이렇게 작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합격수기와 공부방법은 하루 순수공부시간이 촉박하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전업수험생이신 분들이 이 수기를 접하신다면 취사선택하셔서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캐치해 활용하시는게 좋을 듯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궁금해하실 부분이 점수이실텐데 먼저 필기점수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어:95

한국사:90

헌법:85

교정학:80

형사소송법:100

행정법:95

평균:90.83  최종커트라인:83.33

공부방법

저의 수험생활은 독학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교재선정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서점과, 인터넷 등에서 여러가지 시중교재들을 비교했습니다. 가격과 내용, 해설의 풍부함 을 기준으로 했는데 해커스쪽 공무원 서적들이 기준에 부합하였습니다.

국어

 신민숙 국어 어법 합격생 필기노트, 해커스 공무원 해설이 상세한 기출문제집 이 두권을 이용하였습니다. 국어시험 같은 경우에는 몇년전부터 지엽적인 어법부분이 축소되감과 동시에 수능형 문학, 비문학 독해지문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지식형 암기 부분쪽에서 공부량이 완화되어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어 어법의 범위는 타과목의 암기량과 비교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정말 끝도 없이 많기 때문에 양을 한정하여 딱 필요한 부분만을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시, 국회직 같이 그 이상의 난이도로 나온다면 과감히 틀린다는 생각으로 처음 시작부터 최소 맞힐 수 있는 문제는 다 맞히자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민숙 선생님의 국어 어법 필기노트는 독학하는 저의 입장에서 가히 혁신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알맞은 분량에 들어있을 내용은 다 들어있는 요약서였으니까요. 가독성 부분에서 호불호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책의 퀄리티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띄어쓰기, 음운변동 등의 부분은 일목요연하게 시험 전까지도 머릿속에 그릴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집 또한 최대한 기출이 많이 실리고 해설이 풍부한 것을 기준으로 선정했는데 해커스 상세한 기출이 기준에 부합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법노트를 본 후 기출을 풀면서 해설을 통한 추가정리를 통해 어법노트를 최종서브노트로 활용하여 공부량 최적화, 회독수 증강에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맵핑 한국사 필기노트 그리고 해커스에서 나온 기출문제집. 이중석 선생님은 유튜브 해커스공무원 채널에서 처음 접해 알게되었습니다. 자기전에 거의 한국사 테마로 올라와 있는 특강을 들으면서 공부한 내용을 되풀이했습니다. 특히 성리학쪽에 대한 설명이 아주 설명이 쏙쏙 박혀서 복잡한 문화사 내용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맵핑 한국사의 구성은 마구잡이로 내용을 다 때려박은 전에 제가 쓰던 필기노트와 비교하면 핵심만을 흐름에 따라 잘 정리해놔서 일단 수험적으로? 안심이 되는 구성이었습니다. 다만 7급 한국사의 경우에는 상당히 지엽적인 문제들이 출제되기에 과연 이 책만을 가지고 대비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이상으로 유튜브 채널 테마특강과 같이 병행하면서 이러한 한국사의 시대별, 사건들에 대한 흐름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어갔습니다. 그래서 막상 어려운 문제를 접하더라도 흐름과 배경지식을 통해 그나마 답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것들을 골라내는데 익숙해져갔습니다. 결국에는 한국사가 아무리 암기라고는 하지만 그 흐름을 이해하는게 먼저였구나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헌법

 황남기 선생님의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7급 시험은 법과목이 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험입니다. 여기서 최대한 고득점이 필요했습니다. 황남기 선생님은 원래 이 수험가에서 헌법, 행정법으로 유명세를 달리 하셨던 분이셨고 특히 선생님의 교재는 서술식 설명과 판례정리가 잘 정리되어있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황남기 헌법 족보와 헌법 기출 그리고 진도별 모의고사는 헌법 고득점을 목표로 하신다면 꼭 이 세 교재를 통한 회독을 늘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 출간하신 최신판례 교재는 막연하게 최신판례를 스스로? 찾아서 정리하던 독학생들에게는 그저 희망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행정법

 행정법도 황남기 선생님의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황남기 선생님의 행정법 족보, 각론 족보 그리고 기출문제집을 첫 시작으로 잡았습니다. 다만 진도별 모의고사 같은 경우는 각론까지 합치면 문제수가 너무 방대하여 대신 출간하신 600제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황남기 선생님의 600제 교재는 직접 고난도 유형에 맞춰 출제하신 만큼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각론은 포함되어 있지만 각론은 기출문제집으로 대비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각론도 봐야할 내용이 많긴 합니다. 때로는 기출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내용들이 나오기도 하고요 때문에 족보에 기출내용에서 몰랐던 부분을 족보에다 정리하시면서 최종서브노트로 만드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형사소송법

 김대환 선생님의 핵형소, 기출 1000제, 전범위 모고 파일, 그리고 진도별 문제풀이 500제로 준비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이것만 준비하면 될 정도로 딱 이 교재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형사소송법 20문제를 다 푸는데 10분도 채 안걸렸던 것 같습니다. 진도별 문제풀이 500제의 경우 최신판례나 함정판례를 이용한 문제들이 많았는데 국가직에서 진도별 500제나 전범위 모고에서 봤던 문제들이 꽤나 많이 나와줘서 훨씬 푸는데 수월했습니다. 작년 국가직의 경우 적중률 측면에선 김대환 선생님의 교재가 신의한수였었습니다. 형사소송법 또한 핵형소에 틀렸던 부분들을 정리하면서 막판 서브노트로 활용한게 회독증강과 시간단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치면서

 솔직히 이러한 고득점으로 합격한게 지금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직장다니면서 준비한 소위 직딩에 입장에서 과분한 점수가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 못지 않게 치열하게 공부해온 노력이 마침 때에 따른 운을 만나 폭발하였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수험준비가 정말 호락호락하지가 않습니다. 다만 꼭 진심어린 조언을 해드리자면 막판까지 가져갈 서브노트의 작성과 이를 통한 시간단축과 무한회독을 습관하 하신다면 나도 모르게 최종합격의 위치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1년 새로운 한 해 모두 건승하시길 바라고 원하는 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