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 강원도 지방직9급 보건직 필기에 최종합격하게 되어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1. 공무원 준비 계기

- 30대의 나이에 가진 건 군 경력뿐인 제가 구직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무원 시험만큼은 기본자격을 갖춘 모두에게 열려있어 공평하고 깔끔한 채용방식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군 경력은 민간기업에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공기업 역시 상한선이 있거나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에 공무원 준비에 더 매력을 느꼈습니다. 

- 공무원(관료제) 사회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공직생활 루틴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 군생활 간 잦은 이사에 지쳤기 때문에 이제는 한 곳에 정착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 보람있게 살고 싶었습니다.

2. 수험 기간 및 하루 루틴

- 2022. 2. ~ 2022. 6. (약 4개월)

- 수험 초반 2개월은 기본 베이스가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본지식 습득을 위해 평균 6시간 정도 인강 수강을 했습니다.  

- 시험 2개월 전부터 취약한 부분 위주로 선택적 학습을 했고, 기출해설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무료영상도 큰 도움되었습니다.

- 시험 1개월 전부턴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기출문제 80%, 기본기 20%에 비중을 두고 미흡한 분야의 기본기만 조금씩 보충해나갔습니다.

- 하루 루틴은 07시에 기상해서 24시에 취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고 머리에 과부하가 올 때면 유투브로 공부자극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

(1) 국어 - 신민숙 선생님_쉬운국어 기본이론(어휘+어법+문학+비문학) (90점)

- 국어 실력이 보통인 제가 국어를 90점 맞을 수 있었던 데에는 신민숙 선생님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법이 약했기 때문에 기본 강좌 중심으로 기본기를 닦았습니다.

문학은 강의를 통해 고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제목을 들으면 어떤 내용이구나 싶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비문학은 문제풀이 접근법 측면에서 접근하여 선택적으로 수강했습니다. 

사자성어와 한자는 범위가 넓은만큼 자주 출제되는 테마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께서 중간중간마다 위트 있는 이야기들과 어법에 있어서 암기 꿀팁은 지루할 틈이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는 총 인강수강 시간이 99시간 39분입니다. (해커스 나의 강의실 기준)

추가로 해커스 공무원 국어어플을 통해 틈날 때마다 퀴즈를 풀었던 것이 실전감각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영어 - 비비안 선생님_쌩기초 입문특강+기본이론 (70점)

- 영어 베이스가 토익 600점일 정도의 수준으로 문법엔 문외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쌩기초 입문 특강으로 문장형식, 성분에

대한 기본기를 닦을 수 있었습니다. 어휘는 문제 풀이하다가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그때마다 정리하곤 했습니다.

독해 문제풀이 팁, 유형별로 문제풀이 접근법 위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비비안 선생님 강의로 토익도 병행하여 준비하였는데 큰 도움이 되어 최근 응시한 토익은 800점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70점이 누군가에겐 낮은 점수일수도, 높은 점수일수도 있지만 영어과목은 과락을 받을 수도 있는 요주의 과목이었기 때문에

제겐 소중한 점수가 되었습니다.

영어는 총 인강수강 시간이 70시간 42분입니다. (해커스 나의 강의실 기준)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_ 맵핑 한국사 All-in-One (90점)

- 한국사능력검정 1급이니까 공무원 한국사도 비슷한 난이도라고 생각했는데,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숙연해졌습니다.

강의 중간에도 이중석 선생님은 한능검 1급이라고 공무원 한국사 무시하면 큰일 난다고 말씀하셨는데 맞는 말씀이에요.

제 생각에도 공무원 한국사가 난이도가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다섯 과목 중 가장 자신이 있었지만 그렇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한국사에 할애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재미있게 강의하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총 인강수강 시간이 125시간 49분입니다. (해커스 나의 강의실 기준)

2022 지방직 한국사 시험 대비하여 이중석 선생님께서 특강해주신 내용도 큰 도움이 되었고,

출제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주셔서 90점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4) 공중보건학 - 최성희 선생님_기본이론+문제풀이 (70점)

- 대학생 시절에 공부를 했었기도 하고, 위생사 자격증을 취득할 때도 공부를 했엇던 탓에 

기본이론 강의와 교재로 과거에 공부했던 기억들을 불러일으키고부턴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공중보건학은 암기위주이기 때문에 시험 1개월 전부터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수험기간이 조금 더 충분했더라면 고득점을 노릴 수 있었을텐데 방대한 양을 짧은 기간에 공부하려다보니

정확도가 살짝 아쉬웠던 과목이었지만 제 기준에선 만족스러운 점수였습니다.

(5) 보건행정학 - 최성희 선생님_기본이론+문제풀이 (85점)

- 보건행정학 역시 위의 공중보건학과 동일하게 학부생 시절에 공부를 했던 탓에 부분부분 조금이나마 공부를 하며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공중보건학과 상호중복되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문제풀이를 하면서 몰랐던 지식을 조금씩 보충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이론에서도 각 제도들에 대한 분류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게 된다면 문제풀이가 수월한 과목이 보건행정학인 것 같습니다.

공중보건학이 암기위주로 아무리 공부해도 시험볼 때 머릿 속이 하얘지면 틀릴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보건행정학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제가 응시한 5과목 중에서 각 내용에 대한 이해와 어느정도의 센스로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6) 면접 - 피티윤 선생님

흔히 말하는 미흡병, 면탈병에 시달리던 제게 피티윤 선생님 강의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지역, 직렬 별 출제유형과 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강의는 기본기를 닦는데 충분했습니다. 선배들이 남긴 면접후기를 읽으면서

실제 면접장에서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면접 시 떨지 않고, 후회없이 질문에 답할 수 있었고 최종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습니다. 

5. 전하고 싶은 말

- 공시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여러 가지 유혹은 많았고, 공부할 양에 압도되어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유투브에서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줄어간다 등의 영상들을 보면서 포기해야되나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공무원 시험이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무원 임용이 인생의 전부는 아닐 수 있으나, 

일단 공시생의 길을 걷게 된다면 누구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됩니다.  

공무원 시험은 다른 시험들에(NCS 등) 비해 공부를 한만큼 성과가 나오는 비교적 정직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률도 커트라인 형성에 중요하겠지만 자신만의 목표 설정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실현할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점수를 목표로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혹여 운이 좋지 않아 불합격하는 한이 있더라도 적어도 자신에게 후회는 없기 때문입니다. 

인강을 듣다보니 외로웠지만 선생님들이 강의 중에 던지시는 위트있는 농담으로 웃기도, 자극을 받기도 했던

지난 4개월은 이젠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최종합격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