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략 9개월의 수험생활을 지내고 2020년도 서울시 산림자원직 9급에 합격했습니다! 

1. 국어

저는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은 설명도 너무 재미있게 잘하시고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어 주십니다. 특히 문법파트 외울때 외우기 쉽게 팁들도 재미있게 알려주시는데 시험이 끝난지 거의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 제가 공무원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재미있고 즐겁게 들은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신민숙쌤 커리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기본강의, 심화강의를 듣고 그다음에 기출문제 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바로 들어가지 않고 기출을 몇회독씩 계속하고 나중에는 틀린문제만 계속 회독하여 보았습니다. 그렇게 회독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된 뒤에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시간이 모자르기도 하고 그래서 모의고사는 다 풀지 않고 절반? 정도 풀었습니다. 

공무원 국어에서는 문법 외울 것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수험기간 초반에 국어 문법을 확실히 외워 놓으시면 후반부에 정말 큰 효자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외우자 미루지 마시고 어법 같은 경우에는 초반에 확실히 외워 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저는 조그마한 넘기는 단어장을 사서 사자성어를 써 매일매일 5~10개씩 밥먹을 때나 집중 안될 때, 가볍게 보며 외웠습니다. 한자는 정말 다른 것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포기하셔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한자를 외울 수는 없으니 눈에 익숙하게 읽을 수 있게 만드시길 바랍니다. 고유어나 외래어는 수험기간 후반부 몇달 집중으로 외웠습니다.  외래어 표기 같은 경우 포스트잇에 붙여 지나갈 ��, 양치할 때 화장실 문에도 붙여놓아 시험 한달전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2. 영어

저는 처음에 김송희 선생님과 김철용 선생님 강의를 둘 다 수강하였습니다. 심화 과정이 들어간 뒤로 부터는 김철용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어는 많은 분들이 가장 고민이실 것 같습니다. 수능 때 이후로 처음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자니 힘들었습니다. 우선 단어를 매일매일 외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독해를 하려고 해도 모르는 단어가 산더미면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어 외울 때 안외워진다고 계속 그 페이지를 붙잡기 보다는 그냥 넘기고 다음 회독 때 다시 외웠습니다. 영어 단어장은 2권을 썼는데 한 단어장을 6~7회독 한 후 거의 다 외웠다고 생각해 다른 단어장으로 넘어갔습니다. 하프모의고사는 초반에는 풀지 않고 시험 5개월 전부터 이틀에 한번 꼴로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다 풀고 나서야 모의고사로 넘어갔습니다. 모의고사나 하프모의고사를 초반부터 하려고 하지 마시고 후반부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3. 한국사

가장 걱정이 되는 과목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 한국사가 효자과목이다, 한국사가 제일 재밌다고 하시는데, 저에게는 가장 취약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한국사에 재미를 못느끼는 저에게도 다 이해가 가게,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한국사는 양이 엄청나게 많은데, 나중에 외워야지 미루지 마시고 처음부터 틈틈히 외우시는걸 추천합니다. 초반에는 뼈대만 잘 잡고 기출문제 들어가서는 살을 붙여서 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이론, 기출문제를 수강하였고 모의고사는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기출문제를 여러번 계속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4. 조림학, 임업경영학

비전공자였던 저에게는 처음에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산림산업기사를 따놓은 것이 조금이나마 용어에 익숙하게 도움을 줬지만 공무원의 조림학, 임업경영학은 너무도 범위가 넓어서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반복해서 보다보니 괜찮아졌습니다.

우선 전공과목은 이론을 1,2회독 한 후에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1,2회독만 하고 기출문제를 푸니 정말 하나도 안풀리고 다 모르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기출문제를 풀며 다시 기본서를 3,4회독 하면서 푸니 이제야 어느정도 감이 잡혔습니다.  기출문제를 풀고 바로 모의고사를 풀지 않고 마찬가지로 다시 기출문제를 2회독하며 개념도 다시 보고 안외워지는 것을 외운다음에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학명, 법률은 틈틈히 외우시길 바랍니다. 학명, 수종은 틈틈히 계속 외웠습니다. 하지만 법률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습니다 ㅠㅠ 그렇지만 법률의 비중이 상당하더라고요! 정말 임업경영학에서 다른부분을 다맞을 자신이 있으시지 않으면 법률을 꼼꼼히 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기출됐던 것도 빈출이 되더라고요! 

-슬럼프

슬럼프에 대해 얘기하자면, 저도 슬럼프가 굉장히 자주 왔습니다. 수험기간 초반에도 오고 중반에도 왔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슬럼프가 오면 일단 쉬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동안은 나에게 휴식을 주고 그냥 쉬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전에 와 오늘 공부 진짜 안했네 죄책감이 들고 내일은 꼭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날에 더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슬럼프가 하루만 오는게 아니였습니다. 슬럼프가 한 3~4일 씩 올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쉬고 공부는 최소한으로 했습니다. 공시는 장기간의 싸움이기 때문에 휴식도 분명 필요합니다.

- 습관, 공부장소, 공부 시간 등

저는 아침형 인간이 절대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잠이 정말 엄청 많습니다. 학교를 가도 친구들 보다 더 많이 자도 저만 피곤해하는 그 정도로 잠이 많은 사람입니다. 저는 그래서 잠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잠을 포기하지 않는 대신에 핸드폰하는 시간, 쉬는 시간 등을 줄였습니다. 잠은 항상 7~8시간은 잤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도 평소에 공부시간은 평균 9시간~ 10시간이 나왔습니다. 수험생활 초반에는 7시간,8시간 채우는 것도 힘들었지만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10시간,11시간을 공부하고 막판에는 정말 자는시간, 밥먹는 시간제외, 시험 직전엔 밥먹는 시간까지 공부하여 13시간,14시간,15시간 까지 공부했습니다. (물론 잠은 7시간 정도 유지하고요ㅋㅋㅋㅜ)

평소에는 독서실, 칸막이 있는 곳에서 공부했습니다. 시험 한두달 전에는 독서실 가는 시간, 준비시간이 아까워 집에서 했습니다. 간절해지고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까 집에서 공부도 잘되고 공부시간도 늘려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리고 독서실에 가면 쉬는 시간을 정하지 않고 그냥 쭉 배고플 때까지 앉아서 공부하고 밥먹고 또 쭉 앉아서 쉬는 시간 없이 공부했습니다.

수험기간 2~3달 전까지는 일주일에 한번은 쉬어주었습니다. 아예 공부를 하나도 안하는 건 아니고 조금만 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이렇게 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말

저는 항상 마음속에 “난 분명히 붙을거야. 붙을 수 있어. 당연히 붙지“ 이런 말을 계속 되뇌이며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임박해서는 정말 불안해서 붙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도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당연히 붙을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공부할 때 마다 스탑워치로 공부시간을 쟀습니다. 그리고 플래너를 매일매일 쓰며 계획과 공부시간을 기록했습니다. 플래너 쓰는 것과 스탑워치로 시간 재는 것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처럼 잠 많으신 분들, 억지로 잠 줄이지 마세요. 그러다가 집중도 못하고 효율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체력관리도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운동 하나도 안하고 공부했는데 막판에 자주 아프고 너무 어지러워서 공부를 아예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공부하기 싫은데 하는 것보다 아파서 공부해야하는데 못하는게 더 서럽습니다 ㅜ

항상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ㅎㅎ